Description
일본 연구자들이 창작한 임나사는 고대 우리나라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에 대한 왜곡된 역사이다.
제국주의자들은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과 황국사관에 기초한 『일본서기』의 해석에 근거하여 고대 한국이 일본에 의해 건국되었으며 왜가 가야를 지배하였다는 임나일본부식 사관으로 무장한 채 한반도를 강제 병합하였다. 종전 후에도 일본 연구자들은 스에마쓰를 필두로 고대 한반도 지배사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였으나 한국 연구자들은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반박은 하지 않은 채 의도적 무시와 소극적 태도를 견지하였다. 그 결과 일본학계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과 『일본서기』 신공기의 임나정벌 기사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켜 남선경영론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가야를 일본의 땅으로 편입시켰다. 반면에 우리 학계는 가야와 일본열도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규명하기보다는 제국주의의 유산인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고대사에 촘촘하게 접목시켜 가야를 고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소국 연맹체로 규정하거나 백제에 부용된 약소국 집단으로 취급하였다.
그러나 가야는 오랜 기간 왜의 지배를 받았거나 백제에 부용된 약소국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초기부터 강대한 힘을 바탕으로 중국과 교통하였고 일본으로 뻗어나갔다. 고대 삼한에서 신라통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한국인이 일본열도로 건너가 선진문물을 전파하였고 가야가 주축이 되어 고대 일본국가를 세웠다.
일본인이 한반도로부터 생겨났다는 것은 유전학적으로도 숨길 수 없는 과학적 사실이며, 『삼국사기』와 『일본서기』를 제대로 해석하고 일본열도 전체에 퍼져 있는 한국계 지명과 유물을 살펴보면 그 역사적 증거 또한 차고도 넘친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왜곡된 역사관은 마침내 한반도 침략으로 이끈 결과를 초래하였다.
한일 간 고대 이동의 역사를 상고하는 목적은 서로 간의 독자적 정체성을 인정하되 원초적 동질성을 확보함으로써 화합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있어야 하며, 왜곡된 과거를 인출하여 현재화시키거나 미래의 잠재적 권리로 상정하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오늘날 미국이 영국과 영원한 우방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건너온 청교도의 후예라는 역사 인식이 미국 시민사회에 면면히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 일본 사람들의 의식의 심연에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친연성의 역사가 대를 이어 철저하게 인지되고 제대로 된 역사관이 뿌리박혀 있었다면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자행되었던 불행한 역사는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며, 그러지 못했더라도 진심 어린 참회는 즉시 뒤따랐을 것이다.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및 『일본서기』에 대한 편향적 해석은 아직껏 한일 양국에서 유효하게 작용하여 역사 왜곡을 더욱 공고히 하는 두 기둥으로 버티고 있다. 고대사 왜곡에 의한 역사의 퇴행은 사라져야 하며 상호 발전적이고도 평화로운 관계가 확고히 정립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일 간 역사적 단절의 장막을 걷어내고 고대로부터 면면히 이어져 온 이동과 교류의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하여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왜곡된 고대사를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
이러한 당위를 간직한 채 오랜 기간 고대 한국과 일본에 관한 사료를 섭렵하고 혼돈의 불모지에서 내전을 치르듯 오로지 외로운 열망에 이끌려 탄생한 결과물이 보잘것없지만 바로 이 책이다.
- 머리말 중에서
제국주의자들은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과 황국사관에 기초한 『일본서기』의 해석에 근거하여 고대 한국이 일본에 의해 건국되었으며 왜가 가야를 지배하였다는 임나일본부식 사관으로 무장한 채 한반도를 강제 병합하였다. 종전 후에도 일본 연구자들은 스에마쓰를 필두로 고대 한반도 지배사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였으나 한국 연구자들은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반박은 하지 않은 채 의도적 무시와 소극적 태도를 견지하였다. 그 결과 일본학계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과 『일본서기』 신공기의 임나정벌 기사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켜 남선경영론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가야를 일본의 땅으로 편입시켰다. 반면에 우리 학계는 가야와 일본열도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규명하기보다는 제국주의의 유산인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고대사에 촘촘하게 접목시켜 가야를 고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소국 연맹체로 규정하거나 백제에 부용된 약소국 집단으로 취급하였다.
그러나 가야는 오랜 기간 왜의 지배를 받았거나 백제에 부용된 약소국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초기부터 강대한 힘을 바탕으로 중국과 교통하였고 일본으로 뻗어나갔다. 고대 삼한에서 신라통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한국인이 일본열도로 건너가 선진문물을 전파하였고 가야가 주축이 되어 고대 일본국가를 세웠다.
일본인이 한반도로부터 생겨났다는 것은 유전학적으로도 숨길 수 없는 과학적 사실이며, 『삼국사기』와 『일본서기』를 제대로 해석하고 일본열도 전체에 퍼져 있는 한국계 지명과 유물을 살펴보면 그 역사적 증거 또한 차고도 넘친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왜곡된 역사관은 마침내 한반도 침략으로 이끈 결과를 초래하였다.
한일 간 고대 이동의 역사를 상고하는 목적은 서로 간의 독자적 정체성을 인정하되 원초적 동질성을 확보함으로써 화합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있어야 하며, 왜곡된 과거를 인출하여 현재화시키거나 미래의 잠재적 권리로 상정하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오늘날 미국이 영국과 영원한 우방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건너온 청교도의 후예라는 역사 인식이 미국 시민사회에 면면히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 일본 사람들의 의식의 심연에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친연성의 역사가 대를 이어 철저하게 인지되고 제대로 된 역사관이 뿌리박혀 있었다면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자행되었던 불행한 역사는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며, 그러지 못했더라도 진심 어린 참회는 즉시 뒤따랐을 것이다.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및 『일본서기』에 대한 편향적 해석은 아직껏 한일 양국에서 유효하게 작용하여 역사 왜곡을 더욱 공고히 하는 두 기둥으로 버티고 있다. 고대사 왜곡에 의한 역사의 퇴행은 사라져야 하며 상호 발전적이고도 평화로운 관계가 확고히 정립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일 간 역사적 단절의 장막을 걷어내고 고대로부터 면면히 이어져 온 이동과 교류의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하여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왜곡된 고대사를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
이러한 당위를 간직한 채 오랜 기간 고대 한국과 일본에 관한 사료를 섭렵하고 혼돈의 불모지에서 내전을 치르듯 오로지 외로운 열망에 이끌려 탄생한 결과물이 보잘것없지만 바로 이 책이다.
- 머리말 중에서
금관·아라국과 일본국가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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