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순 씨네 아파트에 온 새

맹순 씨네 아파트에 온 새

$16.00
Description
“우리 아파트에 이렇게 많은 새가 산다고?”
아파트에서 새를 만나며 삶이 달라진 맹순 씨와 임자 씨 이야기
우리나라 가구의 절반이 사는 아파트. 아파트에서 새를 관찰한 적이 있나요? 아마 대부분이 일부러 새를 찾아본 적이 없을 거예요. 또 찾아봤다고 해도 흔히 알고 있는 참새와 비둘기, 까치와 까마귀 정도였을 거예요. 그런데 일 년 동안 도심 속 아파트에서 47종의 새들을 만난 놀라운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팔순의 맹순 씨와 그의 딸 임자 씨입니다.
코로나19로 모든 생활이 멈췄던 때에 맹순 씨 가족은 참새. 멧비둘기, 직박구리 같은 텃새부터 멀리 섬에 가서 봤던 나그네새인 솔새류, 여름 철새인 파랑새와 큰유리새, 꾀꼬리, 겨울 철새인 홍여새와 콩새 그리고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참매까지! 아파트 정원과 베란다에서 무려 47종의 새를 만났습니다! 탐조 전문가도 아니고, 값비싼 장비도 없이 이토록 많은 새를 어떻게 만난 걸까요? 그 비밀을 《맹순 씨네 아파트에 온 새》에서 전합니다.
수상내역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에서 공모한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수상작

저자

박임자

저자:박임자

코로나19가시작되던해에아파트탐조를시작해1년동안47종의새를관찰했다.팔순의엄마맹순씨에게새그림을부탁해전국최초로아파트새지도를만들면서아파트탐조단단장이되었다.현재는경기도수원에서탐조책방을운영하는책방지기이자생태문화기획자로활동하고있다.‘부캐’는심리치료사,영화감독이다.10년간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심리치료사로일했으며,만든영화로는맹순씨의도시텃밭라이프를담은<맹순씨텃밭>과아파트에서새와인간의공존을담은<아파트의또다른주민,새>가있다.



그림:정맹순

20세기에태어나21세기를살아가고있는대한민국의평범한할머니로77세에심장수술을받고심정지가와서심폐소생술로죽다살아났다.얼떨결에딸의다큐멘터리영화<맹순씨텃밭>의주인공이되면서그림을그리는화가가되었다.새를좋아하는딸때문에아파트에서새먹이대를운영하는식당주인이되었고우리나라최초의아파트새지도를그렸다.지금은일상에서새를그리는새그림작가로행복한노년을보내고있다.



감수:김성현

조류학박사로국립공원연구원철새연구센터,한국생명공학연구원,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을거쳐현재는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동물자원연구부부장으로일하고있다.한국조류학회와한국동물분류학회이사로활동하고있으며,우리나라섬을중심으로맹금류등다양한철새의분포및이동생태를연구하고있다.펴낸책으로는《10대와통하는야외생물학자이야기》,《참쉬운새이야기》,《새,풍경이되다》등이있다.

목차

*딸임자씨의아파트탐조레터
아파트에이렇게많은새가산다고?_6
코드블루!아파트로모인식구들_14
그림한번그려볼래?_22
아파트가최고여_30
가장멋진사과편지_38
이웃사촌이된직박구리와멧비둘기_44
2층언니네베란다에홍여새가왔어요_52
봄은새들의노래로열린다_60
당신이그립고그리워요_68
아파트정원에서나그네새를만나다!_76
초록이와맹순씨의아름다운훈장_84
에이,아파트에무슨참매가살아!_90
베란다에둥지튼천연기념물황조롱이_98
텃새들이부리는텃세_104
어디가서배는곯지마렴_110
새들의여름목욕탕_118
맹순씨,새그림으로새처럼날아오르다_124
엄마는늘지금이젤예뻐!_132
새들은홍시를좋아해_138
겨울,새들의보릿고개_144
새들에게인공새집을선물하다_152
새들도아파트의주민이다_160
아파트탐조단의탄생_166
이웃이된새들과행복하게살아요_174
*엄마맹순씨의아파트탐조레터
새들과함께행복해졌으면좋겠어요_179
(부록)아파트에서만난새들_182

출판사 서평

“새들은맹순씨가족에게행복을물어다준벗입니다.”
주변에서들려오는새소리에귀를기울이세요.
거짓말처럼우리곁에있는새들이보일것입니다.

이책을읽으면탐조를위해멀리나갈필요도,값비싼장비도필요하지않다는걸알게됩니다.국내제1호탐조책방지기이자이책을쓴박임자작가는주변에서지저귀는새소리에귀를기울이라고권합니다.그러면우리곁에있는새들이거짓말처럼눈에보이기시작할거라면서요.
《맹순씨네아파트에온새》에서맹순씨와임자씨가아파트에서탐조를어떻게하였는지여러에피소드로들려줍니다.마흔다섯까지독립적으로살아온임자씨가노모인맹순씨와함께산이유부터맹순씨가어떻게새그림을그리는화가가되었는지,아파트에새먹이대를어떻게설치했고,베란다로어떤새들이찾아왔는지,아침마다새먹이를챙기며맹순씨의하루가어떻게바뀌었는지들어보세요.이책을감수한김성현조류학박사가왜새들이맹순씨가족에게행복을물어다준벗이라고했는지알게될것입니다.

“형제가서로위하며사는것만큼보기좋은게없다.”
“딸둘과라면을끓여먹어도그게만찬이에요.”
요즘시대에가족의의미를다시생각해보게하는부러운가족이야기

심장수술후갑작스러운심정지가왔던맹순씨.뇌손상이있을지도모르는맹순씨에게딸임자씨는그림그리기를권합니다.맹순씨는떨리는손으로아파트에찾아온새들을그리며잃어버린삶의희망을채워갑니다.두딸과아파트탐조를하며공통의관심사도나누고,새들의안부를살피며여러날을함께했지요.
이책에는맹순씨가그린새그림과일기가담겼습니다.깃털의생김새와색깔까지섬세하게표현한새그림은실제사진과비교해봐도손색이없을정도지요.또한매일쓴일기에는가족들과함께한소소한일상에감사한마음이듬뿍담겼습니다.맹순씨는두딸과베란다에찾아온새들을보며수다를떠는날엔라면을끓여먹어도만찬이라며행복해합니다.부모가나이들고아프면요양원부터알아보는요즘시대에가족의의미를다시생각해보게하는부러운가족의이야기입니다.

“배곯지말고다녀라.”
자식을위하는부모의마음은새들이나인간이나같아요.

《맹순씨네아파트에온새》에는새들이아파트에서어떻게지내는지잘보여줍니다.새들은봄이오면번식을위해포식자눈에잘띄는위험을감수하면서까지나무꼭대기에올라노래합니다.어렵사리번식에성공한새들은여름한철귀하게얻은새끼를키우느라분주해요.그런데아파트에선여름마다벌레를없앤다고나무에소독약을잔뜩뿌립니다.새끼들에게벌레와나무열매,풀씨를먹이는부모새들로선이러한소독이반갑지않겠지요.이러한이야기를읽으면아파트라는공간이얼마나사람중심으로돌아가는지알수있지요.
가난한시절어렵게오남매를키운맹순씨는장애를갖고살아가는멧비둘기가가족을꾸린모습에대견해하고,새끼를지키려고참매에게덤비는까치를응원합니다.자식을위하는마음은모두다똑같다면서요.이책을읽고나면새들과사람이다를바가없다는것을느낄것입니다.

아파트정원은도심속새들의오아시스
새들과이웃이되어공존하는삶을살기를!

탐조는자연에있는새들을관찰하는활동으로최근우리나라에서도탐조를취미로하는사람들이늘어나고있어요.팬데믹을경험한후로자연에서지내고싶은사람들이늘었고,동영상플랫폼을통해탐조문화가많이알려졌거든요.
맹순씨네가족은아파트정원과베란다에서많은새를만났습니다.텃새는물론,베란다에둥지를튼천연기념물인황조롱이,여름철새인꾀꼬리와겨울철새인홍여새등귀한새들도만났지요.박임자작가는자신도처음엔탐조가먼곳까지나가귀한새를보는걸로알았다고해요.하지만아파트에서텃새들을매일마주치며어느새그들의안부가궁금해졌고,새들이사는환경에관심을기울이게되었지요.이책을읽고아파트에서,베란다에서탐조를시작해보세요.그러면계절마다가지를치고소독약을뿌리는게이웃인새들에게얼마나해가될지고민하는이가생기고,인공새집을나무에달면새와사람모두가안전하게산다는것도알아주는사람이늘어날것입니다.이책으로인간과함께살아가는작은생명들이제숨을쉬며안전하게살수있기를간절히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