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코끼리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17.13
Description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에서 공모한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수상작
★태국 치앙마이 ENP(코끼리 생태공원) 자원봉사자가 전하는 생추어리 이야기
“나는 내게 늘 열려있는 마법의 문들 중 하나를 찾아냈고
그 문으로 들어온 것이 분명하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ENP에서 코끼리를 만나며 삶이 달라진 지원 씨 이야기

동물원을 방문한 적이 언제인가요? 대부분 유년 시절이거나 어린이와 함께 갔을 때겠지요. 동물원의 기원은 권력을 상징으로 한 전시와 과시였습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이 28.2%. 동물복지가 시대의 흐름인 만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개정 법률’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개정 법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인간의 착취와 학대로 고통당한 코끼리를 위해 땀 흘리러 태국 치앙마이 ENP로 한걸음에 달려간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고래를 경외하고 코끼리를 마음에 품고 있는 지원 씨입니다.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는 매년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우수작을 산하기관인 도서출판 피스북스에서 출간합니다. 올 해는 태국 치앙마이 근교에 위치한 코끼리 생태공원(Elephant Nature Park. ENP)으로 세 차례 이상 자원봉사를 다녀온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습니다. 동물원에 친숙한 우리에게 작가는 생추어리 자원봉사자의 일상을 통해 코끼리로 대표되는 비인간 존재를 위한 공간, ENP를 넘어 세상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자

이지원

부산에서태어났다.그래서인지바다를만나러종종내달린다.까칠한털동생Y가있다.고양이를무척좋아하는데이사실은Y에겐비밀로하고있다.고래를경외하고코끼리를마음에품고있다.대학원에서환경교육을공부하고있으며동물원교육을주제로석사논문을썼다.주로인간존재가놓아버린,비인간생명체와자연과의연결고리에관심을두고있다.한때는컨설팅회사로출퇴근하는회사원이었고,현재는학교에서일하며,앞으로는미지수이다.

목차

*프롤로그_7
*ENP위클리자원봉사일정표_14

(월요일)
안녕,먼데이!_19
세번째맞는첫날밤_29
메도,너무슬퍼서아름다운뒷모습_37
야이부아,100년만에찾은자유_43
코끼리의육체와영혼을짓밟는파잔_49

(화요일)
더할수없는미미의시간_61
코끼리똥의비밀_67
할머니코끼리짜증나셨네_77
조키아,빛을잃어빛을찾은이야기_83
마음껏환대하고충분히환대받고_91
노이나할머니의부고_101
우기의ENP_107
0.7배속으로흐르는시간_113
서서자는코끼리_117

(수요일)
바나나잎쌈밥만들기_125
ENP에서가장힘든작업_131
세상에서제일멋진할머니들_139
맨발의대릭_145
코끼리들의엄마,렉_151
누구나웰컴!_159
나의사랑스런빅오렌지_173
랍뿐디카,잘자!_177

(목요일)
마훗과코끼리_185
체리,그의이름을기억하며_193
받아라,내꾹꾹이_201
적당한거리_207
밤의ENP를채우는것들_219

(금요일)
촉차이라이딩캠프의코끼리들_227
진실을마주한다는것_233
세상에서유일하게무해하고거대한존재_243
2분46초짜리관심_253
코끼리와고래를만난다면_261

(토요일)
주말이오지않으면좋겠어_271
너에게난,나에게넌_277

(일요일)
마지막날의기억_287
놓쳐서는안될치앙마이의아침_293

*에필로그마법의문은늘열려있다_298
*작가의말_304

출판사 서평

“ENP는‘연결되어있음’을느끼게하는곳이다.
그곳에서자유롭게지내는코끼리와자유로운나의삶이
이어져있다는것을느끼는순간이많았다.”

생추어리(sanctuary)는보호구역,피난처라는뜻입니다.미국의동물권활동가진바우어가도축장,공장식농장에서구해낸동물들을위한공간을생추어리라고명명한이후동물들을위한안식처라는개념으로사용되고있습니다.인간의폭력,착취,방임,학대에서구조된동물이여생을평온하게살아갈수있는공간으로,‘관람’이아닌동물의‘복지’를목적으로한다는점에서동물원과근본적으로다르며,구조된동물에게평생돌봄을제공하는곳이에요.
코끼리의똥치우기,식사와간식준비,침대만들기,돌모으기등은ENP에서일주일간활동하는자원봉사자가주로하는일입니다.친근한렉과대릭에게는먼저다가와인사를나누며애정표현을하는코끼리들이에요.하지만생추어리공간인만큼자원봉사자들이라할지라도코끼리에게직접다가가서하는활동보다는적당한거리를유지하고있어요.이는흔히이야기하는동물과의교감을다시생각하게합니다.작가의말처럼교감은한방향이아니라시간과노력,마음을들일때비로소생기는아주먼거리에서도눈빛으로서로를담을수있는것이기에.
60년동안통나무를나르고40년동안관광객을태우다100세가된야이부아.새끼를유산한후일하지못해주인의총을맞고앞이안보이는조키아.그런조키아의눈이되어준매펌.이렇듯ENP에서는조건없이환대받으며과거로부터해방되는코끼리들을만날수있어요.이곳에서지내는120여마리의코끼리중일부만을만나지만,이름을알게되고살아온이야기를듣다보면이전과는다른새로운세상이펼쳐집니다.그리고지구상의모든존재가서로환대하는모습을꿈꾸며각자마음속에품고있는해방을응원하게되지요.
ENP에는코끼리말고도개,고양이,물소,염소,토끼등다양한주민들이살고있답니다.도그쉘터에는8백여마리의개가,캣킹덤에는무려2천마리가넘는고양이들이살고있어요.팬데믹기간에코끼리는물론구조된다른동물의수도급증했다고해요.자연스레서로의존재를인식하고함께살아가는곳.뒷다리가마비되어휠체어를타고산책하는개,그옆을스치듯지나가는코끼리와물소들은때로는무심하게때로는상대에게잠깐의관심을보이는모습이퍽인상적입니다.더욱이맛있다는말로는부족한하루세끼비건뷔페로제공되는식사도결코놓칠수없답니다.


“코끼리를보고눈물은누구나흘릴수있어요.
하지만땀은누가흘려줄건가요?
이말이결정적으로나를이곳으로이끌었던것같다.”

코끼리의육체와영혼을짓밟는‘파잔’을아시나요?지능이높고사회적인존재인코끼리를길들기위해두살에서다섯살사이의어린코끼리들에게인간이가하는가혹행위인데요.신체적학대는물론제대로잠도자지못하게하고물과음식도며칠이고주지않아코끼리가두려움과무력감을느끼게합니다.이과정에서절반정도는살아남지못하거나신체적,정신적으로심각한문제를갖게됩니다.
혹시동물을사랑해서육식,축산업,동물관광업등을하는사람들이싫은가요?그러나현재의세상이만들어지기까지그리고그것이유지되는것은우리모두의책임입니다.결국각자의자리에서,각자의방식으로지속가능하고정의로운방향으로무언가를꾸준히하면된다고작가는이야기해요.또한ENP설립자인Lek이전하는한문장,“Whatisbehindthescene?”을건넵니다.어쩌면우리에게이순간가장절실한것은‘보이는것너머를볼수있는눈’이아닐까요?
해마다수많은한국인들이여행을떠나는치앙마이에서멀지않은ENP.칠팔십대봉사자어르신들도몸으로하는일들을거리낌없이거뜬히하시는모습을볼수있다고하니이제코끼리타기가아닌,코끼리와공존하기에동참하는것은어떨까요?이책이여러분께ENP로마음을움직이게하는첫걸음이자더많은사람들이생명의경이로움,자연의아름다움,사랑의힘을느낄수있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