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18.76
저자

정헌재(페리테일)

그림그리고글쓰고사진찍고노래부르는작가.
삼성생명캐릭터개발,카카오톡이모티콘개발,앱개발등이야기를만드는거의모든일을하며살아가는생활밀착형작가입니다.
2002년개인홈페이지뻔쩜넷에서만화와글을연재하기시작,첫책《포엠툰》이베스트셀러가된후《완두콩》,《기분좋아져라》시리즈,《나는이제좀행복해져야겠다》,《잘한것도없는데또,봄을받았다》,《같이살수있을까》등12권의책을출간했습니다.다음웹툰〈기분좋아져라〉를연재했고최근버프툰에서〈같이살수있을까〉를완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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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우당탕탕어쨌든살아남았다”

1장무엇으로_어디서많이본듯한흰둥이,보라요정,오랑이
돈이되는그림,돈이되지않는그림
아무도뽑아주지않으면
귀여운하루의시작은의외로단순하다
우연이필연이되는순간
한번도화를내지않은고양이
그걸어떻게참으셨어요?
우리는40번의계절을택했습니다1:가게로살아남기
우리는40번의계절을택했습니다2:우리는더단단해질거예요
분노가힘이되는과정
어떤칭찬은인생을가로질러끝까지함께갑니다
아버지는귀여운사람이아니었다
저도매일아프거든요
자판기커피와크래커
눈은흐려졌지만마음은또렷해졌던날

2장어떻게_인생을커피처럼마시는태도에관하여
책어떻게팔거예요?
실수로부터멀어지기
태도의온도
거절당하며살아남기
견딜수있는쓴맛
그릇장하나로살아남기
어머니는칼국수를끓여주셨습니다
아무도없는작은강의실에서
쉽게얻으면쉽게잊어버립니다
행운력으로살아남기
망해도괜찮아
이유가있어서,이유가없어서
깜빡이를켜면달려오는사람
우리는매일1센티미터씩좋아지고있다
밤과함께걸어도되는계절
그때그때정리하지않으면
어느곱슬머리에관하여
불쾌한농담으로부터살아남기
우리는리트리버가아니니까,리셋이안돼
회복에진심입니다
우리얘기를모두듣고있어
고장에대비한삶

3장매일매일귀엽게_작지만소중한털뭉치들과함께
큰형의알라딘신발
그뒤로나는걸으면서넘어지지않았다
우리는우리만의무지개를보는사람들입니다
무슨빵좋아해요?
늙으신아버지가보고싶습니다
이작은고양이가자신의온도를나누는법
행복은요란하게밀려오지않는다
보고있으면기분좋은사람들
우리집장롱은세상에서제일큰보온밥솥이었다

4장그렇게살아간다_지금하는일의결과를보고싶다면
미래의내가과거의나를살리다
나의낭비된시간에관하여1:대학을두번들어갔습니다
나의낭비된시간에관하여2:이방에서제일잘그려야하는데
나의낭비된시간에관하여3:간절히원하면우주가들어준다?
시간이느리게가면생각이사라지고
그때가아니면안되는것들1:내인생,가장신나는파티
그때가아니면안되는것들2:시간과인연의실
간밤에귀여운녀석이다녀갔네
나도잘해보려고그랬다
저는이제모든것을설명하지않아요
저는이제무리하지않아요
그래서,저는이제서운하지않아요
너무높지않게날아서살아남았습니다
코로나가끝난첫여름이었다
귀찮은일들이즐거워지다

에필로그불안하지만괜찮은날들,나의꽤괜찮은삼각형

추천의말1하나하나꾹꾹눌러그린발자국,한결같은향상성의힘

추천의말2선량하고다정한방식으로살아남았다

Thanksto

출판사 서평

“너무높지않게날아서”
익숙하지만소진되지않은묘한캐릭터‘흰둥이’와함께인생의높낮이조절

동그란얼굴에두가닥머리카락,그리고코가없는앙증맞은눈과입.몸전체에서얼굴의크기가절반을넘기는캐릭터.어디서많이본듯한‘흰둥이’에대한소개다.페리테일의2002년첫책《포엠툰》에등장한이후로20년이넘도록작가의‘귀여운페르소나’로활동중이다.보장된월급이없는프리랜서웹툰작가로장수한비결중하나로,페리테일은“너무높지않게날아서”라고답한다.익숙하지만완전히네임드는아닌흰둥이,간간이팔리는데또그렇게많이팔렸는지모르는묘한위치에있는캐릭터와그림들.작가는데뷔초에‘조금붕뜬상태’를경험한후에는지금까지지치지않게작업하는‘셀프보호주의’작업방식을터득했다고한다.
이책에나오는60개의이야기는대부분잔잔하게와닿는다.그런데여기서반전이다.넉넉지않은집안환경,평생앓아온극심한아토피,눈수술(인공수정체를흰자에묶어고정하는),거절당하는작가로서의삶,당장망할것같은불안감등이야기를채우는소재는불행과잔인함에가까운‘신세한탄용’모음집이다.20여년차웹툰작가의내공은여기서빛을발한다.잔인함의편린들이모였는데왠지따스하다.‘인생의높낮이를조절하는능력!’덕분이라고말하는저자는“너무높게날지않아서떨어져도죽을만큼다치지않았고,낮게나는대신최대한힘을쓰지않고,딱쓸만큼만써서빨리지치지않았다”며또다른형태의‘갓생’을보여준다.20년살아남은창작자페리테일의일상이야기는“삶이란우리의인생앞에어떤일이생기느냐에따라결정되는것이아니라,우리가어떤태도를취하느냐에따라결정되는것이다”(존호머밀스)라는말을건네는듯하다.

“당신의하루는귀여운가요?”
소박하고귀여운하루는매일매일‘기분좋은온도’를발견하는것

형용사‘귀엽다’는‘예쁘고곱거나또는애교가있어서사랑스럽다’라는사전적의미를가지고있다.사람,동물,식물,사물등생물과무생물의경계없이라벨링되는‘귀엽다’는말은허용범위가넓은‘포근한단어’다.《귀여운거그려서20년살아남았습니다》에서‘귀여운거’는페리테일의20년동반캐릭터‘흰둥이’와길냥이에서반려묘로5년이넘는세월을함께한‘오랑이’그리고흰둥이와인생의절반을함께한손재주가뛰어난‘보라요정’이한데어울려소박한하루에서발견한‘귀여운눈빛,귀여운커피맛,귀여운빵모양,귀여운발자국…’등을의미한다.그렇다고마냥낙관적이고희망찬메시지와‘귀요미’소품들로만채운것은아니다.내가감당할수있을만큼의쓴맛을구별하는법,세상과적절하게공명하는법을알게된후에얻은전리품같은‘귀여움’이라가볍게만느껴지진않는다.책속에가득채워진그림과사진을보다보면나도모르게그기분좋은묵직한온도에동기화가된다.
어쩌면상처와분노로채워진누군가의하루를따스하게안아주는것은‘귀여움’일지도모른다고저자페리테일은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