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삼킨 아이

기억을 삼킨 아이

$12.00
저자

권요원

혼자만의첩보활동으로세상에숨겨진이야기를찾는모험을하고있습니다.다양한장르에서활동하는예술가와협업하며,문학표현을다각화하는프로젝트를진행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그녀석이수상하다』,『이어도에서온선물』,『쿠킹메이킹』,『비밀수집가』,『떠돌이통꾼』,청소년SF소설『루시의기억』,그림책『방울이와새미의모험』등이있습니다.2012년한우리문학상을수상하였습니다.

목차

01변신
02시간분실
03기억상실
04조로증
05세기의마술
06카드탈출
07시간의미로
08추억의방
09기억을삼킨아이
10시간의틈새
11미래의추억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기억을삼킨아이》는시간여행을통해자아를찾고성장하는소녀의이야기를그린판타지동화입니다.
아침에눈을뜬가온이는자신이고등학생이라는사실을깨닫습니다.자신은열세살이라고믿고있는데말이죠.
기억을잃어버리기라도한걸까요?그게아니라면하루아침에5년의세월을건너뛰기라도한걸까요?
어떻게된영문인지알수가없으니답답하기만합니다.

《기억을삼킨아이》는말실수로인해벌어진사건을해결하기위해자신이뱉은말을찾는모험을한가온이의고군분투를그린《말을삼킨아이》의뒷이야기입니다.아니,어쩌면앞이야기일지도모릅니다.타임조커의도움으로시간여행을한뒤,가온이의시간은온통뒤죽박죽이되어버렸으니까요.

-작가의말중에서-

책속에서

“내가고등학생이라고?내가,고등학교에입학했다고?언제?”
도대체뭐가어떻게된거지?어제는초등학교6학년이었는데,갑자기고등학생이라니?세상에어떻게이런일이있을수있지?
아무리이해를하려고해도이해가되지않았다.기억을돌이켜봤지만,아무것도생각나는것이없었다.-13쪽

“진짜누구세요?어떻게저에대해서잘알죠?”
“난점성술사야.정확한이름은마리스텔라고,‘바다의별’이라는뜻이있지.망망한바다에서희망의상징이되고,삶의동반자가되어준다는의미가있어.우린만난적이있단다.아니,지금으로써는그것도명확하지않아.과거의네게는미래의일이지만,지금의너에게는과거의일이니까.그만남이이루어질지확신할수없구나.”-54쪽

“뭐,저도마찬가지예요.늘같은길로다니거든요.”
다른길로갈이유가없었다.학교,집,학원,집….가온이는다른길은갈이유도없었고엄두도내지않았다.똑같은길로다녀야안전하다고생각되었고,부모님도늘그렇게말해왔다.
“같은길로다니다보면어느새익숙해져서새로운것을볼기회를놓치게마련이지.하지만다른길로가면전에는보지못했던것들을볼수가있어.”
그건일탈같은거였다.늘해왔던,그래서몸에밴습관처럼익숙한것이아니라,완전히새롭고낯선것!-106쪽

“나가야해.준비됐지?”
가온이가주춤거리자타임조커가손을힘껏쥐었다.
“잘모르겠어요.왠지모르지만,이곳에계속있고싶어요.”
왜그런말을하게되었는지가온이자신도놀랐다.
시간의미로속에서헤매며다른누군가의기억을들춰보는사이알수없는행복감에젖어들었다.마치,영원히깨어나고싶지않은꿈을꾸는것만같아서조금더머물며기억을들춰볼수있으면하는바람이생겨났다.-1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