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에 사는 사람 (관객과 예술가 사이에서 공연기획자로 산다는 것)

무대 뒤에 사는 사람 (관객과 예술가 사이에서 공연기획자로 산다는 것)

$18.00
Description
19년차 공연기획자가 꾹꾹 눌러 쓴
무대 안팎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
중학교 1학년, 방황하던 사춘기 소년은 난생처음 가 본 콘서트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그리고 꿈을 품는다. “나는 콘서트 같은 걸 만드는 사람이 될 거야.” 〈무대 뒤에 사는 사람〉은 어릴 적 꿈을 현실로 이룬 19년차 공연기획자가 무대 주변에서 경험한 일들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모두가 좋아하는 가수가 무대에 있고, 객석에 있는 관객은 무대 쪽으로, 무대에 있는 가수는 객석 쪽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주고받았다. 분명히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오고 가는 경험이었다. 그 사이에 내가 있었고 내게도 무언가가 들어왔다. 운동을 그만둔 이후 가장 크게 입을 벌려 턱이 아프게 웃었던 그 순간, 나는 꿈이 생겼다. ‘룰라 콘서트 같은 걸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
(본문 중에서)
저자

이성모

저자:이성모
공연기획자.어렸을때우연히가게된룰라콘서트장에서인생의진로를정했다.‘나는콘서트같은걸만드는사람이될거야.’대학을졸업하고공연기획사에서일하다가창작공연에대한열망으로3년만에사표를내고직접제작사를차려독립했다.경험과인맥이부족해좌충우돌했지만주변사람들의도움으로19년째공연과행사를기획하고연출하며먹고사는중이다.기획하고제작한작품으로연극<국화꽃향기>,<보물>,<인계점>,<보도지침>,<찬란하지않아도괜찮아>,뮤지컬<1976할란카운티>,넌버벌퍼포먼스<펀치>,<스페이스맨>등이있다.현재기획사콘티(Con.T)대표로일하면서시간을쪼개아마추어아이스하키동호회활동에어마어마한열정을쏟고있다.37년째바나나킥을좋아하며,30년째가수김정민의팬이고,23년째가수박혜경의팬이면서,13년째농구선수김단비의팬이다.
instagram@iseongmo3

목차


[1막]모든것은룰라콘서트에서시작되었다
1장.초능력자들과대화하는사람
2장.공연이뭐가좋다고
3장.돈내고돈먹기
4장.저는초짜인데요
5장.짜장면대신콘서트
6장.언젠가다시할수있겠지

[2막]일이이렇게재미있어도될까
1장.사랑은이렇게
2장.두번째아버지
3장.난무얼할수있는가
4장.그게기획서인데요
5장.이얘기는꼭하고싶어
6장.서로를위로하는무대
7장.나를울린그음악

[3막]무대를여는사람들의손
1장.믿을건이사람들뿐
2장.기획팀도들어오세요
3장.투자라는양날의검
4장.계속이렇게살고싶어
5장.OTT가부럽긴합니다만
6장.필요한사람이고싶다

출판사 서평

관객도아니고예술가도아닌
기획자만이가질수있는남다른시선

공연기획자는무대를바라보는관객도아니고무대를만드는예술가도아니다.다만그중간어딘가에서공연전체를아우르며모두가자기일을잘할수있도록,그래서예술가들과관객들이잘어우러질수있도록조율하는사람이다.그래서공연기획자의시선은다른이들의시선과다를수밖에없다.이책에는공연기획자의시선으로바라본공연에대한생각과예술가들과호흡하며작품을만들어가는삶,그리고기획자만이갖는고민과성찰이‘유쾌하게’담겨있다.또한최선을다해무대를빛나게하는사람들의이야기와무대뒤에서흘린땀과눈물에대한고백이묻어난다.

배우와스태프들이객석에앉고내가그들앞,무대에섰다.그런데문득두렵다는생각이들었다.배우들은늘이런무대에오를텐데정말대단한사람들이라고느껴졌다.천천히고개를들어그들을보니모두내눈과입만을바라보고있었다.작품에대한애정과아쉬움,연습과정의즐겁고행복했던추억이눈앞에서마구쏟아져내렸다.
(본문중에서)

성공과실패를넘나들며얻은교훈과감동의순간
현장에피소드와용어등의소개까지

단한순간의빛나는무대를위해밤을지새우고,크고작은위기속에서도공연을올려야한다는사명감으로버텨온나날들.저자이성모는한편의공연이완성되기까지의과정이야말로가장치열하고아름다운예술임을전한다.그리고성공과실패를넘나들며얻은교훈과감동적인순간들을솔직하고담백하게풀어내며공연기획에대한깊이있는시선을제시한다.공개되지않았던에피소드와현장에서통용되는몇몇용어및직책에대한설명도곁들여져있어독자들이재미있게읽을수있도록구성했다.

“그때혹시기억나세요?20년전일인데….”김정민형님은정확하진않아도콘서트장에서누가다쳤다는건확실히기억이난다고하셨다.그게바로나라고말씀드리자놀라셨다.그때짜장면사준다며놀러오라하셨다고이야기하니,당시팬들한테그런얘기를많이했었다고하셨다.
(본문중에서)

터치한번이면수많은콘텐츠를볼수있는시대에
공연을만든다는건어떤의미인가

저자가만든공연이늘승승장구했던것은아니다.반짝이던시간도있었지만처절한실패도겪었다.늘멋진공연을만들고싶지만현실은대출금을갚기위해행사운영을한다.하고싶은일과해야하는일의괴리는여느직장인들과다르지않다.그과정에서저자가느낀것은결국공연은사람으로시작해서사람으로끝난다는것.저자의이야기는우리가어떤마음가짐으로일하고살아가야하는지생각해보게한다.또한OTT가각광받는시대에공연을만든다는것에대한통찰도가득하다.공연에관심있는사람은물론이고콘텐츠를만드는사람이라면귀기울여봄직하다.

당연히재미는있어.근데힘들어.밤샘업무는당연히많고지방출장도잦아.빨간날쉬지못하는건다반사고.그렇다고돈을많이벌지도못해.휴일에가족들과시간을보내는것도당연히포기해야돼.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