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그림자에는 상처가 살고 있다 (최연숙 시집)

모든 그림자에는 상처가 살고 있다 (최연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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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연숙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우리의 삶을 경유한 시간의 저쪽과 이 쪽을 잇는 기억의 반추와 만남을 주선하고, 일상을 영혼과 분리하지 않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원점 회귀의 길을 보여주는 순수 서정의 시 70여편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최연숙

1960년전남영암출생.2005년『시평』으로작품활동시작.2020년『미네르바』시등단.시집『기억의울타리엔경계가없다』,『유다의하늘에도달이뜬다』,수필집『작은풀꽃의사중주』등.현계간『생명과문학』편집위원

목차

제1부
갈치호박국에어리는두남자12
죽은새끼를물고13
모든그림자에는상처가살고있다14
월곶포구16
조짐18
거미의집19
서귀포마가렛성城에서20
미세먼지22
지렁이와호미23
신新제망매가24
아버지의엽서25
은행잎나비26
갈대의변주27
감자를심다28
정월대보름달홍수29

제2부
누가숲에자명종시계를걸어두었나32
빈섬33
겨울안개34
망개떡36
백수白壽를앞두시고37
실뜨기놀이38
너를앓다39
가뭄40
피아니스트와무릎의인과율41
뻐꾸기가우는시절42
콩꽃이필때면44
통영가는길45
아프로디테-섭지코지46
영암무화과48
백일몽49
장미50
해바라기의사랑51

제3부
바람의유희54
남북55
우리는다른별로가야하나56
타란툴라거미58
풀꽃책갈피60
처음그분을만난날처럼61
잊지말라고62
하와이안커피63
산책길을복사하는늦가을64
무의도66
장마68
가시꽃70
끝물포도송이71
사마귀72
강이울고있다74
베이비박스왜가리75

제4부
달팽이78
후각은기억의끈을잡아당기고79
속잎도피어80
오독誤讀81
중세놀이에빠지다82
배꼽을훔치다84
고양이발자국85
치마속에숨은봄바람86
혼돈88
붉음에관하여90
땅따먹기놀이91
호숫가에서-유나가족의이야기92
그녀와나의크레바스93
산수유꽃필무렵94
폭염95

해설
기억의최면술사가퍼올린감동의시편들/오봉옥98

출판사 서평

최연숙시인의세번째시집『모든그림자에는상처가살고있다』에흐르는시적진술은대체로‘익숙함’에숨어있는‘낯설음’을발견하고일상에서놓친애수(哀愁)의일상을자신만의항아리에담담히담아내고있는것이다.이번시집은우리의삶을경유한시간의저쪽과이쪽을잇는기억의반추와만남을주선하고,일상을영혼과분리하지않고뫼비우스의띠처럼원점회귀의길을보여주고있다.‘꽃을피우지못한상처는다른상처의꽃을보지못’하고‘모든그림자에는상처가살고있다’라는시인의노래는살아있는모든것들에게위안으로전해진다.시인은‘생각조차쇠사슬에묶여끌려다니고’‘저마다빈섬이되’었던독자들에게‘우주에서가장정교한아찔한허공의집한채’시(詩)의시간,영혼의시간을선물로전해주고있다.

■전문가서평
최연숙시인은‘기억의최면술사’이다.그는최면술사답게기억을퍼올리는데익숙하다.그렇게떠올린기억은실제보다도선명하고섬세하다.나아가그대상의내면까지를깊이파고들어시적실감을증폭시킨다.최면술사인그가재현한기억의영상들은우리를감동에젖어들게하고,가슴을아리게하고,때론전율을불러일으킨다.
-오봉옥(시인,서울디지털대학교교수)

최연숙시인의시는매우다감多感하고따듯하다.시집속에육친이많이등장하기때문이다.그의육친에대한상념은단순한그리움이나친화의정을뛰어넘는다.거기에는인생이있고자연이있고초월적세계가있다.그의상상력은과거와현재를,또는현실과너머의경계를자유롭게넘나든다.“죽은새끼를모래밭에내려놓고서바다를막아선”(「죽은새끼를물고」)물개를보면서죽음에대한초월적공간을예비하는것은그한예라고할수있다.맹감잎에서“아부지엄마의삶길이구불구불나있(「망개떡」)는것을발견하는등시각의예민성,탁월성도최연숙시의격을높이고있다.그의활달한사고思考,온후한정서,세심한감각이읽는이에게감동을불러온다.
-문효치(시인ㆍ미네르바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