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약방 : 약을 찾는 사람들과 약 대신 그들의 마음을 살펴보려는 어떤 약사의 이야기

마음약방 : 약을 찾는 사람들과 약 대신 그들의 마음을 살펴보려는 어떤 약사의 이야기

$14.50
Description
내가 겪는 통증과 마음의 아픔을 위한 책 처방전, ⟪마음약방⟫!

몸이 아프면 병원 가서 치료받고 약을 먹어야 낫지! 라고 생각하며
이곳저곳 많은 병원에서 치료해봤지만, 계속 똑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구요?
약을 계속 드시고 계시지만 여전히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구요?

'사실, 당신이 아픈 것은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과 연관되있다는 것, 아시나요?'
'아니, 몸이 아프면 아픈거지, 내 마음이랑 연관돼있다니요…!?'

WPI 심리상담과 전문가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의 아픔을 읽고,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피어난 매화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보는 약사로 피어난 뮤약사의 에세이, ⟪마음약방⟫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약국은 자신의 몸이 아파서, 혹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들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정작 몸의 아픔이 마음의 아픔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지 못한 채로 약만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마음약방⟫은 대화로 약국에 들린 사람들의 삶과 마음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그 아픔을 실제로 치유하는 사례 또한 담긴 에세이입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아픔을 살펴보려는 약사로 성장하는 뮤약사의 이야기를 읽고, 자신과 타인의 마음과 통증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어보세요.

저자

뮤약사

약대를나온것,약사로사는것에대해서항상혼란스러워하며살았다.WPI상담을통해나의마음을조금씩읽게되면서,약사로서어떤의미를추구해야할지몰라황량하던마음을과거로떠나보냈다.지금은약사의역할에대해서몸과마음이아픈사람에게필요한약을제공하는것,그이상의의미를둔다.약을매개로환자의삶과마음을함께살펴줄수있는귀중한역할을할수있다고생각한다.그렇게지나온...

목차

1약방,마음이머무는곳8

2마음의약을찾아서

마음의약을찾아헤매던약대생16
약에대한믿음이없던가짜전문가24
잃어버린마음을찾고시작된변화28

3마음약방이야기

약배달왔어요!38
더잘하고싶은데,욕심을버려야할까요?48
속에서쇠맛이느껴지는여인58
버스가오고있는데,뛸수가없어요64
혼자있으면얼굴이빨개져요72
아들의뇌에이상이생긴걸까요?80
[번외편]자기가누군지모르게되어버렸을때90
집한구석에서가족이죽어갈때100
사랑으로삶을버텨내고난후에112
젖소로사육되고있는것같아요120
아이의스마트폰을뺏으면생기는일128
감옥에보내줘그남자랑살고싶어136
생리때,통증때문에아무것도못해요146
술그만먹게하는약있나요?158
그남자의진짜사나이가되는법164
초등학교1학년때부터오줌싸개였어요172

4꽃잎에한계절을보내며184

마음약방의의미194

출판사 서평

이런분들께추천드립니다

-약을먹어도통증이나심리적인불안감이계속되어,치료하고싶으신분
“두통으로약을먹고있는데,먹으면잠시나아졌다가또심해져요.”
“수면제를먹어도여전히마음이불안하고,잠이안와요.”
“우울증,조울증,조현병,ADHD등여러가지병명으로진단받았는데,약을먹어도낫질않아요.”

-특정상황에서나타나는통증에서해방되고싶으신분

“꼭중요한시험이있을때면속이너무아파요ㅠㅠ”
“데드라인에가까워지면,피부가계속가려워져요.”
“생리통이너무심한데,왜그런지모르겠어요.”

-몸과마음의관계에대해알고싶으신분

“제가불안할때온몸이몸살난듯아파요.이유가뭔가요?”
“좋은관계를만드려고꾹참았더니,공황증상이나타났어요.제가왜이러죠?”

-마음의치료가곧몸의치료가되는사례를알고싶은의학관계자,약사

“환자분께서꾸준히치료를받고계신데,병이낫지않는것같아요.”
“환자분의마음상태를먼저살펴보고그에맞는진단을하는사람이되고싶어요.”

책속에서

“누구랑같이밥을먹다가도갑자기얼굴이빨개져서....”

“평소에좀불편한점이있는상대이신가요?혹시그때무슨생각을하고계셨어요?”

“아니,전혀.그냥서로아무말도안하고먹다가갑자기또그러기도하고.”

함께마주앉은상대와밥을먹으며아무말도안하게되는상황을떠올려본다.일단,상대가너무나익숙하고편안해서별다른기운을쓰고싶지않을수도있다.혹은,뭔가이야기를해야할것같은어색함을느끼면서도그사람과대체무슨이야기를해야할지도무지떠오르지않을때가있다.상대에게더이상매력이나흥미가느껴지지않는다고생각할수도있고,

혹은반대로내가상대에게무료하고지겹고따분한사람일까봐불안감을느낄수도있다.

“사람들이여럿일때는어떠세요?”

“그럴때는한번도그런적이없는데...둘이있거나혼자있다가얼굴이빨개지더라고요.”

“혼자있을때요?”

“네.그냥혼자있다가갑자기얼굴이빨개져요.사람이많을때는오히려괜찮아요.”

설비가게를운영하시는분이다.하루의대부분의시간을주로혼자보내신다고한다.혼자있을때특별히다른일을하지는않으신다고한다.여러사람과어울려있을때는오히려얼굴이빨개지는일이없다.

사람들에게둘러싸여서즐겁게시간을보내고,반응을주고받을때편안함을느끼는분일까?조용히자기만의감성을즐기거나,혼자생각을정리하는것에낯설어하는분일까?소속된곳에서안정감을느끼고,집단의정체성을자신의정체성으로그대로수용하시는분중에간혹그런분들이있다.다른사람이나를어떻게생각하는지에많은에너지를쏟고타인의인정을통해서만족을느끼는사람들이다.

자기욕망을표현하기보다는배려하며,협조하고,양보하며갈등을줄이고싶어하는사람들은그만큼자기의마음을들여다보기가낯설다.자신의마음을자주의식하면,주변과균형을맞추거나조화를이루기가때때로어려워지기때문이다.

하지만그런삶의태도를가진채,혼자남겨지게되었을때,그사람은어떻게자신의존재를느껴야할지망연하다.가족을위해많은관심을쏟으며지내는데,배우자나자녀가자주함께해주지않을때,심심하고서운해하는모습으로우리주변에서흔히보이기도한다.그동안자기가살아있다는느낌을타인을통해얻어왔는데,아무것도아닌존재가된것같다는불안이다.착하고배려심많은사람이겪어야하는아픔이기도하다.
---「혼자있으면얼굴이빨개져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