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화진의 별들

흥화진의 별들

$17.00
Description
고려와 거란, 여요전쟁
북쪽 하늘 아래에서 펼쳐진 치열한 전투

민강이 써 내려가는 ‘양규’
거란으로부터 고려를 지켜 낸 ‘별들’
그들이 남긴 흔적을 찾는 이야기
『흥화진의 별들』은 고려-거란 전쟁, 그중에서도 1010년 거란 성종이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공격하는 거란의 제2차 침입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책은 흥화진에서 벌어진 전투부터 왕의 친조를 조건으로 한 거란군의 회군까지 모든 것을 관통하고 있다.

거란의 공격에 맞서 흥화진에서는 양규가 고려군과 함께 성문을 지켜 냈다. 그 양규의 곁에는 ‘별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고려 땅에서 거란군을 물리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고려의 포로를 구출하는 일이었다. 흥화진에서, 통주에서, 무로대에서, 이수에서, 석령에서….
이 외에도 작가는 서희의 강동 6주 협상과 목종이 폐위되고 현종이 옹립되는 강조의 변, 개경을 버리고 피난을 가는 현종 등의 굵직한 사건을 소설 중간중간에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역사에 거대한 흔적을 남긴 고려와 거란의 승부. 『흥화진의 별들』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전쟁과 그 전쟁에 맞서 싸운 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민강

역사애호가의추상을담아글을쓴다.
소설『혈명』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

목차

흥화진수성·13
곽주성탈환·155
무로대강습·255
이수,석령,여리참전투·307
애전,그리고최후·381

작가의말·452

출판사 서평

나는여요전쟁에대해얼마나알고있었나?

993년부터1019년까지요나라는고려를세번침략한다.귀주대첩과강감찬정도는익히들어알고있지만흥화진전투또는양규를잘알고있는사람은드물다.고려의기록이부족하고상대적으로조선시대의전쟁이더부각되기때문이다.그러나여요전쟁은엄청난결과를낳았다.고려는거란군을성공적으로물리치며국력과우리역사를한층높여주었다.고려대전성기의시작,그시작에여요전쟁이있었던셈이다.

지금은가볼수없는그곳에서어떤일이있었던것일까?『흥화진의별들』을읽으면읽을수록북쪽하늘아래에대한호기심이생긴다.그리고고려라는나라가,양규라는인물이더궁금해진다.

마치춤을추는듯한문장으로두나라,모든인물을말하다

『흥화진의별들』은크게다섯장으로구성되어여요전쟁의시간순서로전개된다.그중에서주목할점은주인공양규외에도정성,이수화,김숙흥등실존인물과창조인물을서로어우러지게다뤘다는것이다.그어우러짐은작가의추상으로부터나왔다.한문장한문장깊고묵직한묘사는영화의한장면을떠올리게하고,거란과고려의입장을대변하는대사는거칠지만작품에몰입하게하는긴장감을준다.

추상적으로완성된이소설과관계없이역사는동적이다.고려가천년후에어떤의미를가질지거란이어떠할지는알길이없다.확연하게그어진국경의세상을사는나의개념에는천년전은물론천년후의고려와거란의정의를내릴합리적인이성이존재하지않는다.나는그저…혹시모를한명이라도나의추상을통해그것들을기억하기를고대할뿐이다.
-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