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당신

바다 건너 당신

$15.00
Description
원격시대가 낳은 매우 특별한 동인 수필 사화집(Anthology), 그 창간호!
서로 다른 대륙에서 사는 해외 이민 수필가 5인(김미경, 김홍기, 유금란, 정동순, 홍진순)의 수필문학 동인 ‘수필U시간’의 첫번째 동인작품집이다. 모국 밖의, 바다 건너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서로서로 그리움을 품고 존재한다 해서 책 제목이 ‘바다 건너 당신’이다.
2020년 5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교류가 이루어지지 않게 된 상황에서 서로 지면으로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해외 수필가 5인이 비대면 원격으로 수필스터디 모임을 열었다. 호주 시드니의 김미경, 유금란, 미국 시애틀의 정동순, 미국 로스앤젤리스의 김홍기, 오스트리아 빈의 홍진순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2020년 5월부터 2주 1회를 기준으로 2022년 1월 현재까지 총 30회를 넘겨 모임을 지속하고 있는데, 스터디 진행과정에서 동인을 결성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숙의 끝에 동인지를 창간하기로 하고 6개월여의 기간을 거쳐 첫 창간호를 내게 되었다. 이 창간호에는 각 동인이 8편씩의 수필을 내 모두 40편을 수록했다.
그중에는 등단작, 기발표 대표작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스터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합평에 올린 습작을 서로 비평하면서 다듬게 된 신작들이다. 테마를 정해 숙제처럼 쓴 테마 에세이도 있었으니 이 책에 들어 있는 ‘음식 이야기’, ‘신발 이야기’ 등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또한 각 동인들이 모국에서 성장해 이민 가 있는 동안까지 어떻게 문학을 가까이 했고 또 어떤 경로로 수필에 매진하게 됐는지를 밝힌 좌담도 들어 있다. 서로의 작품에 대한 소감, 동인을 함께 한 소감 등도 좌담식으로 구성해 실었다.
저자

김미경

호주시드니거주.2009년『문학시대』가을호신인상으로등단.2015년『배틀한맛을위하여』출간.시드니한인문인들이함께하는‘문학동인캥거루’회원.

목차

*여는이야기‘바다건너당신’으로만나기4

*등단작
김미경|노인이된다는것14
김홍기|열쇠가지붕위에올라앉은날18
유금란|토씨를바꾸면행복해진다23
정동순|헛간이허물어졌을때28
홍진순|나치소녀(Nazimaedchen)32

*음식이야기
김미경|탕수육두접시40
김홍기|짜장면을먹을때면순금이가따라온다44
유금란|족발권력49
정동순|타말리먹는밤54
홍진순|사랑역시도불고기를통해서온다58

*신발이야기
김미경|집에돌아가고싶습니다63
김홍기|황토색맹꽁이68
유금란|굽을내리다74
정동순|하얀운동화가있는정물화79

*모국어로수필가가되기까지83

*홍진순
더블린에서의일탈분재98
분재104
사랑하는사람을이렇게불러보세요112
우리정원의작은기적들116
첫사랑의수수께끼121
행복을느끼는순간127

*정동순
굴뚝수리132
눈산137
호미와연필141
호박이넝쿨째굴러갔다146
A4와레터사이즈151

*유금란
뜨거웠던날은가고156
바다의기척161
원더미어호수의시165
리카의주근깨169
모고에서가져온바람소리를듣다174

*김홍기
누룽지이야기182
엄마의성경책187
우리동네풍경하나191
질긴것196
하프타임200

*김미경
구걸206
내귓속에매미한마리210
빈터214
손이야기218
조선배추222

*함께읽고서로나누는이야기227

*수필U시간을함께하면서239

출판사 서평

전같으면생각할수도없는동인지다.서로만난적없고(5인중2인끼리만같은지역에서문단활동을한사이일뿐다른동인들모두전혀교류가없었다),아마도서로만날일도없었을것이다.그런데모국어로글을쓰는재외동포라는점,모국을향한향일성의문학이자이민공간에서의노마드적문학을각각으로진행해왔다는점,함께할수없게된세계에대한불신으로소통욕구가더욱간절해져있었다는점등이이들의결집을낳았다고할수있겠다.이러한무형과비정형이문학으로모이니그장르가더욱수필일수밖에없었다고할수있다.모르긴해도이런유의동인은한국문학최초가아닐까한다.
동인명‘수필U시간’은수필을공부하고쓰고나누는시간을함께한다는의미겠다.U는수학에서의합집합기호이기도하고(이들동인중1인은이민지에서현지학생을교육하는공교육기관의수학교사이기도하다),universe의‘우주’,universal의‘일반적인’,university의‘대학’등에서공통으로의미되는‘두루함께한다’는의미를상징하는문자이기도하다.이들은모국에서멀리떠나사니,모국으로향해서로를향해그리움을품고있는상태,따라서서로서로에게‘바다건너당신’으로존재하는사이로책제목을정한게아닌가.
해외에서수필에매진하면서처음쓴등단작들도만날수있고,테마를정해습작해서서로품평한테마(음식,신발)에세이도실었다.그동안발표한수필중에서인상적인개별작품들까지해서각8편씩총40편이다.원격미팅에서좌담까지진행해서로의작품에대해품평한내용,등단할때까지의이야기등까지도실을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