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나의 정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당신을 위한 나의 정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22.00
Description
우리에게 정치란,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가장 날카로운 무기다!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조사한 ‘2025년 정치 양극화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0.9퍼센트는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이 일반 국민의 의견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에서 선출된 이들 가운데 실제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90.5퍼센트에 달했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정치적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에도 ‘정치를 하겠다’라고 나선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정치와 삶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열두 명의 청년 정치인의 포부를 담았다. 문제의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삶에서 비롯된 문제’를 정치로써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만큼은 같다. 이 책은 그들의 다양한 고민과 결심, 한계와 가능성을 열두 가지 목소리로 전한다.
저자

김희원,김미주,김보미,김샤인,노두섭,노성철,노연수,박주리,신종혁,오현식,이

저자:김희원(대표저자,인터뷰어)
현실을사는이상주의자.부산대학교기계공학과에입학하였지만경희대학교포스트모던음악학과작곡전공으로졸업하였다.동료들과청년커뮤니티‘가름과다름사이나름’을공동으로설립하며사회문제를해결하기위해뛰어들었고이후주식회사후츄를설립,사회의문제를비즈니스영역에서풀기위해노력했다.서울특별시청년허브‘서울잡스’편집장과서울특별시동대문구일자리발전소사업단장을역임하고,주식회사섀도우캐비닛각자대표로서사회문제를정책과정치영역에서풀어가기위해노력해왔다.현재미래세대문제해결을위한통합플랫폼TheNextGenerationZ를설립하여새로운시대의해답을함께찾아가고있다.
지은책으로는《나는지방의원이다》(공저),옮긴책으로는《바꿔,우리들이살세상이야》(공역)가있다.

저자:김미주
1982년생.제9대서울특별시구로구의회의원이다.“우리에게필요한것들을콕콕짚어말씀해주셔서너무감사합니다”라는주민의말을듣거나“그동안도움만받았으니이제는우리가도움이될차례”라면서당원가입에힘써주시는분들을볼때보람을느낀다.바쁜의정활동속에서도내면을다스리고에너지채울시간을확보하려노력한다.누구도소외되지않는세상,문턱과경계를넘어모두가인간다운삶을영위할수있기를소망한다.

저자:김보미
1989년생.제8대,제9대전라남도강진군의회의원으로활동하고있다.군민으로부터위임받은사명을잘해내고싶다는간절한기도로하루를시작한다.지방의원은365일휴일이없는직업이라여겨틈날때마다정치관련도서들을섭렵하며공부하는중이다.정치인에게공감능력함양은필수조건이라생각하며,정치는약자의편에서쓰는강한무기여야한다고굳게믿는다.힘들때마다기도하고,이장님들과맛집을다니고수다를떨며스트레스를푼다.

저자:김샤인
1982년생.제9대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의원으로행정교육위원회소속이다.하루중이른새벽을가장좋아한다.새벽에일어나그날처리할의정업무,공부할내용,운동계획등을차근차근세우다보면어느순간에너지가채워지는기분이들기때문이다.석촌호수산책,헬스장에서운동하기,맛있는음식레시피저장해두는것을취미로삼고있다.앞으로도무한한상상력과끝없는의지,압도적인실력을갖추어계속도전하는가치있는삶을지향하고싶다.

저자:노두섭
1985년생.제9대전라남도강진군의회의원으로전반기의회운영위원장을지냈다.가업을이어받아떡방앗간및떡카페떡떡쿵떡쿵을운영하고있다.주민들과함께고향강진을위해목소리를낼때,또도움을받은주민들이그에대한감사함을표시해주실때정치를선택하길잘했다는생각이들곤한다.좌우명은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검소하나누추하지않고,화려하나사치스럽지않다).

저자:노성철
1985년생.제9대서울특별시동작구의회의원으로행정재무위원회소속이다.지역현장을돌아다니다가아이들이뛰어다니며웃고장난치는모습들을보게될때면슬며시웃음이나곤한다.하루끝에자리에누워텔레비전을틀어놓고감상하다가스르르잠드는걸좋아한다.휴일에는만화카페에가5시간내내먹고만화를보며에너지를보충한다.‘신의信義’를삶의방향이자좌우명으로삼고있다.

저자:노연수
1985년생.제9대서울특별시노원구의회의원으로현재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을맡고있다.일과를마치고깨끗이씻은얼굴에수건이닿을때,가족들과이야기를나누며하루를마감할때오늘도잘살아냈다는기분이든다.현재를구한모든과거에가슴깊이감사함을새기며,나의현재가미래를구하는,그런과거가되도록부끄럽지않게살고싶다.조급해질때마다‘손해보아도괜찮다,이기지않아도괜찮다’고되새기며마음의여유를찾고자한다.

저자:박주리
1985년생.제9대경기도과천시의회의원으로윤리특별위원장을맡고있다.2022년출산과당선을함께이룬이래로어느하나놓치고싶지않은열정가득워킹맘이다.“밝은사람은밝게태어난사람이아니라그늘을부지런히빛으로채우는사람이다”라는말을좋아한다.정치를통해나의그늘뿐아니라세상의그늘을부지런히빛으로채우는사람이되고싶다.

저자:신종혁
1980년생.제9대광주광역시남구의회의원으로의정활동을펼치고있다.저녁10시부터12시사이,아무에게도방해받지않고오롯이즐길수있는이시간을좋아한다.정치에서는‘신념’이가장중요하다고생각한다.쉴때는넷플릭스또는프로야구경기를주로감상하며,최근에는《황현필의진보를위한역사》를감명깊게읽었다.좌우명은카르페디엠Carpediem(현재를즐기고,오늘할수있는일을미루지말라).

저자:오현식
1986년생.제8대인천광역시강화군의회의원을지냈으며,재선에성공하여제9대강화군의회의원으로활동하던중2025년,강화군의원을사퇴하고인천광역시의회재보궐선거에도전했지만석패했다.좌우명이수신제가치국평천하인만큼,가장작은공동체인가족과함께산책하는순간을즐긴다.아이들이적은동네에살아서인지산책할때들리는자녀들의웃음소리에주변분들이환하게웃어주시는데,그모습을볼때가좋다.

저자:이혜인
1989년생.제8대울산광역시남구의회비례대표의원으로행정자치위원회위원을맡고있다.주민들로부터“의원님덕분에개선되어감사하다”라는말을들을때마다마음한편이따뜻해지며뿌듯함을느낀다.“높은곳에서빛을발하라LUCEINALTIS”는말처럼나또한누군가에게도움을주는빛이되기를,하루하루조금씩더나아가는사람이되기를바란다.정치란빛을나누는자리이자함께나아가는길이라믿는다.

저자:정보현
1998년생.제9대인천광역시연수구의회의원으로활동중이다.가족들과평범한일상을보낼때,친한친구들과만나시답잖은이야기를나눌때,해질녘노을을바라보며하루를마무리할때문득행복하다고느낀다.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모든것은마음먹기에달렸다),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날마다새롭게발전해야한다)을좌우명으로삼아삶에서실천하고있다.머리는차갑지만가슴은따뜻한정치를해나가고싶다.

저자:주무열
1985년생.제8대,제9대서울특별시관악구의회의원으로현재행정재경위원회위원장을맡고있다.일이늦게끝나거나육아를할때면고단하다가도새근새근잠들어있는자식들을보고있으면그힘듦이눈녹듯사라진다.전태일열사의평전을쓴조영래변호사를일컬어“일을저지르는사람이아니라일이되게만드는사람”이라고평한문구에큰울림을받아내게주어진일이되게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_정치를하는이유

김미주_개인의고충에연대하는정치
김보미_누군가의삶을대신질문하는정치
김샤인_반걸음앞서미래를이끄는정치
노두섭_삶의문제와제도의간극을줄이는정치
노성철_현장의절박함에반응하는정치
노연수_그누구도배제하지않는정치
박주리_약속을반드시지키는정치
신종혁_구체적인변화가느껴지는정치
오현식_다음사람의토양이되어주는정치
이혜인_끝까지책임지는정치
정보현_소외된목소리를대변하는정치
주무열_공동체의논의위에서움직이는정치

나가며_정치인이란질문하는사람

출판사 서평

숱한색안경과현실의벽에맞선,
젊은정치인들의굳은결심

‘정치를하겠다’고한다면부정적인반응을듣는경우가대부분이다.아무리굳은결심을하고정치판에뛰어든다고해도자신이한것,또는하지않는것때문에욕을듣고,진심을이해받기보다는“권력한자리차지하려는거아니야?”같은부정적인인식들과마주한다.게다가상대적으로젊거나,학력이짧거나,여성,장애인등사회적소수자라면정치라는보수적인영역에새로진입하기도쉽지않다.

이책은이런현실속에서도자신만의정치를하기위해발벗고나선열두명의젊은정치인을만난다.소멸되어가는지역에새로운가능성을심어주고싶어서(노두섭),핸디캡없이모두함께어우러지는세상을만들고싶어서(노연수,이혜인),내가느낀불평등과각종장벽을남들에게물려주고싶지않아서(김미주,김보미,노성철,정보현)등정치에입문한계기는각기다르다.그러나‘불평등한세상을바꾸고싶다’는절박함만큼은동일하다.그들에게어쩌다가,왜정치를하겠다고결심했는지,어떠한목표를꿈꾸며정치적행보를이어가고있는지,정치인으로서앞으로의목표가무엇인지묻는다.

정치의가능성을믿는사람들의
작은실천이만든거대한희망

현재우리가맞닥뜨린과제들은기후위기(기후재난),저출산(저출생),지방소멸,사회적차별,복지불평등등거대한구조적문제로산적해있다.하나같이대한민국전체가매달린다고해도변화를이끌어내기어렵고,마주할수록무력감을느끼게하는문제들이다.그러나열두명의정치인은포기하지않는다.다만‘이문제들을해결하려면어떤현실적인변화가필요할까?’묻고또물을뿐이다.

그들은“현실로만드는정치가반드시거창할필요없다(김샤인)”고힘주어말한다.“거대한정치담론이아니라작더라도구체적인실천(신종혁)”이이어진다면,“물처럼늘겸손하게아래로흐르는정치(노연수)”를지향한다면,“주민들에게진심으로다가간다면(박주리)”,느리더라도달라지리라믿는다.직접발로뛰어조례를제정하고개정하면서사회를조금씩평등한쪽으로변화시키는그들의모습은‘정치는믿을만한것’이라는새로운가능성을보여준다.잃었던정치적신뢰가‘그럼에도’라는말과함께새로운희망으로떠오르게된다.

다음사람의토양이되어주는정치,
공동체의논의위에서이루어지는정치

이책에는젊은정치인들의패기만담겨있지않다.어렵고험한길을먼저걷는동료로서,고립감을느끼는동료정치인이나생계나외로움으로이자리를떠날수밖에없었던사람들을향한다정한충고와연대의손길도함께한다.책에등장하는이들은한목소리로‘정치는외롭고힘든길’이라고말한다.이는나이어린청년일수록,초선의원일수록깊이실감하게된다.‘가만히있으라’는말을수시로듣고,초보자라는편견으로역량을의심받을수밖에없기때문이다.이러한배척의분위기때문에진작정치를포기하고떠나는이들도수없이많다.

도전만요구받고버티는사람만살아남는정치에서는누구도오래머물수없다.지속가능한시스템이필요하다.이들은“‘나’의지속이아니라,‘우리’의지속을위한방법(오현식)”을위해기준을명확히세우고,함께배우는구조를만들며,서로의존재를확인하며이야기를나눌네트워크를만든다.‘함께하는정치’를위해“정치적공감자들의숙의기구(주무열)”를구성해주민들과지역문제를함께나누고,지역현안과조례를연결해다른이들과조정및대화를이어가고(김샤인),출근길차한잔을마주하고주민들의이야기를나누는‘모닝크루’를결성한다(박주리).

이처럼이들의시행착오와노력은단순한경험담이아니라다음세대를위한연대다.한사람이끝까지머물도록돕는일,그환경을만드는길이곧‘정치’이기때문이다.책속인터뷰이들과함께라면더는정치가혼자버티는고립된싸움이아니라,서로어깨를기대며이어가는가능성의길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