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뢰성 : 요네자와 호노부 장편소설

흑뢰성 : 요네자와 호노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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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의 수수께끼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하다
2021년, 일본 문학 시장을 석권한 요네자와 호노부의 《흑뢰성》이 국내에 소개된다. 《흑뢰성》은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가 경력 20주년을 기념하는 집대성이자, 역사소설의 왕도와 미스터리의 정수를 모두 성취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흑뢰성》은 ‘제12회 야마다 후타로상’을 시작으로, 역사상 최초로 미스터리 4대 랭킹 동시 1위를 달성하였으며, 제166회 나오키상마저 수상하며, 이후 없을 9관왕을 달성하고는 그해 일본 문학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흑뢰성》은 일본 전국시대, 기록으로 남지 않은 역사적 수수께끼를 배경으로 난세에 휩쓸린 무인과 병사 그리고 민초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또 진중하게 그리고 있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자신의 장기인 미스터리 설정을 최대한 발휘해 드러나지 않은 역사의 이면을 재구성하고, 폭풍처럼 몰아치는 마지막 반전으로 독자에게 ‘난세(亂世)를 살아가는 개인’이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줄거리]
때는 일본 전국시대, 1578년 겨울. 전국시대 패권을 눈앞에 둔 오다 노부나가의 무장 아라키 무라시게는 느닷없이 반역을 일으키고, 아리오카성에서 저항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온 오다의 군사(軍師) 구로다 간베에를 지하 감옥에 가둔다. 성안에서는 기괴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흔들리는 민심과 흐트러진 군대 기강을 고민하던 아라키 무라시게는 고민 끝에 구로다 간베에에게 지혜를 요청하는데…….전쟁과 수수께끼의 끝에서, 두 사람은 각자 무엇을 꾀하고 있었을까?

저자

요네자와호노부

1978년기후현에서태어났다.어릴적부터막연하게작가가되는것이꿈이었던요네자와는중학교시절부터소설을쓰기시작했다.대학교2학년때부터는자신의홈페이지에서소설을연재하기시작했다.대학졸업후에는서점에서아르바이트를하며소설가가되기위해집필활동에매진했고,2001년,『빙과』로제5회가도카와학원소설대상영미스터리&호러부문장려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졸업후에도이년...

목차

서장인
제1장설야등롱
제2장화영수훈
제3장원뢰염불
제4장낙일고영
종장과

출판사 서평

앞으로는없을,9관왕달성!

2021년,일본문학계를뜨겁게달궜던화제의작품,요네자와호노부의《흑뢰성》이국내에소개된다.《흑뢰성》은요네자와호노부의작가경력20주년을기념하는도달점이자,역사소설의왕도와미스터리의정수를모두성취한걸작으로평가받고있다.

《흑뢰성》은출간이후제12회야마다후타로상을시작으로,일본미스터리4대랭킹잡지인〈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본격미스터리베스트10〉,〈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0〉,〈미스터리가읽고싶다!〉에서모두1위를차지했으며,제166회나오키상과제22회본격미스터리대상등을수상하며,모두합쳐9관왕에올랐다.

일본대중문학최고권위를자랑하는나오키상과주요5개미스터리부문을석권한작품은역사상《흑뢰성》이유일하다.이는2000년대들어일본최고의대중소설로꼽히는히가시노게이고의《용의자X의헌신》을넘어선기록으로,《흑뢰성》은장르소설의한계를뛰어넘고향후그어떤소설도도달할수없을만한,전무후무한수상경력을달성해냈다.

데뷔20주년을맞이한요네자와호노부의집대성

2001년《빙과》로가도카와학원소설대상장려상을수상하며데뷔한이래,요네자와호노부는끊임없이성장해왔다.‘언제나다음작품은더좋은소설로완성시키려했다’는소박한결의는20년동안성실하게이어졌고,데뷔20주년기념작《흑뢰성》은‘집대성’이라고해도좋을만한인상적인성과를보여줬다.

《흑뢰성》은요네자와호노부의첫장편역사소설이지만,현재와다른무대에대한작가의관심은이전작품들에서쉽게찾을수있다.《빙과》에담긴33년전사건자료,《안녕요정》의유고슬라비아내전,《개는어디에》에등장하는전국시대고문서,《부러진용골》의판타지세계관,《왕과서커스》의네팔왕실등.

요네자와호노부는다양한무대에서비어져나오는‘차이’를미스터리기법으로파헤쳐온작가다.그‘차이’는윤리관일수도있고가치관일수도있으리라.《흑뢰성》또한,진지한역사소설을쓰고싶었다기보다,삶과죽음에대한관점의‘차이’를드러내기에가장좋은시공간을선택했다고밝힌바있다.

〈이미스터리가대단해!〉1위와제166회나오키상을수상하며,요네자와호노부는‘좋은소설’을쓰고싶다는포부를밝혔다.그가생각하는‘좋은소설’이란작가가사라져도읽히는,시대를초월하는소설이다.수상인터뷰말미에서‘미스터리로시대를초월하기란아주어려운일’이라며겸양을보였지만,적어도《흑뢰성》은그‘좋은소설’에한발자국더가까워진작품임에틀림없다.

역사의수수께끼에서이야기를재구성하다

《흑뢰성》은오다노부나가가전국시대패권을눈앞에둔1578년을배경으로한다.여러전공을세우며크게중용됐던오다노부나가의무장아라키무라시게는그해10월느닷없이반역을일으키고,근거지인아리오카성에서저항을시작한다.그리고설득하기위해찾아온오다의군사(軍師)구로다간베에를‘흑뢰성(牢城)’,즉성의지하감옥에가둔다.

아라키무라시게가왜오다노부나가에게반기를들었는지,구로다간베에는왜죽이지않고가뒀는지,이지점은여전히역사의수수께끼로남아있다.《흑뢰성》은1578년11월부터이듬해12월까지,겨울,봄,여름,가을그리고겨울로나뉜1년의시간을다룬작품이다.요네자와호노부는사료에기록된시작과끝은그대로두고기록되지않은중간의시간들을불가능범죄를통해재구성한다.

문체와어휘,표현까지최대한충실하게재현된시공간에서,농성중인성위아라키무라시게와성아래지하감옥의구로다간베에는선명한대비를이룬다.그들은어찌보면의뢰인과안락의자탐정이지만,동시에끊임없이죽고죽여야하는전쟁에휘말린집단과개인을상징한다.

둘의윤리관은강렬하게맞부딪치고,소설은역사에기록된결말로향한다.마지막,폭풍처럼밀어닥치는반전과마주한독자들은전국시대와그리다르지않은오늘날,난세를살아가는각자의삶을되돌아볼수도있을것이다.

줄거리
때는일본전국시대,1578년겨울.전국시대패권을눈앞에둔오다노부나가의무장아라키무라시게는느닷없이반역을일으키고,아리오카성에서저항을시작한다.
그리고그를설득하기위해찾아온오다의군사(軍師)구로다간베에를지하감옥에가둔다.
성안에서는기괴한사건이연이어일어나고,흔들리는민심과흐트러진군대기강을고민하던아라키무라시게는고민끝에구로다간베에에게지혜를요청하는데…….
전쟁과수수께끼의끝에서,두사람은각자무엇을꾀하고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