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붙잡을 때 나는 체코로 이사했다

모두가 붙잡을 때 나는 체코로 이사했다

$18.19
Description
우리는 살면서 몇 번의 이사를 겪어야 할까. 누군가는 태어난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드문 일이지만 그런 삶도 있다. 그런가 하면, 헤아릴 수도 없이 떠도는 운명 또한 피할 길이 없다. 바로 나처럼. 서른아홉. 30대 끝자락에 서 있는 요즘의 나는 체코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게는 두 명의 동거인이 있다. 한 남자는 나에게 ‘아내’라는 이름을 선물했고, 다른 한 남자는 ‘엄마’라는 직함을 달아주었다. 이 책은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방송 작가 출신 아내와 한 번쯤은 ‘특별’하게 살아보고픈 회사원 남편의 해외 살이를 담고 있다.
저자

조수필

15년에 걸쳐 방송글을 썼다. 살아본 적 없는 이들의 생애를 들여다보고 활자로 옮기는 일, 그게 곧 나의 삶이었다.
타인이 아닌 나와 내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어 보이는 것도, 브라운관이 아닌 지면을 선택한 것도, 이 모든 ‘처음’의 시작은 체코에서 비롯되었다.

brunch.co.kr/@chelsj
www.instagram.com/czech_sj

목차

프롤로그

Scene 1. 시작은 늘 어려워

어느 드라마보다 극적인 이별
생애 첫 비즈니스석인데
프라하 공항까지만 버텨 줘
그 밤에 핀 꽃은 화이트
그럼 프라하에서 사는 거야?
체코에 우리집이 있다니
아파트인데 왜 집집마다 다르게 생겼을까
여성스럽지 않아도 여자니까
여름 끝물에 찾아온 불청객
아기와 비스킷
유모차 끌고 골프장 가요
누가 내 쌀독에 쌀을 부었나

Scene 2. 여기도 사람 사는 곳

놀이터의 나라
은발 머리 유럽 언니들의 우정
나이 들수록 친구가 필요한 이유
체코집에서 불편한 한 가지
설거지통 평수가 줄었다
내륙국에도 생선가게가 있을까
유럽 아기들은 포대기를 모르겠지
흡연에 대한 체코의 생각
네 살배기가 인종차별을 당했다
외국에서 차를 사는 심정
하나 더 낳아 오면 되겠네

Scene 3. 버티지 말고 즐겨 봐

다시 쓰는 출세의 의미
그리스로 대리만족 좀 하자
기분파 부부가 유럽에 살면 생기는 일
기분파 부부가 비엔나에 가면 생기는 일
그림을 모르지만 클림트는 좋다
오후 4시부터 해가 지는 건 너무해
첫 겨울, 이잖아요
내 아이가 내 그늘을 읽지 못하게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
하마터면 러시아에 갈 뻔했다
일시불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행복할 때 오는 불안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네 삶의 단면들은 저마다 제각각인 것 같아도요. 전혀 예상치 못한 어느 한 지점에서 우연인 듯 운명인 듯 그렇게 맞닿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바랍니다. 어느 한 구절이라도 당신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면 그걸로 족하겠습니다. 그걸로 위안이 되겠습니다. 사람은 큰일 때문에 무너지지만, 정작 일으켜 세우는 건 아주 사소한 손길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