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붙잡을 때 나는 체코로 이사했다

모두가 붙잡을 때 나는 체코로 이사했다

$17.00
Description
우리는 살면서 몇 번의 이사를 겪어야 할까. 누군가는 태어난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드문 일이지만 그런 삶도 있다. 그런가 하면, 헤아릴 수도 없이 떠도는 운명 또한 피할 길이 없다. 바로 나처럼. 서른아홉. 30대 끝자락에 서 있는 요즘의 나는 체코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게는 두 명의 동거인이 있다. 한 남자는 나에게 ‘아내’라는 이름을 선물했고, 다른 한 남자는 ‘엄마’라는 직함을 달아주었다. 이 책은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방송 작가 출신 아내와 한 번쯤은 ‘특별’하게 살아보고픈 회사원 남편의 해외 살이를 담고 있다.
저자

조수필

15년에걸쳐방송글을썼다.살아본적없는이들의생애를들여다보고활자로옮기는일,그게곧나의삶이었다.
타인이아닌나와내가족의이야기를꺼내어보이는것도,브라운관이아닌지면을선택한것도,이모든‘처음’의시작은체코에서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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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Scene1.시작은늘어려워

어느드라마보다극적인이별
생애첫비즈니스석인데
프라하공항까지만버텨줘
그밤에핀꽃은화이트
그럼프라하에서사는거야?
체코에우리집이있다니
아파트인데왜집집마다다르게생겼을까
여성스럽지않아도여자니까
여름끝물에찾아온불청객
아기와비스킷
유모차끌고골프장가요
누가내쌀독에쌀을부었나

Scene2.여기도사람사는곳

놀이터의나라
은발머리유럽언니들의우정
나이들수록친구가필요한이유
체코집에서불편한한가지
설거지통평수가줄었다
내륙국에도생선가게가있을까
유럽아기들은포대기를모르겠지
흡연에대한체코의생각
네살배기가인종차별을당했다
외국에서차를사는심정
하나더낳아오면되겠네

Scene3.버티지말고즐겨봐

다시쓰는출세의의미
그리스로대리만족좀하자
기분파부부가유럽에살면생기는일
기분파부부가비엔나에가면생기는일
그림을모르지만클림트는좋다
오후4시부터해가지는건너무해
첫겨울,이잖아요
내아이가내그늘을읽지못하게
오스트리아제2의도시,그라츠
하마터면러시아에갈뻔했다
일시불로받은크리스마스선물
행복할때오는불안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책은어쩌면당신의이야기일지도모릅니다.우리네삶의단면들은저마다제각각인것같아도요.전혀예상치못한어느한지점에서우연인듯운명인듯그렇게맞닿기도하니까요.그리고바랍니다.어느한구절이라도당신의고개를끄덕이게했다면그걸로족하겠습니다.그걸로위안이되겠습니다.사람은큰일때문에무너지지만,정작일으켜세우는건아주사소한손길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