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우리말로 쉽게 읽기)

맹자 (우리말로 쉽게 읽기)

$14.23
Description
세계 최초의 인간 마음에 관한 연구서

약육강식의 잔혹한 시대에 나타나 인간의 마음에 관해 설파한 맹자
그가 들려주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
그가 들려주는 인간 본성의 인仁
그가 들려주는 타자와의 관계, 공동체적 유대, 이상적인 국가 형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약육강식의 잔혹한 시대를 구하기 위해 나온《맹자》
사람이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 내 안에 있는 인仁이 타인에게 확대되어 이루어지는 공동체적 유대, 이를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 나아가 백성을 굶주리게 하는 통치자는 몰아내어야 한다는 역성혁명에 이르기까지, 맹자의 이러한 사상들은 사람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고, 나아가 그런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변혁의 사유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자들을 위한 변혁의 사유

송대 이전에는 지금과 같은 경전에 반열에 오르지 못했던 〈맹자〉는 당대 중기에 발생한 안사의 난 이후 지식인들의 시대 반성을 계기로 재조명되었습니다. 당나라 중기에 발생한 안사의 난은 약 9년 동안 인구의 약 70% 이상을 죽게 만든, 끔찍한 대학살이었습니다. 지식인들은 유학을 신봉하는 나라에서 수없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참혹히 죽어가는 것을 목도하고는 그들 신념의 근간인 유학에 대해 다시 성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성찰의 사유를 통해 유학을 교조적으로 암송할 뿐 그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없었음을 자각하게 되고, 유학의 내용을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으로 다시 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때 그들에게《맹자》가 재조명되었는데 맹자 자신이 공자의 저서를 철학적이고 과학적으로 사유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맹자는 공자가 말한 인仁을 확대하여 정치학, 사회학, 교육학에 적용합니다. 이러한 비판적 사유는 송나라에 와서 우리에게 성리학으로 알려진 신유학으로 자리 잡습니다.《맹자》라는 책이 새로운 시대를 갈망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유를 제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자 원문 없이 우리말로 쉽게 읽기

《맹자-우리말로 쉽게 읽기》는 이 맹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유를 제공하고 보다 많은 독자들이 이에 공감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습니다.
국내 독자들에게 동양 고전의 진입을 낮추는 방법 중 하나로 한자 원문과의 대조 없이도 쉽고 편하게 읽어내려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 가능한 한자를 배제하였고 이를 통해 한글의 가독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보다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자

맹자

전국시대철학자로이름은가軻입니다.그생애는기원전372년에서기원전289년으로추정됩니다.공자사후100여년이지나고태어났으며공자의손자인자사의문인들에게서수학하고이후유가에서가장큰학파를이루었습니다.인의仁義가핵심이념인왕도정치와인간의본성은원래선하다는성선설을주장하였으며,이를현실정치에서구현하기위해평생노력하였습니다.만년에는낙향하여제자들을교육하고공자를비롯한고전들을연구하였습니다.이때만들어진책이〈맹자〉입니다.

목차

1장 양혜왕상
2장 양혜왕하
3장 공손추상
4장 공손추하
5장 등문공상
6장 등문공하
7장 이루상
8장 이루하
9장 만장상
10장 만장하
11장 고자상
12장 고사하
13장 진심상
14장 진심하

출판사 서평

공자왈맹자왈?

우리나라속담중에‘공자왈맹자왈’이라는속담이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이속담을‘실천은없이헛된이론만을일삼는태도’혹은‘유학의가르침을아는체함’을이르는말이라고해설하고있습니다.공자와맹자도자신들의철학이정치나사회에서,좁게는개인의일상에서도실현될수있기를그누구보다갈망한사람들이었음에도그들의철학을신봉한다는자들이그철학을입에만걸어두는바람에이런속담이생겨난것이아닐까여겨집니다.공자나맹자가참으로섭섭해할일입니다.

맹자는,공자는대체무슨이야기를한것일까?

맹자를어려운책이라고생각하거나나의일상과는상관없는철학만을이야기하고있는것으로알고있는이들에게맹자의‘역자이교易子而敎’를알려주면놀라워하기도합니다.맹자도자기아이는직접가르칠수가없으니서로자식을바꾸어가르쳐야한다고했지요.수천년전에도부모들은자기아이를가르칠때아이가잘따라오지못하면화가먼저나고조바심이나고,그래서속상해했다고생각하니참재미있습니다.뿐만아니라농단,경영,급선무,오십보백보등지금도일상에서자주쓰이는단어나성어들도맹자의이야기에서나온것이많지요.

수천년동안우리에게강조되어왔던인仁



맹자가살던시대는무지와야만의시대였습니다.그가자신의철학을설파하던시대에,사람들은왕은하늘이내려보내주는존재라믿었고,죄인에게사지를찢어죽이는형벌을내리기도했으며,가난과질병으로죽어가는사람들과장례를치르지못한시체를도처에서흔히볼수있었습니다.인간의존엄을헌법으로보장하는지금과는다른시대인것이지요.
그런시대에그는인仁으로자신을수양하고인仁으로다른이들을대하라고설파하였습니다.그이후수천년이지나오는동안맹자사상의핵심이라할수있는인仁이라는단어는마치공기처럼우리주위에있어왔습니다.그래서누구나아는듯하지만,맹자의이야기를마음먹고들은이가많지않은것또한사실입니다.

맹자왈-한글로쉽게다시듣기

그래서동아시아문화출판사오미는다시한번귀기울여‘공자왈맹자왈’을들어보고자합니다.더많은것을지니고더많은이들과더쉽게소통하며살아가는지금이지만,우리가여전히사람으로서어떻게살아가야하고우리의공동체가어떤모습이어야하는지고민하고있다면한번쯤맹자의말에귀기울여볼필요가있다고생각합니다.
한글자한글자그의미를따져가며읽는것은당연히중요한일이지만,《맹자》를읽어보고싶어하는국내의많은독자중한자는어려운것이라는생각에쉽게접근하지못하는분들도많다고여겨집니다.오미출판의《맹자-우리말로쉽게읽기》는한글만으로도쉽게읽을수있도록전체맥락을어기지않는범위에서다소의역도하고문화적번역하였으며,당시의역사적,문화적배경이이해에도움이된다고여겨지는경우에는간략한설명을붙여두어이해에도움이되도록하였습니다.
《맹자-우리말로쉽게읽기》는이러한고민의결과로만들어진책입니다.이책이독자여러분을동양고전으로이끄는발걸음중하나가되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