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시티 (서경희 연작소설)

옐로우 시티 (서경희 연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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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옐로우시티’를 아는가? 그곳은 이승도 저승도 아닌 제3의 세계로, 생전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영혼들이 모여 산다는 곳이다. 옐로우시티를 소재로 세 편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한 권의 책 『옐로우시티』로 탄생했다. 옐로우시티의 존재를 드러내고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망고」, 이상한 변호사 사무실 공간을 통해 엉켜버린 시간의 흐름을 절묘하게 담아낸 「그녀의 이름은」, 옐로우시티의 실체를 묘한 아름다움으로 그려낸 「비치 파라다이스」 이렇게 저마다 색깔이 다른 세 편의 소설을 담았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작품을 줄곧 출간해왔던 작가는 이번에는 애도하는 마음을 독특한 이야기로 담아냈다.
저자

서경희

2015년단편소설「미루나무등대」로김유정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하우스마루타’를소재로수박한조각마음편히먹지못하는청년들의현실을담은장편소설『수박맛좋아』,일러스트와함께담아낸조금은모나지만따뜻한사람들의이야기『꽃들의대화』,‘아파트’를통해인간의탐욕을보여주고국가권력에맞서집을지키려는소시민들의투쟁을그린장편소설『복도식아파트』를출간했다.

목차

망고

그녀의이름은

비치파라다이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2015년단편소설「미루나무등대」로김유정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한서경희의새로운책이출간되었다.그는앞서‘하우스마루타’를소재로수박한조각마음편히먹지못하는청년들의현실을담은장편소설『수박맛좋아』,일러스트와함께단편소설을한권의아름다운책으로출간했던『꽃들의대화』,‘아파트’를통해인간의탐욕을보여주고국가권력에맞서집을지키려는소시민들의투쟁과연대를그린장편소설『복도식아파트』를출간한바있다.이번에는삶과죽음,사랑과시간을담아낸『옐로우시티』로돌아왔다.
작가는학창시절가까운이의죽음을두번경험했다고고백한다.첫번째는조건없는사랑을주시던할머니였고두번째는고등학생때가깝게지내던친구였다.비교적평온하게가셨던할머니와달리친구는예상치못한사고로떠난거였다.할머니는인자한모습으로꿈속에찾아왔지만,보고싶어서꿈에나와달라는기도에도친구는꿈에찾아오지않았다.그때작가는처음으로‘옐로우시티’를떠올렸다.옐로우시티.이승도저승도아닌제3의세계,생전에사랑을이루지못한영혼들이모여산다는곳을말이다.
시간이흘러옐로우시티를소재로세편의이야기를썼다.서로다른이야기는조화를이루며이렇게한권의책『옐로우시티』로탄생했다.“외롭고곁에아무도없는사람들을위한이야기를계속써나가고싶다.”고했던작가서경희.그의바람대로독특하고도다정한이소설집은떠난이들을애도하고남은이들을위로한다.그리하여이책을다읽고나면우리는우리를둘러싸고있는시간을돌아보고사랑하는이를위해현재를더욱소중하게보내게될것이다.

〈망고〉
촛불문화제에참가하던‘망고’는응급실에실려가게되고,새벽에야겨우의식을찾은그의입에서나오는단어는‘옐로우시티’이다.생전에사랑을이루지못한영혼들이모여산다는그곳은어디에있을까?그곳을찾아갈수있을까?사랑은판도라의상자와같아서격정적인사랑,질투,독점욕,미움,원망같은감정이먼저나타나고진실한사랑은가장나중에드러나는거라는데…옐로우시티에가게되면진실한사랑이무엇인지알수있을까?

〈그녀의이름은〉
건물안에서우산을쓰는사람들이가득하다.시간이흐를수록모습이점점어려지는꼬마도있다.신기하고괴상한박우진변호사사무실의주인박우진은사람을찾고있다.‘서양’이라불리는그녀를찾는이유는두가지다.첫째는늙지않는비법을알아내는거고,둘째는김군을찾으려는것이다.김군은서양의첫사랑인데그만이엉킨시간을풀수있는열쇠를지니고있기때문이다.과연이들은서양과김군을찾을수있을까?그리하여기이한도시에들어가는길을발견하고,시간을바로잡을수있을까?서양과김군의진짜정체는무엇일까?

〈비치파라다이스〉
광장을배회하는한여자는“옐로우시티!”라고목구멍에걸린복숭아씨를뱉어내듯외친다.여자가광장을떠나지못하는이유는옐로우시티로들어가는입구가광장어딘가에있다고믿기때문이다.이상한그녀를취재하고있는방송작가소영에게는사고로의식을잃고병실에누워있는애인승윤이있다.기자였던승윤이취재하고있던것은무엇일까?여자를따라가던소영은한건물을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