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일어나는 가난한 마음

그럼에도 일어나는 가난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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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럼에도, 마음은 다시 일어난다”
김무명의 첫 시집 『그럼에도 일어나는 가난한 마음』은 삶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끝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의 기록이다. 이 시집에서 ‘가난’은 결핍이나 패배가 아니라, 끝까지 내어주고 건네는 태도로 존재한다. 무너지고, 흔들리고, 쓰러진 자리에서도 다시 일어나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내미는 것, 그것이 이 시집이 말하는 ‘가난한 마음’이다.

시인은 어린 시절의 기억, 사랑과 이별, 가족과 친구, 일상의 고단한 순간들을 지나오며 마음이 다치고 닳아가는 과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모든 장면 끝에서 시는 절망보다 먼저 다정을 선택한다. 『그럼에도 일어나는 가난한 마음』의 시편들은 조용히 말을 건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지금은 넘어져 있어도 된다”고.

이 시집은 큰 목소리로 위로하지 않는다. 대신 오래 곁에 머물 수 있는 언어로, 각자의 속도로 숨을 고르게 한다. 가난하지만 진실한 마음이 결국 사람을 살게 한다는 믿음이 이 시집 전반에 단단히 흐른다.
저자

김무명

저자:김무명
이름은중요하지않았다.
중요한것은이야기였다.

그래서무명이라불린다.
누군가의마음한켠에조용히머무는위로가되기를바라며글을쓴다.
서툴지만진심으로,각자의무늬와삶을믿는다.

시집『그럼에도일어나는가난한마음』은삶의가장낮은자리에서건네는첫번째편지다.

목차

시인의말

1부

마음,글
나비포옹
거울
소금쟁이
문밖에서
하루살이

2부


혓바늘
세상에게
가난한마음
흐트러진마음이생길때면
3호선노을
불장난
-고백-

3부

그림자
실타래
연심(戀心)
순수한천사
꽃이저무는시간끝에
모닥불
이름아래

4부

님에게
잔서(殘暑)
나무벌레
봄이오기전
다솜

5부

벚꽃
잔설
달무리
먹이를주세요
고샅길에오르니
고요의장(章)

후문

출판사 서평

김무명의시는삶을미화하지않는다.대신삶을견디는마음의결을섬세하게들여다본다.『그럼에도일어나는가난한마음』은상처와결핍,외로움과불안을있는그대로꺼내보이되,그끝에서끝내다정을놓지않는시집이다.

이시집에서반복되는것은‘그럼에도’라는태도다.무너져도다시일어나는마음,다주고나서도다시내어주는마음,여유없고계산없는마음.시인은이를‘가난한마음’이라부르며,그마음이야말로가장값진것임을조용히증명한다.

「문밖에서」,「가난한마음」,「3호선노을」등시편들은개인의사적인경험에서출발하지만,읽는이의기억과감정으로자연스럽게확장된다.김무명의언어는설명보다체온에가깝고,주장보다호흡에가깝다.이시집은위로받고싶을때펼쳐읽는책이기보다,이미충분히버텨온이들의곁에조용히놓이는책이다.오래살아남는문장들이여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