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의말
이책은인간의삶에서일이할수있고,하고있고,해야하는여러역할을다룹니다.이책에서나는매우다양한형태를띠는현대의일이어떤식으로행복을방해하는지고찰합니다.나는일이현대사회의문제라고확신합니다.그런의미에서나는주당노동시간단축을지지합니다.노동시간단축은진보적인사회에서반드시요구해야할핵심사안입니다.하지만이와동시에일이달라져야합니다.일을바꿀가능성,다시말해일의양을줄이고일의질을높일가능성을찾는게이책의핵심입니다.그리고지금과는다른‘일의미래’를만들겠다는목표가이책을쓰게된원동력입니다.
옮긴이의말
이책을번역하면서특히코로나19로일의형태가달라지고감시체계가강화되었다는내용에공감했습니다.팬데믹이후에사회가어떤모습을갖춰나갈지매우궁금합니다.이책의저자스펜서교수가강조했듯이,또다른위기를초래할체계로돌아가는불행은없기를바랍니다.팬데믹의위기를기회삼아삶의질을중시하는인간중심의사회로진보해나갔으면좋겠습니다.주6일근무제가과거가되었듯이,주5일근무제도역사책에서나보게될날을기다려봅니다.
책속에서
일이란그자체로성가시고지루하며혐오스러운것이라는개념은그역사가깊다.일례로고대그리스·로마인들은일을통해얻는가치나이익이거의없다고생각했다.p.25
스미스는일자체를‘힘들고성가신것’이라고명확하게정의했다.그는부를형성하는데기여한다는것말고는일의장점이하나도없다고생각했다.p.30
이들은지상에서열심히일하면무덤너머에서좋은삶을살수있다는이유로목숨바쳐일했다.p.39
모리스는마르크스와마찬가지로일자체를부정한것이아니라,일을덜어냄으로써일의기쁨과더많은자유시간이공존하고전반적인삶의질이높아지는미래를그렸다.p.54
2030년에는주당15시간을일하게될것이라는케인스의예언을평가하자면,그렇게똑똑한사람이이정도로틀릴수있다는것이재미있을정도다.p.77
이러한제약이지속되는한,그리고권력의균형에중대한변화가일어나지않는한,일을덜하게될가능성은희박하다.p.86
지금은노동시간을단축하는것이심각한제약에직면했을지라도케인스가주장한‘일덜하는사회’는여전히실현가능하다.p.91
그레이버는불쉿잡이론을통해일이가하는‘폭력’을새롭게해석했다.이이론이맨처음시작된곳은온라인잡지에기고한짧은블로그글이었다.p.105
불쉿잡이론을통해일의기존형태를뒤집고일을더줄여야한다고주장한것은중요하면서도시기적절했다.p.113
실업으로인한‘절망의죽음’이존재하는것도사실이지만,질낮은일과관련된‘절망의죽음’도분명있다.p.125
질높은일을보호하고장려하기위한규정이사회에이익이된다는사실을누가부정할수있을까?p.139
일단유급노동을하게되면노동자들은고용주들이지시하는조건에따라행동해야한다.이러한권력불평등이뜻하는바는,노동자들의바람과상관없이삶의질을떨어뜨리는질낮은노동이부과될수있다는것이다.p.145
효율성향상보다권력을우선시하는현상은오래전부터있어왔다.예컨대공장시스템이부상한이유는노동자들에게통제력을행사하려는고용주들의욕구때문이다.p.153
이러한불평등때문에일부저술가들은일에서의부당함이얼마나중요한지강조했고,질높은일의제공을극대화하는‘분배정의contributivejustice’를향해나아갈것을요구했다.p.166
자동화전망에대한반응은다양하다.그중하나는과학기술이상당한혼란을야기할것이므로현재수준에서관리되어야한다고우려하는관점이다.p.179
비평가들은노동자들이권리를더많이침해당하고더강도높은업무환경에시달리게되어,새로운형태의‘디지털테일러주의digitalTaylorism’가탄생했다고지적했다.p.185
오히려사람들은경제가더성장했음에도삶이나아졌다고느끼지못했다.이러한결과때문에경제성장이아니라행복도증가에초점을맞춰야한다는주장이지지를얻었다.p.204
보편적기본소득은위기상황의비상대응책으로도활용되었는데,총수요가빈약하거나감소하는상황에서경제를부양하기위한수단으로제안되었다.p.217
앞서주장했듯이,주4일근무제는실업과불완전고용의감소를촉진하는것을뛰어넘어,성역할평등과생태학적지속가능성이라는목표를장려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p.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