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 일상에서 만나는 바다 이야기

시나리오 : 일상에서 만나는 바다 이야기

$14.00
Description
바다 인류, 호모 씨피엔스의 바다 인문학
“우리가 부지불식중에 사용하는
수많은 일상용어가 바다에서 나왔습니다.
날마다 바다는 우리 일상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이토록 무궁무진한 바다라니!

바다 없는 우리의 생활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우리 인간은 바다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바다가 없었다면 인간이라는 종種은 아예 출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인류를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의미로 보통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바다 없이는 살 수 없는 인류라는 의미로 호모 씨피엔스Homo Seapiens라 부릅니다. 우리 인류를 포함한 지구의 생명체는 모두 바다에서 시작되고 진화했습니다. 또 지금은 바다가 결정하는 지구의 기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우리가 부지불식중에 사용하는 수많은 일상용어가 바다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날마다 바다는 우리 일상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바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모든 면에서 인간은 바다 인류, ‘호모 씨피엔스’입니다.
바다를 일상으로 만날 수 있는 우리는 참 행복한 나라, 행복한 국민입니다. 우리와는 달리 바다를 확보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중동의 요르단은 홍해 구석에 있는 아카바Aqaba만의 해안선 26킬로미터를 갖기 위해 이웃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서울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그것도 석유가 나오는 유전 지역을 양보했습니다. 26킬로미터의 해안선과 바다가 내륙의 유전보다 더 귀하다는 것입니다. 남미의 내륙국 볼리비아는 바다는 없어도 3월 23일을 바다의 날, 그것도 공휴일로 기념하며 바다 갖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귀한 바다를 우리는 삼면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다가 귀하고 소중한 줄을 잘 알지 못합니다. 유엔 회원국 195개 국가 중 바다 한 뼘 없는 내륙국이 45개국에 달합니다. 내륙국이 되어 보면 바다가 얼마나 귀한지 피부로 절감합니다.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바다 이야기를 통해 이처럼 귀하고 소중한 바다를 알리고 있습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바로 괴혈병에 걸립니다. 우리 몸의 비타민 C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4차 산업의 희토류입니다. 희토류 없는 4차 산업은 그야말로 사상누각과 같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희토류를 모두 수입에 의존합니다. 이렇게 육지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불가능한 희토류 생산이 바다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바다가 얼마나 위대하고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 ‘바다 인류, 호모 씨피엔스’에서는 바다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우리 인간과 바다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용어들이 바다에서 왔음을 알아보며, 바다가 곧 우리 일상임을 밝힙니다. 제2부 ‘바다 닮아 가기’에서는 바다가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지 살펴보고, 바다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여러 혜택을 통해 더 나은 우리가 될 수 있는 길을 알아봅니다. 제3부 ‘내 마음속 네모Nemo를 찾아서’에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바다의 가치와 우리의 생활을 알아보고, 풍요로운 바다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합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용어나 지식 중에는 바다에서 나왔거나 바다와 관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바다를 알면 우리의 일상에서 꼭 필요한 상식이나 지혜를 얻게 됩니다. 바다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지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윤학배

북한강지류인소양강댐의건설로수몰지구가되어소양호물속으로사라져버린,강원도춘성군의산비탈에위치한화전민마을붓당골에서태어났다.유년시절을붓당골에서보내고춘천근교로이사를와,춘천고등학교와한양대학교에서공부했다.

행정고시에합격한이듬해인1986년해운항만청에서공직을시작하며바다와인연을맺었다.정부의부처개편에따라해양수산부와국토해양부,그리고다시해양수산부에서근무를하다2017년해양수산부차관을마지막으로30여년의바다공직생활을마무리했다.공직기간중스위스제네바에위치한UN기구인국제노동기구ILO와영국런던에있는우리나라대사관에서근무했다.이기회를통해서양의문화,특히유럽인들의바다에대한인식과애정을경험할수있었다.

목차

책머리에5

제1부바다인류,호모씨피엔스
가보지않은바다를항해하다17/보험이바다에서시작되었네20
대한희토류독립만세25/양키는해적선장의이름30
발명왕에디슨과바다34/배의닻,뉴스앵커가되다39
바다와빵,그리고한식구42/바다가만든햄버거와케첩46
바다가품은초콜릿과설탕51/유럽에식물원이많은까닭은?57
끝이없는컨테이너의변신61/섬,육지의끝이되다68
등대의불빛은꺼지지않는다76/레몬,선원을구하다83
향신료를찾아서바다로88/러일전쟁과배앓이약정로환96
같은듯다른베네치아와소양강뱃사공101/조개껍질은돈,어부는갑부였을까106
지구의기후,바다의손안에109/육지줄게바다를다오115
물고기의등이푸른까닭120/바다에서나온나라와도시이름들124
소금,소스의기본이자시작131

제2부바다닮아가기
바다를닮아간다는건141/모든것은기본에서시작한다145
바다와고향,그리고가고파149/2%부족은흠이아니라미덕154
세상모두의‘만선滿船’을기다리며159/서울은항구다163
선박왕오나시스와그리스의바다사랑167/교실창가의작은어항을그리며174
두가지동면이야기177/마이요트,렌터요트의시대183
바다,대륙을연결하다188

제3부내마음속네모Nemo를찾아서
도심속에서바다를만나다197/3無3有의삼삼한수산업201
물고기도추위를탈까206/사하라사막에새우양식장이라니209
우리에게는바다식목일이있다214/나이,그리고나이듦에대하여220
경주의시어市魚,참가자미224/아날로그와디지털은이란성쌍둥이228
레스토랑과메뉴233/제네바에서제네바를찾다237

참고문헌245

출판사 서평

지은이의말

우리와같은현재의인류를호모사피엔스HomoSapiens라합니다.생각하는동물이라는의미입니다.같은맥락으로바다없이는살수없는우리인류를나는호모씨피엔스HomoSeapiens라부릅니다.우리인류를포함한지구의생명체는모두바다에서시작되고진화했습니다.또지금은바다가결정하는지구의기후속에서살고있고,바다가주는식량으로살아갑니다.이렇듯모든면에서인간은바다인류,‘호모씨피엔스’입니다.그리고바다는우리의일상입니다!이책에서나는일상에서만나는여러바다이야기를통해이처럼귀하고소중한바다를알리고싶었습니다.이글을읽는독자들이“이토록무궁무진한바다라니!”하고바다의위대함을알게되면그것으로행복할것같습니다.

책속에서

이리스크는아랍어에서나온말로,‘해도海圖가없는미지의바다를처음으로항해한다’는말에서유래했다.리스크는그리스시대호메로스의대서사시〈오디세이Odyssey〉에서도보인다.바다의암초또는바닷가에있는절벽이라는의미로사용되었다.p.19
우리몸의비타민C같은역할을하는것이바로4차산업의희토류다.희토류없는4차산업은그야말로사상누각과같다.그러나안타깝게도우리나라는반도체산업에필요한희토류를모두수입에의존한다.p.26
당시몽골군은유럽인들에게말고기를날것으로먹으며인정사정없이유럽을점령하는공포의군대였다.타르타르라는말그대로지옥에서온야수와같았던것이다.얼마나몽골군이흉포했으면지옥에서나온군대라고불렀겠는가.p.47
우리가많이보는컨테이너는두가지다.하나는40피트feet짜리규격이고그반에해당하는작은것이20피트짜리규격이다.이는모두컨테이너의길이를의미한다.p.63
항구로들어오는선박을기준으로붉은색등대의오른편으로가서는안되며,반대로흰색또는초록색등대의왼편으로가서는안된다.모든등대는고유의사인과신호가있다.그래서등댓불을보면서선박이위치를파악할수있는것이다.p.77
중세시대만해도정향이나육두구보다상대적으로많이알려졌다고하는인도산후추한주먹의가격이소두마리에해당되는가격이었다고한다.얼마나고가였는지짐작이가고도남는다.p.92
쉽게말해육지는작은냄비이고바다는그보다몇배큰냄비라고보면된다.작은냄비가작은열만가해도금방끓어오르는것과같은이치다.p.111
신문기자의우연한실수아닌실수로핫도그가되어버린닥스훈트소시지다.굴러온돌이박힌돌을빼낸격이고나이스미스nicemiss인셈이다.p.136
베품과나눔,그리고화합과포용이바다의속성이라한다면합포문화동인회의설립취지와운영은그것과꼭닮았다.p.153
한강에는겉으로는잘보이지않지만두개의수중보水中洑가있다.서울의신곡수중보는원래군사목적으로조성되었고,잠실수중보는하천관리목적으로조성되었다.p.165
물고기중동면을하는유일한어종은갯벌에사는‘짱뚱어’다.짱뚱어는원래잠을자는물고기라는의미로‘잠둥어’라불렸다.그러니까잠둥어가짱뚱어가된것이다.p.181
구대륙문명이신대륙에단기간에전파될수있었던가장큰요인은말과바퀴를이용한마차의등장이었다.반대로아이러니가아닐수없지만,신대륙에서구대륙으로건너온감자와옥수수는구대륙의식량난을해결하는데결정적인역할을했다.p.190
바로극지물고기가가지고있는특별한비결이있다.그리고그특별한비결은결빙을방해하는단백질이다.물고기의혈액이나체액이얼지않도록해주는동결방해단백질을극지물고기가가지고있는것이다.p.208
다행스럽게도우리나라제1의해양수산도시부산에는시어가있다.바로‘고등어’다.부산의시어지정은충분히이해가되기도하고,감사한일이기도하다.p.226
당시국제연맹의본부건물이현재유엔의유럽본부건물인팔레데나시옹PalaisdesNations이다.이건물앞에있는넓은광장한가운데에는다리하나가부러진커다란나무의자가세워져있는데,이것은발목지뢰등분쟁지역에서의지뢰참상을알리기위한상징물이다.p.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