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의 아무것도 아닌 존재

나는 거의 아무것도 아닌 존재

$14.00
저자

리자발라부안느

1974년프랑스의북쪽도시아미앵에서태어났다.붉은벽돌집들이길가에나란히늘어선아미앵은잉글랜드와비슷한분위기를가진도시다.이도시에서어린시절부터항상책을끼고글을끄적이며살았다.하지만자신이훗날작가가될것이라고는한번도상상해본적이없었다.대학에서문학을전공하고프랑스어선생님이되었으며,현재는고등학교에서학교도서관담당교사로근무하고있다.2018년첫번째소설『흩어짐(Eparse)』을출간했다.프랑스의여러매체에대중음악리뷰를기고하는평론가로도활동하고있다.『나는거의아무것도아닌존재』는리자발라부안느의첫번째청소년소설이다.

목차

현재─9
과거─13
현재─133
과거─137
현재─247

출판사 서평

“두렵더라도진실의편에서고싶어,소중한것은지켜내야하니까”
공감과이해는좋은질문의동력이된다
질문하기를멈추지않음으로써혐오를지워가는힘있는이야기

누군가를알지못할때,사건을온전히이해하지못할때비난과혐오는훨씬수월하고아무가책없이진행된다.이혐오를멈출수있는건대체무얼까.어쩌면‘질문’이그답이될지모른다.공감과이해는좋은질문의동력이되고,질문하기를멈추지않을때우리는혐오의브레이크를잡을수있다.불법동영상촬영물이학교에퍼지면서사람들의비난과질시에휩싸여학교에서자취를감춘쥐스틴을다시학교로,마땅히쥐스틴이있어야할곳에데려다놓은것역시다름아닌공감그리고이해의목소리였다.로미오는기꺼이쥐스틴의곁에서서,쥐스틴과함께작은공을쏘아올린다.“더이상숨는것은끝.괴롭힘을당하는것도끝.침묵을지키는것도끝.”(223쪽)
그런데두사람이확신없이쏘아올린작은공이불러온변화는예상밖으로컸다.또래친구들이처음으로질문을발명하기시작한것이다.누군가를비난하는게왜그리쉬운지,폭력과혐오를멈추려면어떻게해야하는지,서로가서로를대등하게똑같은존재로바라볼수는없는지,타인에대해상상하고공감할수있으려면어떻게해야하는지.그리고이일을계기로로미오는오랫동안품어온질문에마침내자신만의답을구한다.

우리는서로의말만따르도록만들어졌을까,우리가무리에서벗어나한발짝내디뎌방향을바꾸는일은가능할까,어느누구와도닮지않고엮이지않으며,유일한모델,자기자신으로존재할수있으면서획일화되지않을수있을까?
-본문중에서

학교라는사회에서는독립적이고섬세한로미오의영혼을내버려두지않는다.무리에끼지못하면괴롭힘의타깃이되기쉽다.이소설은지금여기,십대청소년들이겪는현실을끝까지마주하면서도,그안에서서로를일으키고희망으로도약하는인물들의용기,조용하지만묵직한저항을마지막페이지까지섬세하게그린다.신선한형식,편견을녹이는이야기에목말라하는독자들이라면매력과감동을동시에느낄수있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