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오프

리프트오프

$22.00
Description
스페이스X를 이해하려면, 그들이 어디로 가고자 열망하는지,
왜 성공했는지 알려면, 팰컨1으로 되돌아가 그 근원을 파헤쳐야 한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도전 -
세계 최고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를 향한 열정!
이 책은 스페이스X가 업계에서 애송이 취급을 받던 무모했던 초창기 시절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첫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까지 처음 네 번의 시도에 초점을 두고, 반항기 가득한 신생기업이 항공우주 분야 선두주자로 우뚝 서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기록했다. 직원이 열 명도 안 되던 엘세군도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출발해, 엔진을 시험했던 텍사스의 외딴 목장을 지나, 팰컨1을 발사한 태평양의 작은 섬 콰절레인까지 여행하는 사이에 독자들은 시나브로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들을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 에릭 버거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스페이스X의 초창기 10년 이상을 샅샅이 훑었다. 그 과정에서 스페이스X라는 회사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자로서 유례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 그는 수십 명의 전현직 엔지니어, 설계자, 기술자 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회사의 핵심 중역들과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프트오프》는 이러한 취재 노력의 결정체다. 에릭 버거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된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보다 그의 손발이 되어 기어이 로켓을 만들고 쏘아 올린 엔지니어들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였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로켓공학의 최첨단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애환과 유머, 인간적인 면모까지 두루 느낄 수 있다.
저자

에릭버거

[휴스턴크로니클(HoustonChronicle)]에서기자로오래일하다가2015년에온라인저널[아스테크니카(ArsTechnica)]의우주부문선임편집자로합류했다.스페이스X와NASA를비롯해우주에관한모든것을취재한다.기상학자이기도한그는일기예보웹사이트스페이스시티웨더(SpaceCityWeather)를설립해휴스턴지역의날씨뉴스를전하고있다.2008년에미국중남부지역을강타한허리케인아이크(Ike)에관한보도로퓰리처상최종후보에올랐다.2015년에는우주개척재단(SpaceFrontierFoundation)에서뉴스페이스저널리즘(NewSpaceJournalism)상을,미국우주학회(NationalSpaceSociety)에서스페이스파이오니어(SpacePioneer)상을받았다.

목차

프롤로그

1.초창기
2.멀린
3.콰절레인
4.1차발사
5.발사서비스판매
6.2차발사
7.텍사스
8.3차발사
9.8주
10.4차발사
11.언제나열한개

에필로그
감사의말

스페이스X의주역들
스페이스X연혁
불렌트알탄의터키식굴라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애송이벤처기업스페이스X를
세계최고의로켓회사로쏘아올린
역사적비행의극적인내막!

스페이스X의초창기10년은기적과도같았다.설립한지20년도안돼서상업위성을가장많이궤도에올려놓았고,재사용로켓을개발했으며,2020년에는민간기업최초로사람을국제우주정거장에보냈다.우주경쟁이시작된지50년,스페이스X가주도하는민간기업들은인류가우주를향해나아가고다른세계를탐험하기위한기초를놓는일에NASA와어깨를나란히하고있다.

그러나항공우주업계를선도하는기업으로자리매김하기전,스페이스X는파산하기전에어떻게든쓸만한로켓하나를개발하려고분투하던애송이벤처기업이었다.공학적으로해결해야할문제들이어마어마하게많았다.다수의다른민간기업들이비슷한도전을했다가실패했다.스페이스X가어찌어찌로켓하나를개발하더라도그것만으로성공했다고말할수도없었다.정부계약을따내려면록히드마틴이나보잉같은업계거물들과경쟁해서이겨야했다.

모두가무모한도전이라고비웃었지만,스페이스X는보란듯이해냈다.텅빈공장에서직원몇명만으로시작한작은회사가4년도되지않아첫로켓을발사했고,네번째시도에서완벽하게성공하며6년만에궤도에올렸다.스페이스X가팰컨1처럼비교적단순한로켓을궤도에올리지못했더라면일론머스크가화성에관해열정적으로쏟아내는모든이야기가빛바래고말았을것이다.오직팰컨1을쏘아올리겠다는열망으로함께힘을모은사람들은캘리포니아농장에서,중서부교외에서,동부해안도시에서,레바논,터키,독일에서달려왔다.궤도에오르려는그들의노력은미국본토에서출발해열대의작은섬으로이어졌다.대륙의땅덩어리에서상상할수있는가장먼섬이었다.태평양한가운데외딴섬에서스페이스X는몇번이나죽을고비를넘겼다.

처음에는액체산소가모자랐고,그다음엔관료주의라는요지부동의벽에부딪혔으며,드디어날아오르는가싶었을때는소금기가득한바닷물에대처할방법부터찾아야했다.되는대로상황봐가며일을진행하던초보시절을벗어나한걸음더나아간뒤에는문제가생길줄알면서도로켓을발사하는대담한시험을했고,이제정말된것같았을때는아무도생각지못한문제로또다시실패하고만다.연이은실패로스페이스X의재정은한계에다다랐고,언제파산해도이상하지않을상황으로내몰렸다.그러나스페이스X의개척자들은포기하지않았다.공장에마지막으로남은부품들을그러모아다시금팰컨1을조립했다.공군수송기까지동원해로스앤젤레스에서8,000km떨어진태평양한가운데콰절레인까지로켓을실어나르는우여곡절을치른끝에그들은정말마지막일지도모를카운트다운에돌입했다.그리고마침내궤도에올랐다.

회사설립후20년이지난지금,스페이스X는초창기의그회사와많은면에서달라졌다.그러나중요한면에서는정확히그대로다.지금그들은지구둘레궤도를넘어인류를화성으로데려갈우주선을개발하고있다.오늘날스페이스X엔지니어들은20년전보다훨씬나은환경에서스타십을만들고있지만,온갖악조건속에서팰컨1을만들고자분투했던초창기의지리멸렬했던시절로끊임없이되돌아간다.그때의경험이오늘의그들을만들었기때문이다.팰컨1이없었다면지금의스페이스X도없기때문이다.




<추천사>

“《리프트오프》는SF소설처럼읽힌다.하지만이책은소설이아니다.공상과학에나나올법한꿈을현실로만들어낸사람들의믿기어려운실화다.《리프트오프》는지금까지우주에관해이야기한그어떤책에도뒤지지않을만큼중요한책이다.한번읽기시작하면절대로놓을수없다.”-호머히컴,《로켓보이》저자

“프롤로그에서에필로그까지,카운트다운에서착수까지,이책은계속해서나를궤도에머무르게했다.”-사이먼윈체스터,《완벽주의자들》저자

“솜씨있게묘사된기술적세부사항과엔지니어개개인의성향에대한솔직한일별이어우러진《리프트오프》는우주마니아와초심자모두의필독서다.”-캐런나이버그,NASA우주비행사

“에릭버거는일론머스크뿐아니라스페이스X의핵심인물들을일일이인터뷰했다.정신없을만큼빠른속도로팰컨1을개발한엔지니어들의애환이책속에생생하게담겨있다.시작부터끝까지푹빠져든다.”-찰스볼든,NASA우주비행사

“지금까지읽은우주에관한책중에서최고다.《리프트오프》는우주세대를위한필독서가될것이다.그리고이이야기를전하는데에릭버거를능가할사람은없다.”-켈리제라디,국제우주과학연구소연구원

“뉴스페이스시대를연딥테크기업,스페이스X의성공비결을알고싶다면반드시읽어야할책.너무나도솔직하고투명한그들의이야기를읽다보면,비전을공유하고열정을바치는가운데약간의운만따라준다면불가능은없다는생각이절로든다.”-서성현,국립한밭대학교기계공학과교수



<책속으로>

스페이스X에서는실패가하나의선택지였다.대체로다른항공우주회사의직원들은인사고과에나쁘게반영될까봐실수를두려워했다.하지만머스크는직원들에게빨리움직이고물건을만들고다시부수라고지시했다.일부정부연구소와대형항공우주회사에서는엔지니어가업무시간내내산더미같은문서작업에만몰두하느라하드웨어는만져보지도못하는수가있다.팰컨1을설계한엔지니어들은일하는시간대부분을작업현장에서보내면서아이디어를시험했다.아이디어에대해논쟁을한것이아니다.그들은말은적게하고행동은많이했다.-p.43

2002년이저물고2003년으로접어들어회사를설립한지6개월쯤되자머스크는텍사스를여기저기돌아다닐여유가생겼다.이제스페이스X의엔진설계자들이그곳에새로운시험장을건설할차례다.탁트인데다가규제도별로없는그런곳에말이다.그다음2년간뮬러,부자,홀먼그리고다른동료몇명이멀린엔진을함께뚝딱거리고성능을시험한다.연소실을태워먹고,연료탱크를날려버리고,정부의비밀경호원들이찾아올만큼소동을일으키면서말이다.그러다가2005년즈음,그들은거의백지상태에서강력한뭔가를만들어낸다.굉음과함께거의반톤의무게를우주로날려보낼만큼의추력을내는그것.이것이바로멀린엔진이팰컨1첫비행에서해낸일이다.적어도34초동안.-p.77

치너리를포함한일부직원은아예환초로이사왔고2005년하반기거의전부를콰절레인과오멜렉에서보냈다.퀘니히스만처럼가족이로스앤젤레스에있는직원들은몇주를섬에서보내고본토로돌아갔다.시간이흐를수록그렇게왔다갔다하는일이직원들을지치게했다.“내평생하와이에가본적이없었어요.”그기간에퀘니히스만의핵심부관중한명이던필카수프가말했다.“그런데6개월동안거길너무많이가봐서다시는가고싶지않았습니다.”-p.115

이번두번째발사에는많은위험요소가있었다.데이비스가퀘니히스만에게보고할파워포인트프레젠테이션을준비할때그의시스템에는열다섯가지정도의위험요소가있었다.그중가장우려했던것은슬로싱이아니라비행중에로켓이찌그러지는현상이었다.슬로싱문제는열한번째순위로,목록저아래에있었다.“물론슬로싱도위험요소였죠.”데이비스가이어서말했다.“하지만비행을위협할만한다른요소들이더많이있었습니다.”
머스크가네바다211번지사무실에와서항공전자팀을만나2차발사를앞두고염려되는사항을의논할때퀘니히스만은자기팀이내놓은결과를보고했다.최종적으로그들은슬로싱을포함해위험요소대부분을떠안기로했다.그문제를모두해결하려면몇달간더연구해야할테고로켓무게가상당히늘어날수도있었다.스페이스X가좀더직접적으로문제를해결하는방식은그냥로켓을날려보는것이었다.그방법은몇달에걸쳐분석과가정,모의시험을하는것보다더확실한결과를보여주는엄격한시험이었다.-p.193

첫발사때는직원들이지상연소시험후실제로로켓을발사하기까지길고고통스럽게몇달동안간헐적으로일했다.이에비해두번째발사준비는좀더연속적으로몇주에걸쳐진행됐는데,새로운절차와1차발사때얻은교훈덕분이었다.모든것이효율적으로돌아갔다.최종발사48시간전까지는말이다.
2007년3월16일,스페이스X는팰컨1의1단지상연소시험을성공적으로마쳤다.단4일만에그들은발사카운트다운을하고있었다.그러나발사60초전,비행컴퓨터가카운트다운을자동취소했는데,압력측정값이연료밸브가새고있음을나타냈기때문이었다.그것은로켓에실제로문제가있다는뜻일수도있었고센서오작동같은가짜문제일수도있었다.하드웨어를점검하지않고정확히알아낼다른방법은없었다.그래서부자는로켓에서연료를빼내자고결정했다.-p.201

스페이스X는맥그레거에서시행하는시험과정을모니터하기위해비디오카메라시스템을설치했다.머스크는캘리포니아에서이시스템에자주접속했다.때로시험이끝나면그가먼저전화해서시험값을물었다.텍사스에서는머스크가전화하기전에C-스타값을계산해내려고분투했다.계산하는데필요한데이터를수집하는임무는홀먼에게떨어졌다.엔진이멈추면홀먼은캘리퍼스를가지고안으로올라가연소실과노즐사이‘목’부분지름을측정해야했다.텍사스는안그래도더웠는데,홀먼은조금이라도더빨리측정하기위해엔진이완전히식기도전에그안으로기어서들어가야했다.“그일이당시업무중에단연코가장뜨겁고지저분한작업이었죠.”홀먼이회상했다.데이터를모으고시험결과를계산하고나면그누구도머스크에게전화를걸거나받고싶어하지않았다.스페이스X의수석엔지니어는삭마식엔진에점점더환멸을느꼈다.-p.225

로켓의두단이매우가까이있을때우주진공상태에서는극소의추력으로도두하드웨어의충돌을일으킬수있다.해결책은비행소프트웨어에숫자하나를바꾸는것이었다.다음번발사에서스페이스X가해야할일은주엔진정지와단분리사이에4초라는시간을더하는것뿐이었다.그러나이조치는4차발사를할수있다는가정하에서만유효한것이었다.콰절레인에서는모두가실패의충격에휩싸여아무도그런앞날을가정하지못했다.-p.268

“우리가몇년간했던말도안되는일을통틀어서,또짧은기간에이루었던모든성취중에서도,그건정말독보적인일이었습니다.”치너리가말했다.“1주일안에로켓1단전체를분해하고다시조립했다는게믿기지않아요.상상조차못할일이죠.”그들은1단을다시조립할때사실상항공우주분야의모든규칙을어겼다.그러나오멜렉에서내린용단덕분에스페이스X는마지막한번의생존기회를유지하게되었다.그들은늦은밤까지일하고스테이크나터키식굴라시를먹을때만잠깐쉬면서9월내내힘을냈다.압력시험을마친뒤드디어2단을1단에고정했다.그런다음발사팀은완전한로켓,그들이손봐야했던마지막팰컨1하드웨어를발사대로운반했다.오멜렉의발사팀은앞으로다시없을만큼준비되어있었다.
이제,날거나죽거나였다.-p.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