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신학의 눈으로 본 성경

공공신학의 눈으로 본 성경

$15.00
Description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복음의 정신, 거룩한 상식의 회복을 꿈꾸며"

전작 공공신학으로 가는 길(도서출판100, 2019)을 통해 현재 공공신학의 흐름과 중요한 이슈들을 소개했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성경을 어떻게 공공신학의 관점으로 읽을 수 있는지를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딱딱한 이론과 공공신학의 역사적 발현을 탐구하는 대신, 공공신학의 관점으로 성경 본문을 관찰하고 해석하며 그 안에 담긴 공공신학의 중요한 내용들을 끄집어내어 우리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공신학은 기독교의 복음을 공적 영역에서 인류의 번영과 공동선을 위해 선포하는 신학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이웃과 사회를 향한 사랑의 실천이 결여된 잘못된 기독교 신앙을 향해 대화와 섬김을 통해 복음의 공공성을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 이 책은 한국교회의 아픈 지점을 다루지만 다그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겸손과 사랑을 촉구한다. 특별히 태도와 기도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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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경환

인문학&신학연구소에라스무스연구원.대학과대학원에서신학을공부했고,출판사와아카데미에서일하면서강연을기획하고세미나를진행해왔다.현재인문학&신학연구소에라스무스에서연구원으로활동하면서공공신학을꾸준히공부하고있다.저서로는『공공신학으로가는길』,『우리시대의그리스도교사상가들』(공저),『태극기를흔드는그리스도인』(공저)이있다.

목차

11저자서문
18출판사서문
23들어가는글:삶의현실을고민하는공공신학
311장공공신학적성경읽기방법론
542장목회자의정치적책임(삼상12장)
693장자연법에근거한심판과정의(암1:1-2:8)
894장이방땅에임재하시는하나님(에4:14,욘)
1055장도시의복지를위해힘쓰라(렘29:4-7)
1196장적을위한윤리(대하28:1-15)
1327장연민을넘어사회정의의실현으로(사65:17-25)
1488장응보적정의를넘어회복적정의로(마11:2-6)
1649장제자와시민사이에서살아가기(빌1:27-30)
17710장소소하게저항하기(벧전4:12-19)
19311장모두를위한공적기도(딤전2:1-7)
21212장급진적제자도에서인간의번영으로
231나가는글:우리나름의길
236참고문헌
241미주

출판사 서평

“하나님의사랑을실천하는복음의정신,거룩한상식의회복을꿈꾸며"

타인의형편을살피고돌보는일,보다많은이들과함께유익을나누는일,불의에맞서공익을지키는일은보편적인윤리의덕목이며,이는남을나보다낫게여기고이웃을사랑하라는복음의정신과동일합니다.공공신학이말하는여러주제들은모두성경이말하는것들이며성경에서발견할수있는주제들입니다.이책은공공신학의여러사상적지류와역사적근거를찾는대신,성경본문을직접살피면서공공신학의원리와적용점을소개합니다.저자는“복음의청중”,“유배와회복”,“번영하는삶”이라는세가지관점으로본문을해석합니다.이를통해독자는성경이쓰인당의상황과지금우리의상황을고려하는읽기와해석을배우게됩니다.이는두시대의간극을메워야하는성경해석의중요한태도입니다.공공신학은이러한태도를바탕으로현시대의요청과질문에진지하게응답하는신학입니다.

저자는이책을통해우리가마주하기어려워하는정치,정의,차별,혐오,공생,번영과같은문제들에성실히대답합니다.이는선지자들의선포와사도들의가르침,그리고무엇보다이땅에오신그리스도의삶의행보에기인합니다.그런데격렬하고급진적일것같은저자의해석은의외로온건하면서도익숙합니다.이는베드로전서를통해얘기하는저항의새로운패러다임을거쳐공적기도를다루는마지막챕터에서더욱두드러집니다.변혁의적극적주체로서의교회와거류민(나그네)이라는정체성을가진교회,이둘을균형있게바라보기때문입니다.저자는공공신학의독특함과더불어공공신학과일반적인신앙생활사이에공통적으로공유하는인식도균형있게다룸으로공공신학을처음접하는이들을세심하게배려합니다.

진리는앎과행함이라는두지평을통해올바르게인식되고온전히실체화됩니다.배움과깨달음에서실천으로나아가지못하는반쪽짜리신앙은기독교신앙이아닙니다.행함이없는믿음은죽은믿음입니다(약2:17).하나님께서는공공신학의여러의제들을통해이시대에우리가감당해야할많은사랑의의무들을구체적으로알려주십니다.또한그렇게함으로우리의믿음이온전해지도록인도해주시며,종국에는이모든것을통해하나님의나라를확장해가십니다.이책이이러한일에소중히사용되길간절히소망합니다.

책속에서

현재우리가처한상황이다원주의사회라는사실이오히려큰도움이될수있습니다...다원주의사회가오히려기독교에게새로운기회를제공했다고볼수있습니다.
---p.39

기독교적가치에바탕을둔공공성이라든가공동선에대한메시지가민주주의사회의공적현안에귀감을줄수있는제안이될수있습니다.
---p.40

우리가교회밖에서세상을향해정의와공평을외치는것은바로하나님이우리에게그일을위임했기때문입니다.
---p.80

우리는흔히하나님을‘열방의주’,‘만군의하나님’이라고고백합니다.만약이고백이사실이라면,하나님은결코우리교회와개인의영역으로만제한되지는않으실겁니다.하나님은러시아가우크라이나를어떻게대하는지,미얀마의소수민족들이서로어떻게관계를맺고있는지에도관심이많으십니다.
---p.80

환대는하나님을만나는경험이고,폭력의고리를끊어버리겠다는결단이며,자신이누구인지를확인하는인식의전환입니다.궁극적으로는우리의구원역시하나님의환대가아니고서는결코이루어질수없다는것을인정하는행위입니다.
---p.114

예언자는지금무엇을해야할때인지분별하는사람입니다.사람들을미몽에서깨어나게하고,시대를분별할수있도록안내하는사람입니다.그래서예언자는예리하게현실을인식하는사람이라할수있습니다.
---pp.143~144

그리스도인의정체성은적을대적하는방식으로혹은다르게살려는집착에서벗어날때더건강하게형성된다는말이기도합니다.하나님의성품과그리스도의길을따르라는목적을신실하게삶으로살아내는것이바로‘다름’을만드는방법입니다.
---p.180

예배중회중기도는그리스도인이기때문에또그리스도인만이할수있는고유하면서도강력한공적행동입니다.회중기도는기독교의전례가운데가장오랜역사를가지고있으면서도강력한힘을가진사회운동이라는사실을설명하겠습니다.
---p.195

기독교공공신학은이제기존의방식으로정치참여를할것이아니라
예배를통해사람의욕망을재형성하고기도를통해새로운사회를상상할수있습니다.그리고이런습관은하나님나라의종말론적비전을지향하게됩니다.
---p.207

이것이바로성경이말하는샬롬의윤리,진정한번영신학입니다.자기를내어주고다른이들을받아들일수있는공간을만드는것,자신의소유를나눠타자가샬롬을누릴수있도록도와주는것,이런삶이바로십자가를끌어안은번영아닐까요?
---p.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