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내가 있었네

그곳에 내가 있었네

$15.00
Description
나를 잃어버린 시간이 있었다. 나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분명 어딘가에 다른 모습의 내가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나를 찾아 떠났다. 하지만 긴 여행 끝에도 나를 마주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끝없이 이어졌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글을 썼다. 글 속에서 비로소 내가 거기 있음을 알았다. 나를 찾는 길. 나를 찾은 길. 그곳에 내가 있었네.
저자

조성진

저자:조성진
40대중반에직장을그만두고아내와세계여행을했다.여행후써두었던일기와메모,사진을그러모아글을썼다.처음엔서툴렀다.글을배우려고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편입했다.
이제야아주조금제대로된글을쓴다고생각하고있다.그때써둔글을책으로펴냈다.혼자서책디자인을배우고주변사람들에게많은부탁을하고도움을받았다.
그리고더많은도움을받으려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그곳에서시작하다
죽음의냄새
이발사의다리
피렌체행야간열차
신은아름답다
오드리와데이트
정육점아저씨
시네마천국
사모트라케의니케
파리의집시
파리에서만난성자
여행의무게
바르셀로나의이발사
바르셀로나에서토론토까지
하나바에서아침을
눈물을먹어야하는
쿠바를떠나며사랑을알았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러다가바로그사진을찾았다.그곳이어디인지알아내야했다.-그곳에서시작하다중

끊임없이여행을꿈꾸는것도그것을찾기위한게아닐까.-이발사의다리중

여자는간혹핸드폰에서무언가를확인했는데제대로터치가되지않는지손가락에짜증을가득담에두드렸다.-피렌체행야간열차중

알아들을수는없었지만고맙다는인사였을테고신의축복을빌어주었을거라고생각한다.나도그렇게인사했다.-정육점아저씨중

여행하는동안은나역시어디에도그들처럼정착하지못하는이방인이었다.-파리의집시중

옆집아저씨에게파리를떠나는마지막날에초콜릿한박스를건넸다.아저씨는여전히알아들을수없는말로인사를했다.-파리의성자중

아저씨는흡족한미소를지으며수레에기대어“Cerveza!Agua!”를외쳤다.-쿠바를떠나며사랑을알았네중

여행은돌아온다는것을,돌아갈곳이있다는말을전제로한다.그래서떠난다는건‘반드시돌아온다’는것과같은말이다.-에필로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