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하는 기계 (양장본 Hardcover)

망각하는 기계 (양장본 Hardcover)

$18.05
Description
퀴로가 교수가 뉴런의 활동을 관찰하며 발견한 “제니퍼 애니스턴 뉴런”은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제니퍼 애니스턴이라는 여배우가 연관된 모든 것 - 그녀의 사진과 목소리, 같은 작품에 출연한 캐릭터 등 - 에만 반응을 보이는데, 이 발견을 통해 인간의 뇌는 모든 정보를 일일이 기억하기보다는 특정 개념들 사이의 연관 관계에 기초하여 정보를 선택적으로 추출하고 이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인간의 능력은 수백만 년 동안의 진화의 결과,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의 결과이다.

따라서 문자 메시지, 이메일, SNS 등에 의해 하루 신문 174개 분량의 정보 폭격을 당하는 현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뇌의 능력을 단순한 암기가 아닌 이해와 사고에 집중해야 한다. 인터넷과 첨단기기는 우리가 기억과 관련된 사소한 일들을 맡기고 더 중요한 생각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우리가 다 소화하지 못하는 양의 정보를 폭격해 우리의 자유 시간을 잡아먹는다.

이렇듯 양날의 검인 인터넷과 첨단기기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길은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 스마트폰을 언제 켜고 끌지, 얼마나 인터넷 웹페이지를 빠르게 읽을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다. 첨단기술은 우리의 이해를 도울 수는 있지만 이해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다. 퀴로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니고 있는 기억과 뇌에 관한 오래된 편견을 깨부수는 동시에, 현대 시대에 우리가 이 첨단기술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는 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저자

로드리고퀴안퀴로가

로드리고퀴안퀴로가는현재영국레스터대학교연구석좌교수겸시스템신경과학연구소소장으로역임중이다.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에서물리학을전공했으며독일뤼백대학에서응용수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그의주요연구관심사는시각적인식과기억의원리에대한연구로2005년칼텍과UCLA연구진과함께기억형성에중요한역할을하는인간의뇌에있는뉴런인'개념세포'또는'제니퍼애니스톤뉴런'을발견하며큰화제를모았다.이발견은디스커버리매거진이발표한2005년의100대과학이야기로선정되기도했으며뉴욕타임즈,워싱턴포스트,사이언티픽아메리칸등의기사를포함해전세계언론을받았다.2010년에는영국왕립학회울프슨연구공로상을받았으며2014년에는과학및공학분야의영국RISELeader10인중한명으로선정되었다.

목차

이책에대한찬사

제1장우리는어떻게기억을저장하는가?
제2장우리는얼마나보는가?
제3장눈은정말보기위한것인가?
제4장우리는얼마나많은것을기억하는가?
제5장더많은것을기억할수있을까?
제6장우리의지능은더발전할수있을까?
제7장기억의종류
제8장뇌는개념을어떻게표상하는가?
제9장안드로이드는느낄수있는가?

감사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어떻게기억하고,어떻게망각할까?

건강한사람이직접보고듣고느껴서형성한뇌안의기억이사실알고보면
빈틈투성이라고하면믿을수있을까?

최근신경과학및뇌연구계에서세계적으로저명한로드리고퀴안퀴로가교수는,우리의기억(뇌)은우리가오감을통해인지한현실을있는그대로저장하지않고,오히려독자가지금이글을읽고있는와중에도뇌는이기사내용을그대로저장하기보다는최대한망각시키려끊임없이작동하고있다는책을펴냈다.

현재영국레스터대학교연구석좌교수겸시스템신경과학연구소소장으로역임중인퀴로가교수는이책에서기억의불완전성과중요성에대해동시에강조한다.기억이란사람에게본인만이직접접근할수있는누적된특정정보를실시간으로제공하여자기정체성을구축하게하는뇌의중추적인기능이다.그렇기에중증알츠하이머병을앓아기억이모두사라진환자는몸은그대로유지하고있음에도불구하고,주변사람들은“예전의그사람이아니다.”라고말하거나그사람이“이제는여기없다.”라고말하곤한다.이렇게중요한기억의형성에절대적인역할을하는뇌를일종의신비한블랙박스,즉마음과생각을만들어내고필요에따라의식으로불러올수있는정교한컨트롤타워라고생각하는사람들이많다.하지만퀴로가교수의기억연구에따르면놀랍게도우리가과거경험의세세한부분들을상당히많이기억한다는생각,마치영화를다시보듯이기억을떠올릴수있다는생각은환상,즉뇌의구축물에불과하다.

뇌기능의기초단위인뉴런은서로연결되어집합을이루고네트워크를구축하여우리가오감을통해보고,듣고,느끼고,기억할수있게해준다.인간의뇌는약1천억개의뉴런으로구성되어있는데,이렇게방대한규모의숫자를생각하면뇌는우리의모든기억을있는그대로저장하는데아무런어려움을느끼지못할것같다는생각이들수있다.하지만실제로기억저장에참여하는뉴런은(이론적으로)전체의1%에불과하고,이렇게한정된숫자의뉴런들이저장할수있는기억의양또한간섭효과(interferenceeffect,기억이너무많으면그기억들이서로섞이는현상)로인해더욱제한을받게된다.

이러한현실을감안할때기억연구의가장큰비밀은뇌가매우적은정보로부터현실을만들어내고,이를기반으로현재의우리를만드는과거를만들어낸다는사실에있다.즉,뇌는이전경험에기초해추론을함으로써오감이제공한정보를어떻게해석할지결정을내리는것이다.

예를들어우리는시각을통해시야내존재하는모든것을본다고생각하지만실제로우리가직접적으로세세하게보는것은시선의중심-팔을쭉앞으로뻗었을때보이는엄지손톱의크기정도-에불과하다.전체이미지의나머지부분은우리의눈이1초당약3회의단속적신속안구운동(saccade,무의식적으로끊임없이양옆으로눈이움직이는현상)을통해시야내물체를대략적으로스캔하여,과거경험에기초한무의식적추론으로보완하는과정을거친다.

이러한시각전략은뇌가기억을형성하기위해수행하는활동과매우유사하다.즉,우리는과거경험을자세하게기억한다고생각하지만우리가기억하는것은아주적은수의특정한사실밖에없으며출퇴근과같은나머지대부분의일상생활은추론으로채운다.뇌의기억능력에는한계가있다.로봇이나컴퓨터와비교했을때데이터저장의효율성면에서보면,우리뇌의처리과정은엄청나게비경제적이고,부정확하고,비효율적이다.

하지만이러한우리뇌의기억처리과정은우리가정보를이해하는능력의핵심을차지하고있다.컴퓨터는수천개의고해상도이미지를저장할수있지만,컴퓨터는그이미지들의내용을우리처럼이해할수없다.우리가지각하고기억하는것은상대적으로매우적으나이해를최우선시하는데,이것이바로인간의지능과창의력의핵심이며다른동물들보다훨씬고등한생각을할수있게해주는결정적인근간이다.

퀴로가교수가뉴런의활동을관찰하며발견한“제니퍼애니스턴뉴런”은미국드라마〈프렌즈〉에출연한것으로유명한제니퍼애니스턴이라는여배우가연관된모든것-그녀의사진과목소리,같은작품에출연한캐릭터등-에만반응을보이는데,이발견을통해인간의뇌는모든정보를일일이기억하기보다는특정개념들사이의연관관계에기초하여정보를선택적으로추출하고이해하는것으로파악된다.이러한인간의능력은수백만년동안의진화의결과,수없이많은시행착오의결과이다.

따라서문자메시지,이메일,SNS등에의해하루신문174개분량의정보폭격을당하는현대시대에살고있는우리는뇌의능력을단순한암기가아닌이해와사고에집중해야한다.인터넷과첨단기기는우리가기억과관련된사소한일들을맡기고더중요한생각에집중할수있게해주는동시에,우리가다소화하지못하는양의정보를폭격해우리의자유시간을잡아먹는다.

이렇듯양날의검인인터넷과첨단기기를현명하게사용하는길은우리의결정에달려있다.스마트폰을언제켜고끌지,얼마나인터넷웹페이지를빠르게읽을지결정하는것은바로우리다.첨단기술은우리의이해를도울수는있지만이해자체를대체할수는없다.퀴로가교수는이책을통해우리가지니고있는기억과뇌에관한오래된편견을깨부수는동시에,현대시대에우리가이첨단기술의노예가아니라주인이되는법을제시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