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연습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다 큰 어른이 악기를 배운다는 것)

악기 연습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다 큰 어른이 악기를 배운다는 것)

$18.00
Description
연습의 재미를 알면 삶은 음악이 된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달라 보인다. 공부만 하던 친구가 밴드에서 베이스 치는 모습을 볼 때, 꼰대 같기만 하던 상사가 취미로 피아노를 친 지 오래됐다고 할 때,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에서 노래만 하던 출연자가 기타를 들고 나올 때, 그들은 그전과 같아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매력적인 변신 도구 노릇마저 하는 악기의 힘에 끌려 누군가는 용기를 내 악기 배우기에 도전한다. 그런데 용감하게 악기에 다가가더라도 머지않아 다시 멈칫하고 당황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연습이라는 커다란 산을 맞닥뜨리는 순간이다.

사실 뭔가를 배울 때 연습이 중요하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악기 연습의 중요성을 안다고 해서 모두가 연습을 기꺼이 할까? 물론 아니다. 독학으로 배우든 레슨을 받든 연습을 충분히 해내서 결국 어느 단계에 이르기는 정말 어렵다. 부모의 권유 혹은 강요로 배우는 어린이들만 연습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고 스스로 원해서 배우기 시작한 성인들도 슬슬 연습하기 싫어지는 때를 맞이한다. 이들은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하나도 멋있지 않은 소리만 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좌절을 거듭하다가 학업, 업무 등이 우선이라며 연습하지 않아도 될 핑계를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그러고는 어느덧 악기로부터 멀어진다.

이렇게 악기로부터 멀어지지 않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좌절과 귀찮음을 극복하고 좀 더 음악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악기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도, 연주할 줄은 알지만 한 단계 올라서고 싶어 하는 이들도 적용할 만한 요령이 있을까? 열정이 식어가도 무조건 계속하면 좋은 날이 올까? 이런 질문에 대해 《악기 연습하기 싫을 때 읽는 책》은 신선한 답을 들려준다.

이 책은 기타리스트이자 송라이터로 활동해온 뮤지션이 쓴 ‘연습 즐기기 안내서’다. 때로는 악기 연습의 기술을, 때로는 연습이라는 행위의 철학적인 측면을 다루는 이 책에서 저자는 음악보다 움직임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전략적인 반복의 기술, 머리가 아닌 손으로 이해하는 방법, 성인이 된 이후 악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등에 대해 두루 이야기한다. 이로써 연주가 아닌 연습에 필요한 사고방식과 습관, 음악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즐기는 단계로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흥미롭게 제시한다. 악기 연습을 얼마든지 즐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일깨워주는 저자의 글은 지겨움에 함몰되지 않고 악기를 생활 속으로 더 끌어들이는 법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그래서 연습뿐만 아니라 삶도 더 즐기게, 더 견디게 도와줄 것이다.
저자

톰히니

TomHeany
음악을배우고가르치고연주하며살아왔다.기타리스트,송라이터로서음악을발표했고연주활동은미국뉴욕의허드슨밸리지역에서꾸준히이어오고있다.악기교육과관련된글을쓰고기타강습온라인코스를개발하기도했다.미국의내셔널뮤직파운데이션(NationalMusicFoundation)이라는음악협회에서는프로그램기획을담당했다.이모든일보다오랫동안해온악기연습에대한생각을이책에담았다.

목차

들어가는글
악기배우는사람에서악기를연습하며사는사람으로

1장.지겹지않은연습을위해필요한사고방식
ㆍ즐길수없다면,즐길수있을때까지바꿔야한다
ㆍ악기연습자체가의미있는일이다
ㆍ움직임을연습하면음악은따라온다
ㆍ연습은연주와다르다
ㆍ손이알지못하면모르는것이다
ㆍ한가지에집중하면다달라진다
ㆍ어려운부분에대해걱정하지않는다
ㆍ손과귀를완벽한것에적응시킨다

2장.더나은소리를내게해주는습관
ㆍ몸은언제나편한상태로
ㆍ정직하게접근하기
ㆍ낙관적으로생각하기
ㆍ끈질기게매달리기
ㆍ지속하기
ㆍ속도늦추기
ㆍ음악다운소리만들어내기

3장.연습에도무기가필요하다
ㆍ메트로놈제대로쓰는법
ㆍ박자에적응하기위해기억해둬야할것들
ㆍ루핑이라는전략적반복
ㆍ어떻게잘라내야할까?
ㆍ‘처음부터끝까지’라는함정

4장.뮤지션에게도계획은다있다
ㆍ연습계획이연습을바꾼다
ㆍ과제목록에포함되어야하는것들
ㆍ학습과연습사이
ㆍ종이에있는것들을손으로옮기기위해

5장.연습할시간이없다는나에게
ㆍ시간과집중력이라는산을넘어라
ㆍ레슨을받을때,독학으로배울때
ㆍ연습시간에는일단연습을

6장.어른이악기를배운다는것
ㆍ살면서반드시악기연습을해야한다는법은없지만
ㆍ연습을평생하며살수있을까?
ㆍ공연을하거나밴드에들어가는것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곡을악기로연주해보고싶다는내꿈은
왜실현되지않았을까?

-연주와연습은다르다
-악기연습은원래지겨운것이아니다
-‘내가이나이에이런걸왜하고있나?’하는생각은그만
-음악에소질이없다는핑계도,연습할시간이없다는변명도필요없다
-어느시점에는방구석에서벗어나서다른사람들과함께!

기타리스트이자송라이터인저자가들려주는,‘내삶을위한악기연습이야기’

음악보다움직임에집중해야한다,
우리가해야할것이음악감상이아니라악기연습이라면.

악기를다루는인간이되고싶다는것은좀더‘음악적인’사람이되고싶다는마음이다.음악을듣기만하는데서나아가음악소리를만들어보고도싶다는마음,내손으로내는소리를다른사람에게도들려주고싶다는마음,노래방기계가있어야만노래하는사람말고악기로반주를하면서노래하는사람이되고싶다는마음이다.그리고그런마음을가장현실적인것으로만들어주는행위는레슨도아니고유튜브영상도아니다.연습이다.

그런데연습은연주와다르다.이책의저자는연주가감정적이고예술적인행위라고할수있는데비해연습은분석적인활동에가깝다고일러준다.그래서다소역설적이게도,음악적인사람이되고싶어악기연습을하는이들에게우선음악이아닌다른것에더집중할필요가있음을알려준다.일단우리가하는행위가음악감상이아닌악기연습이라면,우리는움직임에집중해야한다.연습을위해악기앞에앉거나악기를잡았다면손가락,팔,발,입술등특정신체부위를움직여보고나서야어떻게움직일때더나은소리가나는지알아갈수있다.오랫동안연습과연주를일상적으로해온저자는이책에서“연습은음악을연주하기위해필요한이상적인움직임을찾고완전히터득하는행위”라고말한다.그리고프레이징도스타일도박자도다중요하지만이중에서원하는대로손가락이움직이지않을때에도살려낼수있는것은없다고확언한다.즉움직임을연습하면음악은따라오게되어있다는것이다.

움직임을연습하고몸의감각에중점을두는것은지겨움을극복하는데에도도움이된다.악기연습을하다지겨워지는순간을겪어봤다면한번떠올려보자.단순히악보위에적힌음표나악상기호들을따라가는데급급해하며연습시간을채워나가는것이연습의재미를발견하는데도움이되던가?아마아니었을것이다.그러나움직임에초점을맞추다보면점점‘연습의맛’을터득할수있다.곡자체에만신경을쓸때와는달리몸의미묘한반응에유의하고뭔가를조절할수있기때문이다.음을틀리게칠때에는손가락이어떻게움직였는지,손목이나어깨는어떻게움직일때소리가나아졌는지다각도로분석해보게된다.피크나활이나스틱을어떻게잡았을때느낌이더좋았는지,페달에서어떻게발을뗐을때더듣기좋았는지도부지런히탐색하게된다.이책의조언에따라스스로의몸에촉각을곤두세우면서능동적이고분석적인연습을해본다면움직임자체에효과적으로몰두하게되면서지루함을느낄틈은줄어들것이다.그렇게연습은점점다층적이고흥미로운것이되어간다.


피아노교육전문가인도로시타우브먼DorothyTaubman은이렇게말했다.“어떤움직임이정확히실행되었을때의느낌은정말달콤하다.”나중에우리는움직임에집중할다른이유들에좀더깊이다가가겠지만,우선지금은그이유가기쁨에있다고해두자.
_1장중〈즐길수없다면,즐길수있을때까지바꿔야한다〉에서


어른이악기배우기에도전한다는것,
그어렵다는여정에서지치지않는법

살다보면어떤날엔악기라는물건에눈이간다.어릴때억지로학원을다닌후로는악기다루기를포기한이들도,어릴때부터배우고싶었지만형편상못배워아쉬워했던이들도다큰어른이되어어느순간‘나도한번해볼까?’하는생각에이르는것이다.악기를어느정도다룰줄은아는사람들도마찬가지다.오랜만에악기를다시꺼내최근에즐겨듣는곡을직접연주해보고싶다는생각정도는불쑥들때가있다.이때영혼까지끌어모아실행력을발휘할줄아는이들은학원을물색하거나강의영상을찾아보며의지에불을붙인다.그런데이용기있는부류도머지않아둘로나뉜다.연습이란큰산을넘고열의를유지해서좀더음악적인삶에가까워지는이들과,그산을넘지못하고다시악기없는삶에복귀하는이들로.

문제는어른의삶이무척빡빡하다는것이다.그래서연습을위한시간은종종회사업무,학업,가사노동,가족돌보는일,운동,친목도모등의다음으로밀려난다.스마트폰이나텔레비전으로시간을실컷보내고난뒤에야겨우악기를떠올리지않으면다행이다.음악과관련없는일을하면서취미로악기를배우는사람은물론이고심지어연주관련된직업을가진이들조차일상에서연습시간을넉넉히내기는어려워한다.저자도책에서이렇게표현한다.“세상은우리에게충분한연습시간을허락하도록설정되지않았다”라고.

바쁘다는것외에도커다란장애물이또있다.악기에대한열정을유지하기가결코쉽지않다는점이다.악기강습을받는어린이들은연습하기싫은마음을이겨내는일,곡의어려움에기가죽는것정도만어려워하겠지만어른은다르다.비범한재주를뒤늦게발견하는경우가아니라면대부분의성인초심자는쉬운동요악보도더듬거리며따라가는자신의처지에자주민망함을느낀다.연습을해도자신이좋아해온음악과는영딴판인소리만내고있자니자괴감도쉽게든다.이런경험에서빨리헤어나지못하면다음과같이근본적인회의감에빠져버리기쉽다.‘이제와서이걸연습한다고얼마나늘까?직업으로연주를할것도아닌데이렇게까지배워야하나…….’

스스로내는악기소리는한심하게만들리고연습시간은자꾸미루게되는이들에게이책은의미있는응원과쓴소리를함께전한다.어려운부분이계속어려운부분으로남아있는이유,음악을다른방식으로들어보는방법,악기를한동안멀리하는것의장점등에대해쓴저자의솔직한글은식어가던열의를다시일으키는데도움을준다.또하루에15분이든여덟시간이든연습하기로한시간동안은연습이우리에게가장중요한것이되어야한다는직언은바쁘다는핑계를달고사는어른들일수록깊이새겨둘만하다.한편연습시간을내는것보다좌절극복이더어렵다는이들에게는,무엇보다악기배우기를일단즐기고있고그사실만으로충분하다면다른것은상관없다는저자의가르침이유용한좌절방지책역할을할것이다.

어른이돼서골프,테니스는할수있다.축구경기를볼수도있다.그런건좋다.그러나노래?밴드에서연주를한다고?레슨을받는다고?그러면이런질문이따라올지도모른다.“그나이에도?”
이런이상한편견이생기는이유따위는중요하지않다.사실우리의대답은간단하다.“무슨상관인가?”이게답이다._6장중〈살면서반드시악기연습을해야한다는법은없지만〉에서


메트로놈사용법,루핑기술,연습계획세우는방법등
더음악다운소리를내기위한실천전략

많은사람들이악기소리는그저아름답다고생각한다.당연하다.주로연주를잘하는사람이내는소리만들어왔기때문이다.그러나악기연습을하는사람은안다.누가연주하는지에따라악기는듣고또듣고싶은우아한소리부터인내력을시험하게만드는괴상한소음까지다낼수있다는사실을.연습은듣기싫은소리를듣기더나은소리로바꿔가는과정이기도하다.그험하고고단한여정에서는기술과요령도중요하다.

이책은루핑(looping)활용법,메트로놈소리에몸을동화시키는방법,연습계획을세울때유의할점등에대해상세히다룸으로써실력을불문하고써먹을수있는실천적연습전략을알려준다.그중에서도루핑에대한설명은잘못된연습방법을고수하고있을이들이특히주목할법하다.저자는루핑을‘특별한과제를머릿속에입력한채로모든것에세심하게주의를기울이며짧은일정부분을되풀이하는행위’라고설명한다.그리고이러한루핑을통해,즉무턱대고곡전체나긴부분을반복하는것이아니라어려운부분을짧게잘라내천천히되풀이하는연습을통해더나은소리를만들수있다고밝힌다.좋아하는곡을연습할때사람들은보통곡전체를진행해보고싶어한다.게다가빠르기도원곡에가깝게따라가고싶어한다.그러나저자는곡을처음부터끝까지빠르게연습하는습관으로는아무것도고칠수없다고단언한다.결국더듣기좋은소리를위해연습을한다면‘끝까지연주하는것’보다‘바르게연주하는것’을염두에둬야하고,바르게연주해내기위해루핑은꼭필요한방책이라는것이다.

루핑이라는전략적반복외에도저자는당장적용할수도있을만한실천기술을다양하게제시한다.연주를잘하는상태에이른모습을상상해보는것의장점을말하는가하면어느시점에는방에서나와사람앞에서연주하거나혹은다른사람과함께연주할계획을세우라고권하기도한다.이소소해보이지만확실한제안들은더음악다운소리를만드는데실질적인도움을줄뿐만아니라연습에대한관점을새롭게만들어주는효과마저있다.

다큰어른이악기에도전할때의어려움,그리고그것을극복하는방법에대해말하는이책이분명어떤이의삶에는열정을더해줄수도있을것이다.악기를다루는사람이되기로했다면,좋아하는곡을직접연주해보기로마음먹었다면이책이조언하는대로일단헌신하고지속해볼필요가있다.그나이에도악기에도전하냐고묻는친구들이나주식,연애,육아,골프등에만흥미를보이는지인들에게굳이응원을바랄필요는없다.그저음악적인삶에가까워지는과정에집중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