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15.00
Description
“원치 않는 사랑에 빠질 수 있으니
함부로 섭취하지 마세요.”
1억원 고료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 수상 작가 이선영의
기묘하게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작가 추천★

서울의 한 재개발 지역. 무너져 가는 오래된 집들 사이에 번듯하게 리모델링을 마친 수상한 약국 하나가 들어선다. 무려 사랑을 판다느니, 사랑을 완성해준다느니 믿을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는데…. 가만 보니 페르난도 보테로 그림 속에 있을 법한 뚱뚱하고 못생긴 남자가 눈이 돌아가게 예쁜 약사 아내와 결혼해 함께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저 약에 무슨 비밀이 있긴 한 모양이다. ‘사랑 약국’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는 이 공간에는 다른 약국과 다른 특이한 점이 많다. 음악이 흐르고, 허브티의 향이 공기를 가득 채우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안락의자가 놓여 있고, 무엇보다 사랑에 빠지게 한다는 사랑의 묘약이 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이 공간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상처받은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는데…. 과연 사랑을 판다는 이 약국은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사랑도 연애도 결혼도 포기하고 사는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만은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다! 사랑의 묘약을 판매하는 약국을 배경으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는 휴먼 소설.
저자

이선영

서울에서태어났다.한양여자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단국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고대그리스를배경으로한추리소설『천년의침묵』으로1억원고료‘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을수상했다.하나의장르에국한되지않는선굵은작품세계를선보여왔으며,우리시대최고의‘페이지터너’로손꼽힌다.지은책으로『그남자의소설』,『신의마지막아이』,『지문』등이있다.

목차


아프로디테와헤파이스토스
하나의비밀
뚜쟁이테두리박
사랑의묘약
페르난도보테로그림속의인물들
그건유혹의시그널일까?
음악이흐르는약국
제품구매동의서
왜억울하다는생각이들지?
거짓말을꿰뚫어보는심리기술
인간의영혼을완벽하게만드는것
뻔뻔하고무책임한말
그의눈빛은어디로향하고있을까?
미러현상
그사람이너무좋아졌어요
릴리트의후예
말해뭐해!
사랑은언제나옳다
사랑보다어려운게용서
저마다의그림자,저마다의빛
하나로연결되는느낌
뜨거운엔진소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황보름작가추천★

더많은사랑이필요한독자에게
그자체로‘사랑의묘약’인소설

1억원고료‘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을수상하며화려하게데뷔한이선영작가의신작장편소설.한국소설에서는보기드문거대한스케일과흥미진진한스토리텔링,역사적독창성과신화적상상력으로문단과독자의주목을동시에받아온그가『보테로가족의사랑약국』이라는기묘하게아름다운러브스토리로다시돌아왔다.그동안특유의속도감으로독자들을매혹해온것과달리,이번작품에서는하나의공간과다양한등장인물을내세워누구나공감할수밖에없는사랑이야기를밀도감있게그려낸다.그러면서도다음이야기가궁금해계속페이지를넘기게만드는힘은여전하기에,작가전매특허인압도적재미는더욱빛을발한다.
“지금껏인간내면의악의(惡意)에천착해왔던것과달리이번작품은선의(善意)의인물들이인생에서얻은상처를사랑으로치유하는과정을그리고자했다.이작품에등장한보테로가족및약국을거쳐간인물들의사랑이무한대로펼쳐지길바란다면지나친욕심일까?”「작가의말」에서밝힌것처럼,『보테로가족의사랑약국』은작가에게도새로운도전이된작품이다.다양한등장인물의수만큼이나다양한사랑이야기가등장하고,그모든것이하나의퍼즐을완성하며마침내독자들에게깊은감동을전하는소설!이소설이더많은사랑이필요한당신에게도더할나위없는‘사랑의묘약’이될것이다.

누구나가슴깊은곳에사랑의불빛
하나쯤은품고사는게인생이니까

재개발을앞둔오래된주택가에깔끔하게리모델링을마치고들어선약국.주변엔흔한동네의원조차하나없는데,왜이런후미진곳에약국을차렸을까.‘사랑약국’이란상호아래엔“당신의사랑을완성해드립니다”라는광고성멘트가걸려있다.먹으면사랑에빠지는,이른바‘사랑의묘약’을판매하는약국이라는데,과연이약국의진짜정체는무엇일까.세상에정말그런약이있기나할까.그런데정말효능이있다고조금씩입소문을타는지점점약국을찾는손님이많아진다.사실다들아닌척무심하고바쁘게살아가지만,사랑이필요하지않은사람은아무도없으니까.
결혼정보회사의소개로딱원하는조건의여자를만났지만시간이흐를수록관계가삐거덕거리는진혁,운명의장난으로부부가된이모,조카뻘의나이차이가나는애춘과우식,그들의딸로누구에게도말할수없는비밀을간직하다실어증이생긴하나,아들이왕따를당해스스로목숨을끊은상도,모태솔로인주제에대학에서학생들에게사랑을가르쳐야하는용희등마음이편해지는이공간에선저마다감춰온속마음을털어놓는다.과연그들은인생에서얻은상처를사랑으로치유할수있을까?

기적,꿈,위로,휴식…
이번엔사랑이다!

최근몇년간국내독자들이유난히사랑한소설들사이에는특별한공통점이있다.바로특정공간을배경으로다양한사람들의사연이모여하나의감동적인이야기를완성한다는것.잡화점,백화점,편의점,서점등우리에게친숙한공간에서벌어지는일들이기에독자들은마치자기자신의이야기인것처럼소설에몰입한다.얼핏보면다비슷해보이지만,사실각작품이다루는이야기의스펙트럼은판타지적인것에서부터지극히현실적인것까지굉장히넓고다양하다.작품의메인테마역시각기다른저마다의고유한특성이있다.지금까지의작품이기적,꿈,위로,휴식등을주로내세웠다면,이작품은인생에서가장중요한가치라고할수있는‘사랑’을본격적으로다룬다.
『보테로가족의사랑약국』사랑의본질을성급하게정의하려고하는대신사랑의다양한면모를입체적으로보여준다.우선호르몬작용으로서의사랑에가장먼저초점을맞추는데,바로작품속가장중요한설정인‘사랑의묘약’이바로키스펩틴과바소프레신이라는호르몬물질을조합해서만든약이다.그런데사람들은이약을통해단순히사랑에빠지는것을넘어더친절하고다정해지고,진솔하게자기속마음을꺼내고,심지어원수였던사람을용서하기까지한다.이모든과정에서정신적사랑과육체적사랑,이성애와동성애,연인간의사랑과가족간의사랑등이서로대립하고화합하며사랑의진정한모습에조금씩다가가는것이다.그래서결국이작품속인물들이찾은사랑의의미는무엇일까?그리고이책을읽을당신은사랑안에서무엇을발견하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