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에 가면

요한복음에 가면

$21.89
Description
저자는 그간 우리의 해석이 가졌던 한계와 문제점을 밝히고 새로운 해석 방향을 제시한다. 교회 안에서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잘못 알려진 해석, 성경적인 근거가 없는 해석 등을 지적하며 독자들을 올바른 해석 방향으로 이끈다. 또한 요한복음 속 극적인 인물들을 재조명하며 중요한 역사적, 문학적 통찰력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의 책들이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던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자, 날 때부터 눈 먼 사람, 베데스다 병자, 도마, 마르다, 마리아와 같은 인물들을 새롭고 섬세한 시각으로 살핀다. 이 책은 요한복음에 담긴 독특한 주제, 상징, 인물의 의미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여 우리의 학문적, 영적 여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저자

제이미클락솔즈

JaimeClark-Soles
미국예일대학교(YaleUniversity)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고,2001년부터지금까지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SouthernMethodistUniversity)퍼킨스신학교(PerkinsSchoolofTheology)의신약학교수로있다.알트슐러(Altshuler)명강의상등학내외여러상을수상했다.침례교목사로서여러교회에서강연과설교를하고있으며,ONScripture.com과workingpreach.org를포함한다양한온라인매체에꾸준히기고활동을하고있다.자세한사항은저자의홈페이지www.jaimeclarksoles.com에서찾아볼수있다.대표적인저서로는WomenintheBible:Interpretation:ResourcesfortheUseofScriptureintheChurch(WestminsterJohnKnox,2020),EngagingtheWord:TheNewTestamentandtheChristianBeliever(WestminsterJohnKnox,2010),DeathandtheAfterlifeintheNewTestament(BloomsburyT&TClark,2006),ScriptureCannotBeBroken:TheSocialFunctionoftheUseofScriptureintheFourthGospel(Brill,2003)등이있다.

목차

감사의말|11
제1장아무도손대지않은소중하고풍성한생명|21
제2장태초에|41
제3장니고데모의어둠속에서|59
제4장이여자가없으면복음이역사하지못하리:사마리아여자|85
제5장시력과통찰력|109
제6장베데스다에서걸어서가기를기다리며,물결이일어나든지
물러서든지?|131
제7장비난이환호로변하다|155
제8장발씻기솜씨:베다니마리아와나사렛예수|175
제9장집만한곳이없다|195
제10장생기넘치고생명을주는우정|213
제11장모든것을잃으면,모든것을얻는다|227
제12장“그들도하나가되게하여주십시오”예수님방식의일치|239
제13장이스라엘왕의대관식:수난|253
제14장마지막에:막달라마리아|273
제15장예수님이똑같이두번나타나시다|291
제16장최초의조찬모임,디베랴호숫가조찬|299
부록:제4복음서에나오는“유대인들”|315
묵상을위한질문|331
참고문헌|341
색인|345

출판사 서평

[특징]
-요한복음에대한기존의잘못된해석과용어사용,선입견의문제점을밝히고그대안을제시한다.
-요한복음에만(해설이)나오는등장인물들,이를테면나다나엘,니고데모,사마리아여자,날때부터눈먼사람,나사로등에담긴메시지를섬세한시각으로읽어낸다.
-여성(학),장애(학),인종차별등의관점에서깊이있게요한복음의본문을분석하고적용한다.,

[주요독자]
-요한복음본문을개인의신앙과연결하고싶은모든그리스도인
-최신의요한복음연구를교회에접목하기를바라는목회자,신학생

책속으로

1:18에서요한은예수님이아버지의“품”(콜포스[kolpos])안에계시다고말합니다.여기서콜포스는“마음”(heart)으로번역되기도하고(NewJerusalemBible,NRSV),“그분곁에”(athisside)로번역되기도합니다(EnglishStandardVersion,NewAmericanBible).그러나2가지번역모두전혀도움이안될뿐더러오히려그릇된인식만심어줍니다.우선마음에해당하는단어는이미카르디아(kardia)가있습니다.하지만카르디아가여기에는나오지않습니다.요한복음에서콜포스가여기말고는13:23에만나오는데요,그장면에서“사랑하시는제자”는예수님의품에붙어서기대고있지,그분옆에있지않습니다.요한은하나님과예수님사이에있는친밀함이,우리와예수님/하나님사이에도있음을우리가이해하기를바란것입니다.“마음”이나“그분곁에”로오역하면이사실이확실하게드러나지않습니다.접촉하는것에,땅의일에,그리고(흔히말하는)“세속적”인것과“거룩한”것사이의선을긋지않는것에,불편한감정이든다면다른본문을하나더보세요.요한은그와같은감정에동의하지않을것입니다.그와같은친밀함속에서성육신이나타났기때문입니다._제1장아무도손대지않은소중하고풍성한생명,30-31p

완전히낯선사람인예수님은사마리아여자의삶에더깊이파고들며그녀의남편에대해묻습니다.그리고그질문으로합당한예배와오실메시아에대한깊은신학적대화가이루어집니다.여자의남편에대한대화가어떻게그러한대화로이어질수있었을까요?이것을이해하기위해서는사마리아의역사를알아야합니다....(중략)그래서예수님,곧유대인의관점에서보면“사마리아의야훼신앙은거짓신을향한예배로더러워졌고,사마리아의현재‘남편’-언약의하나님과사마리아의관계를지칭-은언약관계의완전함측면에서볼때,진짜남편이아니었습니다(요4:17-18).”(여자가대표하는)사마리아는다섯남편들(이방족속의거짓신들)이있었고여섯째남편과도바람직한관계가아니었습니다.그리고진짜남편,진짜신랑이신예수님이일곱째가되시는데요,숫자7은성경에서완전,완벽,온전,평화,생명을나타내는수입니다._제4장이여자가없으면복음이역사하지못하리:사마리아여자,94-95p

제자들은당장“선생님,이사람이눈먼사람으로태어난것이,누구의죄때문입니까?이사람의죄입니까?부모의죄입니까?”(9:2새번역)라고질문함으로,고난이나장애를죄나악행(적어도미심쩍은선택)과연관짓는우를범합니다.하지만예수님은곧바로“이사람이죄를지은것도아니요,그의부모가죄를지은것도아니다…”(9:3새번역)라고딱잘라말씀하심으로제자들의말을바로잡으십니다.다시말해,죄와고난이서로관련이있다고생각해서는안된다는것이었습니다....(중략)한번은제가이단락을가르치고있을때,다운증후군이있는딸의엄마가그자리에있었어요.그엄마가수업후에저에게다가와서“그러면교수님은제딸에게다운증후군이있는게제잘못이아니라고말씀하시는건가요?”하고말했습니다.그래서저는이렇게말했습니다.“제말이아니라예수님의말씀이지만,저는예수님의말씀에동의합니다.”...(중략)NRSV에서“그가눈이먼채로태어났다”라고번역한구절이사실그리스어본문에는전혀나오지않습니다.그리스어본문은이렇습니다(원문에더충실하기위해대문자와구두점을생략합니다).“이사람이죄를지은것도그부모도아니고다만하나님의일이그에게서드러나기위해서우리는나를보내신분의일을낮동안해야한다.아무도일할수없는밤이곧온다.”_제5장시력과통찰력,111-114p

솔직히말하자면,요한복음은성령에관해다른신약본문들에비해좀색다르게생각합니다.복음서들은하나같이성령이비둘기처럼예수님에게내려오는것을언급합니다.또한누가가누가복음의시작부터사도행전의끝부분까지성령을사람들의삶가운데아주활발하게역사하는분으로묘사하는반면에,요한은예수님께서떠나시고나서야성령이신자들을위해활동하실것이라고주장합니다.“이는그를믿는자들이받을성령을가리켜말씀하신것이라[예수께서아직영광을받지않으셨으므로성령이아직그들에게계시지아니하시더라]”(7:39).왜이럴까요?예수님께서성령을그보혜사가아니라“또다른(allon)보혜사”(14:16)라고부르신다는데실마리가있습니다.예수님께서첫보혜사시고,예수님과성령이똑같은계시적역할을하시므로,예수님께서제자들가운데계신동안에는성령이활동하실필요가없는것입니다.다시말해,예수님께서떠나신다는것이제자들에게는나쁜소식으로보이지만,알고보면그들은물론우리에게도가장좋은소식임이드러납니다.예수님께서지상에계신동안에는한지역에서예수님한분만사역하실수있습니다.그렇지만예수님께서떠나시자제자들은곧성령을받고견습생을졸업하여하나님의사랑을온전히나타내는그리스도인들이됩니다.역사적예수님은만나지못했더라도,이후제자가된모든이들에게도동일한일이적용되기에,현대그리스도인들이당시그리스도인들에비해전혀불리하지않습니다.첫그리스도인들이배우고경험한모든일을우리도같은정도로,똑같이풍성하게배우고경험할수있으니까요._제9장집만한곳이없다206-207p

십자가에서예수님이어머니에게“여자여,보소서,아들이니이다”(19:26)라고말씀하시는것을보세요.그리고사랑하시는제자에게“보라,네어머니라”(19:27)라고말씀하시죠.사랑하시는제자와예수님의어머니는생물학적으로는아무런관계도없지만,예수님으로인해특별한관계가맺어집니다.더는생물학이1차범주가아닙니다.예수님을따르고자하는사람들이우리에게첫째가는가족이고,우리의“진짜”친족입니다(단순히생물학적친족이아니라요)._제13장이스라엘왕의대관식:수난,268p

이에대한흔한해석방식은다음과같이진행됩니다.아가파오(명사형은아가페[agap?])사랑은하나님의사심없는사랑이고,인간의더낮고이기적인사랑인필레오(명사형은친구라는의미인필로스[philos])보다더수준이높다.예수님은하나님의아가페사랑으로일하시는반면베드로는그보다수준이낮은사랑으로표현할뿐이다.그래서결국예수님께서양보하시고베드로를베드로가있는자리에서,인간사랑의수준으로만나주신다.
이러한해석이많이알려져있지만실은잘못된주장입니다.더욱이이복음서는물론이고성육신교리에도전혀들어맞지않습니다.그러한해석은플라톤철학과영지주의의주장이며,세상과세상에있는모든것은하나님께서우리손이닿지않는곳에두신“진품”의불량모조품이라고보는주장입니다.그러나요한은하나님의사랑은친구사이의사랑이요,친구사이의사랑은하나님의사랑이라고말합니다(요한일서가이주제를훌륭하게다룹니다).실제로요한복음은필레오를하나님이나예수님께서사랑하시는방식에흔히사용하므로,땅의사랑과하늘의사랑을나누는것은타당하지않습니다.요한복음1:14과17장을다시읽어보세요.예수님은우리가가진범주를제거하셨습니다.땅의일이곧하늘의일입니다!말씀이육신이되셨어요.그분은하늘에서내려온빵이시고요.생수이십니다.우리는하나님께서사랑하시는그대로사랑할것을명령받았습니다._제16장최초의조찬모임,디베랴호숫가조찬,31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