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 제11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 사과밭 문학톡 4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 제11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 사과밭 문학톡 4

$12.20
Description
‘나는 한국인인가, 미국인인가.’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온 해외 입양인들,
그들의 실제 사연을 토대로 한 여섯 개의 단편들
현재 집계된 해외 입양인의 수는 약 20만 명으로, 한국전쟁 이후 대다수가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입양되어 한국은 ‘고아 수출국’이란 오명까지 얻었다. 부모는 잘사는 이국땅에 가면 먹고살 수는 있을 거란 생각으로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삭이며 품에서 떠나보냈지만, 그들의 삶은 대부분 녹록지 않았고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덜룩해졌다. 설령 평범한 가정에서 양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 해도, 고국 대한민국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은 마음속 깊이 차곡차곡 쌓여만 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런 나도 한국인인가요?’라는 설움 섞인 질문을 토해내게 했다.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는 해외 입양인들의 애환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 말없이 견뎌야 했던 두려움과 고통,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응원을 담은 여섯 편의 이야기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바우덕이』 등 따듯한 시선이 담긴 동화를 쓴 임정진 작가는 직간접적으로 접한 입양인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섯 편의 동화를 썼으며, 그중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원제 『비행기에서 쓴 비밀 문서』)는 제11회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작가는 단지 그들의 아픔과 설움을 보여 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때로는 절망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피어나는 희망을 잠잠히 이야기하며, 누군가의 자녀이자 형제였을 그들이 용기를 내고 행복해지길 기원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애쓰는 그들을 위해 이제 우리가 손을 내밀 차례라고. 마음의 빚을 갚을 차례라고. 책을 읽다 보면, 멀게만 느껴지던 그들이 절대 낯설지 않은 친척이자 친구, 형제처럼 느껴질 것이다.

[줄거리]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는 아홉 살이던 1986년 6월 11일, 프랑스로 입양된 마티아스가 어느 날 양부모님 댁 창고를 정리하다가 낡은 상자 속에서 발견한 쪽지에 얽힌 이야기다. 한국말을 다 잊어버린 그는 한글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쪽지에 쓰인 내용을 알게 되면서 까마득한 기억 한 조각을 떠올린다. 비밀 쪽지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을까?
『귀로 만든 수프』는 프랑스에서 작은 한글 학교 교사로 일하는 수진이 한국 요리 취미반을 진행하며 만난 입양인 청년 막심에게 “한국에서 엄마가 귀가 들어 있는 수프를 끓여 주었어요.”라는 말을 듣고, 그 음식을 찾아 만들어 준 이야기다. 음식 하나로 인해, 막심은 한국의 친모가 너무 가난해서 자신을 입양 보냈음을 깨달아 위로를 받고, 친모를 만나러 갈 희망을 품는다. 과연 귀가 들어 있는 한국 음식은 무엇이었을까?
『아까시꽃을 먹고』는 프랑스로 입양 온 루디아 이모가 친구들과 자전거 주행을 하다가 우연히 아까시꽃을 발견하고 따서 먹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루디아 이모는 어릴 적 맛본 아까시꽃 맛을 잊지 못해 한국을 방문하지만, 뜻밖의 일들이 일어난다. 루디아 이모는 과연 한국의 아까시꽃을 맛보았을까?
『서 있는 아이』는 이네스와 루이즈라는 프랑스 부부가 그토록 소망하며 기다리던 아이를 입양한 첫날의 이야기다. 프랑스에선 레나(한국 이름 동희)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된 여자아이는 집으로 가는 내내 차에서 꼿꼿이 선 채 자리에 앉지 않는다. 결국, 레나는 차 안에 구토까지 하고 만다. 레나가 앉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부부는 레나의 마음을 헤아려 보듬어 주었을까?
『나는 어디로 가나』는 여덟 살에 미국으로 입양 간 제프(한국 이름 재영)의 이야기다. 입양 간 집에는 이미 여섯 명의 입양아가 살고 있었고, 현실은 상상과 달랐다. 양부모는 야단칠 때마다 “고개를 들어, 눈을 쳐다봐, 제프!”라고 소리친다. 쫓겨나면 갈 곳 없는 처지의 제프. 행복을 꿈꿨으나 쉽지 않았던 제프의 인생에 도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그대를 위해 촛불을 밝힙니다』는 마음 둘 곳 없는 해외 입양인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만신들과 함께 ‘소망의 촛불 프로젝트’를 진행한 박찬호 사진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진집 출간을 앞두고 열린 온라인 미팅에서 “한국어도 한국 문화도 모르는 나도 한국인이라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던 입양인 청년과의 만남. 그 작은 물결은 어떤 파장을 일으켰을까?
초등 교과 연계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2학기 국어 2.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해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학년 1학기 국어 6. 내용을 추론해요
5학년 1학기 사회 2. 인권을 존중하는 삶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저자

임정진

서울에서태어나,이화여대국문과를졸업했습니다.1988년계몽아동문학상으로등단해,1989년첫책『행복은성적순이아니잖아요』를냈고,2013년『바우덕이』로한국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잡지사와방송국등에서일하다지금은동화작가로활동하며,서울디지털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동화창작을가르치고,여러나라에서스토리텔링공연을합니다.유튜브[임정진의동화읽는시간Storypocket]채널...

목차

비행기에서쓴비밀쪽지
귀로만든수프
아까시꽃을먹고
서있는아이
나는어디로가나
그대를위해촛불을밝힙니다

출판사 서평

■낯선환경이가져다준가슴먹먹한혼란을이해하게하는책

입양인들이마주하는혼란은처음엔‘이낯선땅에서버려지면아무데도갈곳이없다’로시작한다.그리고점차자라며‘내부모는왜나를버렸을까’와‘내고국은왜나를품지못했을까’라는물음을마주한다.그들은낯선환경에대한두려움,또다시버림받을수는없다는절박함,자신의뿌리에대한끝없는궁금증을품고성장하는것이다.좋은환경에서사랑받고자란입양인들도많지만,냉대와차별속에서설움을삼키며성장한이들도무척이나많다.여섯편의이야기가다그렇지만,특히『서있는아이』와『나는어디로가나』는입양인들이받아들여야했던아픈현실을여실히보여준다.따라서이책은어린이들이입양인들의현실을이해하고아픔을공감하며,그들을위로하고응원할동기를부여할것이다.

■입양인들에게위로와응원을보낼때라는작은울림을주는책

“타국에서힘겨운세상살이를해오신많은대한민국의아들딸들이있습니다.지구곳곳에어디에어느도시에살든지그들은다우리의자손입니다.자신감갖고용기갖고인생에서뒤처지지않기를바랍니다.한국에오셔서부모형제도찾고서로알아보고그렇게만날수있게천지신명께서도와주실겁니다.”_(『그대를위해촛불을밝힙니다』중에서)
고국땅에서자랐다면아마도우리의친구,친척,이웃이었을입양인들.살기힘든척박한현실때문에해외로입양을보내야했던과거와달리,대한민국은이제경제부국의대열에들어섰다.따라서이책은이제그들에대한차별의시선을거두고,따듯한위로와응원을보낼때라고이야기한다.또한불가피한경우해외입양보다는국내입양이되도록하고,모든부모가어떤상황에서든자식을잘키워내도록모두힘을합해야한다고도말한다.아울러이책을통해어린이들은입양이라는아픈현실을균형감있게바라보고,새로운시대를만들어갈힘과지혜를얻게될것이다.

줄거리
『비행기에서쓴비밀쪽지』는아홉살이던1986년6월11일,프랑스로입양된마티아스가어느날양부모님댁창고를정리하다가낡은상자속에서발견한쪽지에얽힌이야기다.한국말을다잊어버린그는한글학교선생님의도움을받아쪽지에쓰인내용을알게되면서까마득한기억한조각을떠올린다.비밀쪽지에는어떤내용이적혀있었을까?
『귀로만든수프』는프랑스에서작은한글학교교사로일하는수진이한국요리취미반을진행하며만난입양인청년막심에게“한국에서엄마가귀가들어있는수프를끓여주었어요.”라는말을듣고,그음식을찾아만들어준이야기다.음식하나로인해,막심은한국의친모가너무가난해서자신을입양보냈음을깨달아위로를받고,친모를만나러갈희망을품는다.과연귀가들어있는한국음식은무엇이었을까?
『아까시꽃을먹고』는프랑스로입양온루디아이모가친구들과자전거주행을하다가우연히아까시꽃을발견하고따서먹으며이야기가시작된다.루디아이모는어릴적맛본아까시꽃맛을잊지못해한국을방문하지만,뜻밖의일들이일어난다.루디아이모는과연한국의아까시꽃을맛보았을까?
『서있는아이』는이네스와루이즈라는프랑스부부가그토록소망하며기다리던아이를입양한첫날의이야기다.프랑스에선레나(한국이름동희)라는새이름을갖게된여자아이는집으로가는내내차에서꼿꼿이선채자리에앉지않는다.결국,레나는차안에구토까지하고만다.레나가앉지않은이유는무엇일까?부부는레나의마음을헤아려보듬어주었을까?
『나는어디로가나』는여덟살에미국으로입양간제프(한국이름재영)의이야기다.입양간집에는이미여섯명의입양아가살고있었고,현실은상상과달랐다.양부모는야단칠때마다“고개를들어,눈을쳐다봐,제프!”라고소리친다.쫓겨나면갈곳없는처지의제프.행복을꿈꿨으나쉽지않았던제프의인생에도대체어떤일들이일어났을까?
『그대를위해촛불을밝힙니다』는마음둘곳없는해외입양인들을위로하고응원하기위해만신들과함께‘소망의촛불프로젝트’를진행한박찬호사진작가의실제이야기를담고있다.사진집출간을앞두고열린온라인미팅에서“한국어도한국문화도모르는나도한국인이라할수있을까요?”라고묻던입양인청년과의만남.그작은물결은어떤파장을일으켰을까?

교과연계
4학년2학기국어9.감동을나누며읽어요
5학년2학기국어2.지식이나경험을활용해요
5학년1학기국어10.주인공이되어
6학년1학기국어6.내용을추론해요
5학년1학기사회2.인권을존중하는삶
6학년2학기국어1.작품속인물과나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