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 - 사과밭 문학 톡 5

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 - 사과밭 문학 톡 5

$12.20
Description
마음속에 걱정이 맺힌 아이들을 위해
걱정 덜어주는 그런 ‘방’ 없나요?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의 작은 마음에도 걱정이 깃들 때가 참 많다. ‘학교’라는 제법 커다란 사회 속에 몸담고 살다 보니 학교생활, 성적, 또래 관계는 머릿속에서 늘 물음표를 만든다. 가족은 또 어떤가. 다양한 모습의 가족 공동체 속에서 부모는 물론 조부모나 형제자매 등을 걱정하느라 잠을 못 이루는 일찌감치 철든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걱정은 한 번 생겨나면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 오르는 성질이 있어서, 풀어내지 않으면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감옥처럼 걱정 속에 갇혀 살게 된다. 만약 걱정을 함께 풀어낼 사람들이 언제나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는 동화 《절대 딱지》, 《일주일 회장》, 《난민 말고 친구》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책을 써 온 최은영 작가의 최신작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삶의 중요한 가치를 되새겨 보게 하는 동화를 써 왔다. 또한 SNS와 ‘언택트’라는 시대적 변화가 아이들 삶에 가져온 변화와 그에 따른 고민과 갈등에도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 왔다.
신간《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는 각기 다른 걱정을 지닌 초등학교 5학년 세 친구의 이야기다. 책을 읽다 보면 처음엔 세 아이의 우정 이야기에 키득거리다가, 갈등을 통해 요즘 아이들의 걱정거리에 공감하며, 나중엔 걱정을 걱정하는 대신 풀어낼 용기와 지혜를 갖게 한다. 아울러 지금 곁에 있는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을 더 사랑할 마음을 갖는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 줄거리
초등학생인 혜리와 수연, 진아는 코뿔소 뿌미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덕분에 ‘뿌미 특공대’란 이름으로 똘똘 뭉쳤다. 혜리의 생일 파티가 있는 날, 셋은 우정을 상징하는 뿌미 팔찌를 만들며 생일 파티를 즐긴다.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을 무렵, 수연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통화 내용은 치매에 걸려 늘 걱정이었던 할머니가 집을 나갔다는 소식이었다. 수연에게 할머니는 친엄마나 다름없는 존재라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혜리는 자리를 급히 뜨는 수연을 보며 뽀로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혜리와 진아 또한 각기 다른 걱정을 품고 산다. 혜리는 의대에 진학한 사촌 언니를 입이 마르게 칭찬하는 할머니의 성화와 엄마의 은근한 압력 탓에 불쑥 의대에 가겠다고 말해 버린 뒤로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수연이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돌보아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늘 마음이 버겁다. 엄마는 집을 나간 지 오래고, 아빠는 일하느라 바쁘니 어른들의 손길 없이 수연이가 짊어져야 할 짐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진아 역시 친구들과 멀어져 혼자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산다. SNS에 셋만의 비밀 그룹 방인 ‘우리들의 방, 리연아’를 만든 것도 우정을 돈독히 하고 싶어서인데, 게시글 수가 줄어드는 게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우정이란 이름으로 늘 함께하지만, 각기 다른 걱정을 안고 사는 혜리와 수연, 진아. 혜리 생일 파티 를 계기로 수연이가 사라진 할머니를 찾기 위해 자리를 뜨며 고조된 갈등은 세 아이의 마음속 걱정을 더욱 부풀게 만든다. 오해와 갈등, 화해하기를 반복하며 우정을 이어가던 중 수연의 할머니가 또다시 집 밖을 나서며 실종된다. 그리고 수학 단원 평가를 보는 날, 모든 시험에서 백 점을 맞아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혜리의 시야에 수연이의 할머니가 아른거린다. 혜리는 단원 평가 시험지를 앞에 두고 어떤 선택을 할까? 할머니를 걱정하느라 밤새 한숨 못 잔 수연과 아침이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진아는 또 어떤 선택을 할까?
초등 교과 연계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5학년 1학기 국어 1. 대화와 공감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5학년 2학기 국어 2.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해요
6학년 1학기 국어 4. 주장과 근거를 판단해요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저자

최은영

방송작가로활동하며어린이프로그램을만들다동화의매력에빠졌습니다.2006년푸른문학상과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습니다.《살아나면살아난다》로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절대딱지》로열린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쓴책으로《멀쩡한하루》,《크리에이터가간다》,《아주특별한책잔치》,《미운멸치와일기장의비밀》,《우리반갑질해결사》,《김따러가는날》,《귀신선생과공부벌레들》,《비밀가족》,《꿈꾸는모시와힙합삼총사》,《우리책직지의소원》등이있습니다.

목차

혜리의생일파티
수연이와할머니
우리들의방,리연아
문제가뭘까
의사가되겠어
나혼자만
너희는몰라
싸워도돼
사라진할머니
할머니다!
우리들의걱정방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걱정을풀어낼용기와지혜를주는책
도대체아이들은무엇을걱정할까?아이들에게는학교가가장큰세상이다.따라서진로와성적,친구관계등학교생활과관련된걱정이가장흔할것이다.그리고가족도걱정의원인이된다.아이들은가정이라는울타리안에서생활하기때문이다.과거에는사의모습이비슷했지만,현대사회에서는가족의구성형태나생활환경이무척다양하고개인의성격이나성향도제각각이다.한마디로아이들의개성이한층강해진셈이다.그러다보니아이들의걱정거리도늘었다.
이책의등장인물인혜리,수연,진아도마찬가지다.혜리는의대진학이라는진로문제로압박감이심하고,수연이는한부모가정에서치매에걸린할머니를돌봐야하는책임감이무겁다.진아는맞벌이로바쁜부모님탓에늘오빠와단둘이밥을챙겨먹으며학교갈준비를한다.그러다수업을마치고하고집에오면맞이해주는사람없이외로움을견딘다.
마침내세아이는걱정을걱정하고있었다며이제조금씩만걱정하고함께풀어나가기로한다.이책을읽는아이들역시주인공들의걱정거리에공감하는한편,누구에게나걱정은있으며혼자끙끙대며마음이뾰족해지기보다는친구나가족과함께풀어나가야한다는것을깨닫게될것이다.

■SNS시대,진정한우정에대해생각하게하는책
책속진아는친구들과우정을다질SNS그룹방을만든다.진아오빠또한늘방안에틀어박혀친구들과온라인게임을한다.이렇듯코로나19팬데믹이후,아이들의SNS나뉴미디어사용량이굉장히증가했다.학교수업도원격수업할때가많아학교친구를제대로사귀지못한채2년가까이보냈다.사정이이러니아이들은밖에서친구를만나기보다는메타버스플랫폼에서만나함께게임을하는경우가많다.그러다보니우정도온라인으로나누며,휴대폰만들여다보고집착하기쉽다.
책속진아는부모님이운영하는떡카페에서우연히만난진희이모를통해깨닫는다.진정한우정은SNS그룹방에글이올라오는횟수와상관없다는것을.그리고우정이깨질까봐전전긍긍하며너무많이배려하고챙기려다보면정작자신이원했던것을놓칠수있다는것을말이다.결국진아는‘우리들의방,리연아’가어느새걱정을키우는방이되어버렸음을깨닫는다.이후수연,혜리와서로의이야기를나누며SNS그룹방을서로의걱정을털어놓고덜어주는공간으로삼기로한다.
이책을읽는아이들역시이야기를읽다보면,SNS그룹방에서이루어지는우정의모습에대해고민하게될것이다.나아가걱정거리를함께해결하며성장해가는값진우정에대해생각할수있다면더없이좋은경험이될것이다.

사과밭문학톡
초등학교중.고학년을위한동화시리즈입니다.읽기의즐거움을맛보고싶은3,4학년부터깊이있는독서가필요한5,6학년까지두루읽을수있습니다.이야기의감동과재미로어린이들이내면의튼튼한힘을길러,세상과더불어살며성장하도록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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