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가 꽃 : 시를 그리고, 그림을 쓰다

오늘은 네가 꽃 : 시를 그리고, 그림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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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년의 심장을 가진 ‘풀꽃 시인’ 나태주와 섬세한 동양화에 상상력을 곁들인 스토리로 유명한 ‘개미 요정 화가’ 신선미의 작품이 만났다. 오랜 세월 시인은 자신의 시를 썼고, 화가는 자신의 그림을 그렸는데 어느 날 따로 완성되었던 서로의 작품에서 공통된 감성의 교차점을 발견한다. 그것은 그리움, 사랑, 그리고 일상을 아끼는 마음이었다. 시와 그림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에서 펜과 붓이라는 각자의 도구로 표현되었던 예술 세계가 만나 어우러지니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졌다. 〈오늘은 네가 꽃〉은 나태주의 시가 신선미의 그림으로 표현되고, 신선미의 그림이 나태주의 시로 표현되기에 부제는 ‘시를 그리고, 그림을 쓰다’이다. 독자는 60여 편의 그림 작품과 시를 통해 두 예술가의 공통된 감성이 펼치는 세계 속 맑고 따뜻한 감성, 뭉클하고 애틋한 감정, 때론 키득키득 웃음이 절로 나오는 작가들의 독특한 유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나태주,신선미

저자:나태주
1945년충남서천에서태어났다.공주사범학교를졸업하고1964년부터43년간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으며,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으로정년퇴임했다.
1971년,스물여섯살되던해에「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문단에데뷔하였으며,1973년첫시집『대숲아래서』를출간한이후『꽃을보듯너를본다』,『풀꽃』,『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를비롯하여시집,산문집,시화집,선시집,동화집등의책을냈다.
한국시인협회장,공주문화원장등을역임했고,김달진문학상,소월시문학상,흙의문학상,충청남도문화상,한국시인협회상,정지용문학상,공초문학상,윤동주문학대상등을수상했다.2014년부터는나태주풀꽃문학관을설립하고운영하면서풀꽃문학상과해외풀꽃시인상을제정하여시상하고있다.

그림:신선미
울산대동양화과와홍익대일반대학원동양화과를졸업했습니다.2006년부터국내외에서다수의전시를통해‘개미요정’시리즈를발표했습니다.쓰고그린그림책으로<한밤중개미요정>,<개미요정의선물>이있습니다.<한밤중개미요정>은독일‘화이트레이븐스’에선정,제69회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번역작품상을수상하였습니다.

목차

Chapter1.그리움
안개/그리움/문득/보고싶다/멀리/어린아이로/눈위에쓴다/서로가꽃/꽃그늘/봄/그말

Chapter2.사랑
풀꽃/한사람건너/사랑은/초라한고백/좋은때/황홀극치/풀꽃2/여행의끝/부탁이야/그런사람으로/바람부는날/너를두고/내가너를/괜찮아/조그만세상/엄마의말/명절/기도/당신도부디

Chapter3.일상속작은발견,보석
시/여행에의소망/제주공항/어여쁨/그래도/아름다운사람/오늘의꽃/대답은간단해요/네비언니/보도블록위로/우정/선물/돌멩이/가을정원/인생/산을바라본다/자탄/그대의단잠/별하나/눈부신세상/너거기에/공명/봄맞이꽃/좋은말

부록자세히볼수록,오래볼수록아름다운시와그림,나태주시인과신선미화가의만남

출판사 서평

1)시의언어와그림의언어가만나다
아이의시선,소년의심장,어른의따뜻함을지닌나태주의시,상상력을더한스토리,섬세한터치와감성이담긴신선미의그림이만났다.

2)책의구성
이책은크게3개의주요챕터와하나의부록으로구성되어있다.각챕터의시와그림은서로다른시기와다른사연으로쓰고,그렸지만정서의본질은통하기에잘어우러지는작품끼리짝지어독자에게색다른감동과여운을남긴다.

첫번째챕터의주제는‘그리움’이다.시인과화가의작품에는공통적으로과거나어린시절,이루어지지못한것들에대한아쉬움,잊혀가는것에대한아련함등이녹아들어있다.책에서‘그리움’에대한단상으로나태주는“아련한가슴통증,그러나사람을살리는힘”,신선미는“다시돌아오지않을시간에대한애틋함”이라고말했다.

두번째챕터의주제는‘사랑’이다.시인과화가가작품속에서표현해온사랑의종류와범위는다양하다.어리고순수한시절의풋사랑부터청춘남녀의사랑,지기이자솔메이트에대한견실한사랑,부모가되어아이에게주는내리사랑,삶과세상에대한사랑까지.사랑에대한나태주의시는설레는마음,사랑속에발견하게되는세상과연인의아름다움에대한찬사,부모와아이에대한마음등이폭넓게표현되었다면,여성인신선미의그림속에는다양한종류의사랑중모성애에대한표현이좀더두드러진다.만삭의여인이음악을듣거나책을보며태교하다잠든모습부터연약한아기를돌보며넘치는사랑,장난꾸러기가된아들을키우며겪는육아과정,엄마가되어알게된엄마의마음,자신의엄마에대한그리움등이보다두드러지게표현되어있다.사랑에대한단상으로나태주는“작은것에대한관심,언제나나를싱싱하게해준다.”,신선미는“내리사랑감사히받았구나,이제너도곧부모가될것이다.”라고적었다.

세번째챕터의주제는‘일상속발견,보석’이다.나태주는자신의시를‘시’라는제목의시에서
‘그냥줍는것이다/길거리나사람들사이에/버려진채빛나는/마음의보석들.’이라고표현했다.신선미의그림구석구석을살펴보면작가의일상과거기서비롯된상상의이야기들이펼쳐진다.일상을느끼고,사랑하는사람들이발견할수있는소중한것들은시와그림속에서보석처럼반짝인다.‘일상속발견’에대한단상으로나태주는“인생은날마다새날,당신은날마다새사람입니다.”라고,신선미는“마음을다한그때가가장행복한것.”이라고했다.

못다한이야기는부록으로!
신선미화가의그림은섬세하다.그림속인물의지그시내리깐눈에머무는속눈썹,곱게빗어땋은머리카락한올,한올이실감나고,한복과장신구문양하나하나가섬세하고완벽하다.하지만이게다가아니다.좀더자세히보자.그림속소품과작은등장인물들이유머러스하게,때로는뭉클하게펼치고있는이야기를발견할수있다.때론엉뚱하고,때론새침한듯보이지만화가가들려주는궁극적인이야기는항상따뜻함으로귀결된다.나태주시인의시내용과닮은모습이다.작고여린것들에대한따뜻한시선과애틋함,그리고유머.
이런특징으로신선미화가의기존작품들을나태주시인의시와어울리게짝지어보았다.비슷한감성이통해서일까?각자따로지어졌던시와그림이만나새로운이야기가만들어졌다.
그래도신선미화가의그림들이맨처음시를위해그렸던것은아니기에원화에담긴사연은사실따로있다.원화속배경이야기를화가의목소리로부록으로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