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 인연이 맺어 준 사랑 아흔 살, 내 늙은 어머니 이야기

연애 : 인연이 맺어 준 사랑 아흔 살, 내 늙은 어머니 이야기

$16.80
Description
아흔 살 시어머니에 대한 사십 대 며느리의 일기이자 어머니께 띄우는 고백 편지
“어머니와 함께 보낸 긴 시간,
천천히 스며들어 깨닫게 되는 마음,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이 책은 아흔 살 시어머니에 대한 사십 대 며느리의 일기이자 어머니께 띄우는 고백 편지로서 ‘애증의 대명사,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 ‘가족 그리고 노년의 삶에 대한 성찰과 애틋함’을 담아내고 있다.
긴 세월 가족으로 지내며 저자는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갈등이 있었고,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항상 좋을 순 없었다. 미울 때도 있었고, 화가 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저자는 자신에게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에 절망했고, 동시에 왜 자신은 현명해야만 하는가 반발하기도 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달래고자 늙은 어머니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글을 쓰다 보니 알게 되었다. 어머니와의 추억 속에는 힘들고 속상했던 일도 많았지만, 어머니로부터 사랑 받아 행복했고, 고마웠던 순간이 많았으며, 늙은 어머니의 진솔한 말과 행동, 생각이 아이처럼 기특하게 느껴지는 순간마저 있었다는 것을.
글을 쓰며 성찰의 시간이 거듭될수록 저자는 어머니의 노년이 애틋해졌고, 자신의 나이듦이 애틋해졌고, 우리 모두의 노년이 애틋해졌다. 그녀는 어머니에 대한 양가적이면서 자꾸 눈물이 나는 이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그러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어머니와 함께 보낸 긴 시간, 천천히 스며들어 깨닫게 되는 마음, 그것은 사랑이었음을.

저자

서민선

저자:서민선

서른살에결혼했다.딸다섯,아들둘인가족의막내며느리가되어75세시어머니를만났다.나이많은어머니의진솔한말들을오래기억하고싶었다.그래서어머니에대한글을쓰기시작했다.쓰는동안어머니는92세가되셨다.

식품회사전략기획팀에서10년간기획과보고서쓰는일을했다.퇴사후대학원에들어가‘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육’을전공했다.현재서강대학교한국어교육원에서일한다.

목차


프롤로그_내가시어머니에대하여쓰게된이유

1장1933년생어머니가내인생에들어왔다
나안전벨트좀매줘라
1933년생유명인사,우리어머니
저희시어머니가33년생이거든요
부모가필요치않은나이는없는것처럼
나의양가적감정을알아차린날-나는비로소가족이되었다
언젠가돌아가시면,어떡하지
‘노모’를검색하는사람들
나의절친이된여섯번째시누이
어머니에게빚진내안온한일상
시어머니가나의뮤즈가되기까지는
이제다시는그런날로돌아갈수없겠구나

2장영영남을어머니의말들
어머니의말들
담뱃잎이매워,어여들어가
에미야,이거너가질래?
그럼뭐먹고사냐
이제일그만하고집에서쉬면안돼?
에미야,이게뭐냐?
월급은누가주는고?
나도왕년에
아이구,이쁜것
지랄헌다
나죽으면사다해
내엄마?몰러.엄마가몇살에죽었는지
구십하나!내가올해구십하나여
이제,그만살고싶어

3장어머니에게서시대가보인다
글자를읽지못하더라도
어머니의노트
5분57초-89세어머니의한달통화시간
돈의선(線)-어머니만의마지노선
돈심으로사는어머니
88세어머니의첫수술
89세노모의인터넷뱅킹신청기
91세어머니의핸드폰교체기
나는아직코로나에걸리지않았기에
1933년생어머니가바라보는대한민국은

4장어머니의,나의,우리의노년
토요일에너희들이오길바랬어
노인과약(藥)-약을먹는것이자연스러운나이
90세노인의최애살림-텔레비전
드라마라는요물에대하여
89세노인이3층에서살아가는법
어머니에게도친구가있었으면좋겠다
89세어머니가몸을씻는다는것은
어머니의루틴
아이와노인을돌보는마음-존중과돌봄사이
90세노모에게여행이란무슨의미일까
요양보호사의전화가무섭다
요양병원에면회를가면
요양병원에대한말말말

5장우리들의말
가족의마지막을보면서
우리의엔딩은
엄마,올해넘기실까?-둘째딸의말
노인네가얼마나힘들겠어-큰딸의말
여보,내가엄마한테큰실수를한것같아-아들의말
네,공부열심히해요-손주의말
에필로그“도현엄마예요,어머니.”

출판사 서평

시어머니와며느리사이에펼쳐지는
색다른러브스토리,
인연이맺어준사랑

아흔살시어머니에대한사십대며느리의일기이자어머니께띄우는고백편지
“어머니와함께보낸긴시간,
천천히스며들어깨닫게되는마음,
그것은사.랑.이었습니다

애증의대명사,시어머니와며느리의관계
18년전저자가결혼했을때,당시시어머니는75세였다.여느가정과마찬가지로갈등이있었고,시어머니와의관계가항상좋을순없었다.미울때도있었고,화가날때도있었다.그럴때마다저자는자신에게그런마음이있다는것에절망했고,동시에왜자신은현명해야만하는가반발하기도했다.하지만다투면서갈등과문제를해결할수없었다.그러기엔두사람의나이차는너무컸다.

글쓰기의치유효과,어머니에대해글을쓰기시작한며느리
저자는자신의마음을달래고자늙은어머니에대해쓰기시작했다.그러나글을쓰다보니알게되었다.어머니와의추억속에는힘들고속상했던일도많았지만,어머니로부터사랑받아행복했고,고마웠던순간이많았으며,늙은어머니의진솔한말과행동,생각이아이처럼기특하게느껴지는순간마저있었다는것을.

가족과우리의노년에대한애틋함
글을쓰며성찰의시간이거듭될수록저자는어머니의노년이애틋해졌고,자신의나이듦이애틋해졌고,우리모두의노년이애틋해졌다.그녀는어머니에대한양가적이면서자꾸눈물이나는이감정의정체가무엇인지생각한다.그러다그녀는자신의마음을고백한다.어머니와함께보낸긴시간,천천히스며들어깨닫게되는마음,그것은사랑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