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집

항구의 집

$15.00
Description
작가가 지난해 여름 포르투갈의 항구도시 포르투에서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를 배경으로 쓰여진 옴니버스 소설 〈항구의집〉과 다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집입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가는 사람들을 전지적 개와 고양이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찰나를 머무르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복잡하고 미묘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네 마리 고양이인 페드리토, 테레지냐, 아르투르, 카타리나 그리고 큰 강아지 오틸리아는 실제하는 털친구로 책 속의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을 항구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저자

김정아

저자:김정아
작가,일러스트레이터
부산에서고양이니체와함께글을쓰고그림을그립니다.
고양이함수라는귀엽고치열한출판사를열어오래도록남기고싶은것을만들고있습니다.

목차


항구의집
Prologue_8
항구의집byOrilia_18
MoonrisebyPedrito_38
CollectorbyCatarina_52
심리상담byTeresinha_70
VoyagebyArtur_84
DiarybyJoao_100
영도_122
한나_134
꿈의정리146
검은털모자와장갑_154
노마의그림자_164
작가의말-174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계단을한바퀴돌아올라가면올해예순여섯된의사실바의오래된정신과가있었다.갈색눈과빛나는은색머리털을가진늙은여자였다.그녀에게는언제나늙은개의냄새가났다.그런데얼마전부터그냄새가점점희미해지더니근래에는아예사라져버렸다.나는가끔그냄새를꺼내맡아보고그리움에대해생각한다.언젠가“실바도가끔그냄새를꺼내보겠지?”라고페드리토에게물은적이있었다.그러자그는“사람은마음에저장된냄새를꺼내볼수없어.대신비슷한냄새를맡으면저장된냄새들이폭발하지.폭발의형태는다양한데,누군가는그것으로인해웃고누군가는울어버려.울어도웃어도그건아름다운거야.”라고대답했다.

이집은과거에갈곳없는소녀들의집이기도했다.그래서인지가끔비슷한옷을맞춰입은소녀들의영혼이보이기도한다.특히성당의첫종소리가울리기직전이른새벽이면주방에서뭔가반짝이는물방울이떠올랐다가라앉는장면이목격되었다.이현상은나와고양이들만의비밀이기도했다.방울중대부분은공중에서사라졌지만,일부는식탁위세로페지아가담긴접시로떨어졌고,고양이들은그물을마시는것을즐겼다.물은과거와연결되어있었다.“언제나그랬듯이세상의물은결국모두하나가될운명이야.”페드리토가그물을마시며이렇게말한적이있다.
-소설항구의집중<항구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