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특파원입니다

스웨덴 특파원입니다

$20.02
Description
기자 부부가 해외연수와 육아휴직으로 삼남매를 데리고 스웨덴 1년살이를 시작했다. 항상 세계행복지수 상위권에 랭크되는 나라 스웨덴은 한국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직업 정신 발휘해 여행자보다는 깊이, 이민자보다는 빨리 들여다본 생활밀착형 스웨덴 취재 기록을 소개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여름, 아내가 해외연수에 합격하면서 온 가족이 스웨덴으로 1년간 떠나게 되었다. 2018년 북유럽 여행 이후 두 번째 스톡홀름이었다. 여행 때 봤던 스웨덴 하늘과 구름이 늘 마음 한 구석에 있었던 데다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연수국을 선택해보자는 생각이 이들을 그곳으로 이끌었다.

기자로 일하는 부부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다방면에 걸친 호기심으로 일상생활을 비롯, 사회상과 문화, 정치 등에 관해 직접 보거나 겪은 것, 스웨덴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것 등을 토대로 글을 썼다. 여태껏 스웨덴에 상시 한국 특파원이 없었다는 점에서 ‘비공식 특파원’으로 나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스웨덴에서 살 집을 구하고 아이들이 다닐 교육기관을 알아보면서 겪은 좌충우돌에서 시작해 적응 안 되는 유료화장실, 겨울 스포츠의 천국, 시민에게 열려 있는 골프장, 국민 40%가 마라토너, 51% 규칙 같은 독특한 스웨덴 문화, 그레타 툰베리, 오로라, 이케아, 아비치, 말괄량이 삐삐, 노벨상 등 대표적인 국가 아이콘을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집단면역을 선택했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상황,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스웨덴의 정치적 입지, 이민자 문제, 스웨덴과 한국(또한 부산 시민)으로서 ‘비교문화’적인 시선 등은 여타 스웨덴을 주제로 한 책에서 접하기 힘든 시의성 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이들의 일상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과정을 담은 것 또한 특별하다.

캐릭터 뚜렷한 다섯 식구의 다이나믹하고 버라이어티한 스웨덴 적응기이기도 한 이 책을 읽다 보면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행복국가 스웨덴 사회를 깊고 빠르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선호,이현정

저자:김선호
2008년부터부산에서연합뉴스기자로일하고있다.크고작은사건사고현장에서주로기사를써왔다.법원·검찰,교육청,시청등을출입했다.하루하루기자와세아이아빠로살다가해외연수길에오른아내를따라육아휴직을내고스웨덴에서1년간살다왔다.그경험으로살기좋은대한민국을만드는데보탬이되고싶은마음으로살고있다.

저자:이현정
인생의'선물'인두딸,'스승'인아들을둔엄마이자기자노동자.부산일보에몸담고있다.딸-아들-딸순의삼남매가주는매일다른당근과채찍조합에깨달음을얻고,배우며살고있다.기후위기상황을절박하게느끼다뭐라도할수있는일을찾아스웨덴에가게됐고,돌아온뒤엔스웨덴을가슴에품고살게됐다.

목차

프롤로그

스웨덴은운명
SomewhereinStockholm
행운의첫집
자녀입학기피부모가될줄이야
스웨덴축구는처음이지?알스벤스칸직관기
팔자에없는부촌월세살이
한국영화를보다가좌절한이유
‘유쾌상쾌통쾌’그레타툰베리를만나다
북유럽기자를상대로영어강연을
국제학교에서사고친아들,가슴이철렁
KillKorean!버스에서당한인종차별?
힐튼호텔의비밀
폭설에사라진등굣길,볼보가멈춰섰다
‘방학잘보내’청소년교통티켓이무료
‘개편한세상’버스타는개들
꼬마는눈썰매,어른은스키…골프장의변신
노벨상시상식은가야지?
산타가나타났다
평등한불꽃놀이의향연
장어15마리잡았다고사임한장관
폭망한오로라여행…사파리투어는잭팟?
스톡홀름60곳에빙판…이거안하면후회
신의한수바이올린
유료화장실돈내고이용하면바보
건방지고도발적인아이들
영어맨땅에헤딩하기
인생첫이별,막내의폭풍눈물
바람새는공‘묻지마’교환…신뢰의사회
패스미스한아들에얼굴붉힌아빠
대낮에죄수가로채도주…영화야?
거리집회연사가총리라고?
우연히본인공기…분단국가를체감
돈안되는자연에투자하는사람들

이게스웨덴이지
난생처음살아본북향집의선물
집단면역,근거가있긴있나요
골프장,도서관에밥먹으러간다
동물이행복한동물원은있을까
‘그깟쟁반이뭐라고’오픈런까지
‘볼보의나라’이차가제일잘나가
대중교통에서와인한잔?
15분도시’부산…스톡홀름에정답이
세컨핸즈숍이야기
로마판테온이스톡홀름에?
올해옷몇벌버리셨나요-스웨덴올해의기사
아름다운스웨덴을느끼는가장쉬운방법
3만축구팬무단도로점거에교통올스톱
스웨덴제1정당사민당은복권회사?
우린엘리엇을만나러독일로간다
1천200km를날아진심과진심이만나면
열차파업에지옥과천당을오가다
그린피스에무릎꿇은스키폴공항
스웨덴국왕생일축하곡이‘WithoutYou’(너없이)
아이어른모두행복한동화속세상
경기찢은농구초보의일취월장
루프탑파티에초대받다

우리여기서살까
한없이높은문화의힘
전투경찰없는노동절
스톡홀름놀이터가393개…아동최우선나라
자전거탄여성이우아한이유
이노래만나오면온몸이둠칫둠칫
한국폐지노인을떠올리다
술꾼들이기억해야할시간
나토가입보다표현의자유가중요한나라
스웨덴사람들이국경절을보내는방법
여기쿠바야?올드카가왜이리많아?
북유럽에왜대머리가많나
일본어는있는데한국어해설은없나요
국민40%가마라토너
이제‘스웨덴빠’를탈퇴한다
이런멋대가리없는건물이1등?
코로나첫‘졸업’국가에서마스크팔기
여보,우리여기서살까
외국인거주자의당연한권리
교과서없는수업
번역앱으로쌓은우정
이사람들뭐가행복하다는거야
한국에오기전이사람을꼭만나야했다

다시,부산
이땅에살기위하여
흰머리가어때서
항상높았던콜레스테롤이낮아졌다
어쩌면공부보다중요한달리기
맞벌이의비애…아이가아프면
기후위기보고서에원주민이나온까닭
추락하는출생률보다무서운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스웨덴에서살아보고싶은이들에게,북유럽의삶에막연한동경을품고있는이들에게,더나은사회를상상하는이들에게이책을권합니다.낯선땅에서의일상은그자체로한편의기록이되고,그안에서발견한삶의방식은우리사회를돌아보게하는거울이됩니다.낯선곳에서의삶을상상하게하는이책은,북유럽에대한로망을현실의이야기로풀어내고싶은이들에게따뜻한안내서가되어줄것입니다.

책속에서

이책은누구도파견하거나보내지않은‘비공식’스웨덴특파원일지다.해외연수국가로의외인스웨덴으로떠나1년간산어느기자부부와삼남매의이야기이자상당히주관적인비교문명사적인글이다.어떤형식이나내용에구애받지않고내키는대로썼다.그래서책제목에서스웨덴특파원이라는말보다‘비공식’이중요하다.
<프롤로그>중에서

본격적인이야기를시작하기전에잠시가족소개를해야겠다.먼저현재초등학교2학년인막내민설이다.스웨덴에갈당시엔유치원생이었다.우리집에서똑부러지는바른말대장과귀여움을담당하고있다.둘째는현재초등학교5학년스웨덴에서초등3학년이었던동휘다.농구와축구를좋아하고불의를보면참지못하는다혈질의리파다.첫째나현이는현재중학교2학년,스웨덴국제학교에서중학교1학년이었다.스웨덴학제는12세에중학교과정이시작된다.두동생의정신적지주이자예민한감수성의소유자로그림그리기와책읽기를좋아한다.마지막으로워킹맘으로삼남매를키우는슈퍼우먼아내와아직철들지않은남편인나다.다시태어나도이가족구성원그대로살고싶다고말한이는5명중3명이다.
중에서

집주인이‘슈퍼갑’이었다.현지한인들이야기를들어봐도집구하는게쉽지않은듯했다.어떤집주인은한국돈으로대략월900만원소득증빙이되는경우에만집보기신청을하라고했다.아이들이다니는국제학교와가까운아파트를보러갔을때는집주인이소득증명서를보내라고해서허겁지겁각종저축과월급명세서등을찾아밤에메일로보냈다.결국합격소식은듣지못했다.
<팔자에없는부촌월세살이>중에서

학기초학교에서학부모모임하던날“만일생일파티를할거면몇명만초대하지말고반아이모두를초대해달라.물론부담이되는건안다.하지만초대받지못한아이가느낄상처를생각한다면,반아이모두를초대하지않을거라면생일파티는하지않았으면좋겠다”라고부탁했던선생님이었다.남편은한번씩스웨덴에서한사람을한국으로데려갈수있다면둘째담임선생님미스해리스를데려가고싶다고농담처럼말하곤했는데정말이었다.아이에게도나에게도스웨덴교육과교사에깊은신뢰감을느끼게해준선생님이었다.
<국제학교에서사고친아들,가슴이철렁>중에서

2023년새해를불꽃으로맞이한나는문득불꽃놀이를하는것이금지돼있고사전에경찰허가를받아야한다라는리딩외시공지가엄포가아니었을까의문을품게됐다.연말연시를기념하려고각자집에서고작불꽃몇발쏘는건데신뢰도1위공공기관인스웨덴경찰이폭죽소리나는집을찾아다니며단속하는것도웃기고실제그런일도없는듯했다.나는리딩외시의불꽃놀이사전허가공지를‘과하지않다면쏘든말든네자유야’라고해석했다.남에게피해주거나사회에악영향을끼치지않는다면얼마든지누릴수있는스웨덴식자유가아니었나생각해볼뿐이다.
<평등한불꽃놀이의향연>중에서

스톡홀름중심가한유료화장실.급한마음에10크로나(약1천300원)를내고유료화장실을사용한뒤문을열었다.화장실에들어갈때못본두여성이서있었다.두여성은닫히려는화장실문을탁잡더니서로먼저들어가라고양보했다.실랑이끝에한여성이화장실로들어가며다른여성에게고맙다고했다.돈은내가냈는데이사람들뭐하는거지?
<유료화장실돈내고이용하면바보>중에서

스웨덴에서좋은것중하나는‘가까이있는’자연이다.주말에마음먹고차를타고나가야접할수있는게아닌,일상에서숲냄새를맡고딱따구리소리가들리고다람쥐가뛰노는걸보는하루하루가자연휴양림에와있는듯한삶.아내와그런말을나눈적이있다.굴마르스플란에서이사할때익숙해진자연과멀어질것같아정말슬펐는데살다보니스웨덴자연은어디든다좋은것같다고.많이좋냐,아주많이좋냐차이만있을뿐이라고.
<돈안되는자연에투자하는사람들>중에서

세계에서가장안정적인민주주의를일궈온스웨덴은시민과팬들에의해스포츠가성장했다.완벽하게공정한경쟁은없겠지만경기승패가구단과협회능력이아닌자본을투자하는외부인을기반으로해서는안된다는주장이여전히설득력을얻고있다.스웨덴축구팬들은알스벤스칸리그축구클럽이회원소유여야한다는51%규칙을유지하기위해싸웠고이를지키는데아직까지는성공하고있다.이들은외부자본투자로글로벌브랜드가되고우수한선수가많이영입돼클럽대항전등에서좋은성적을내는것보다팬과서포터즈의견을듣고반영하는축구팀을더원하는것같다.다수스웨덴축구팬이축구민주주의를선택한셈이다.
<3만축구팬무단도로점거에교통올스톱>중에서

유니바켄측은‘우리야망은아스트리드정신으로계속창조하고어린이들에게영감을주고자극하는것이다.린드그렌책에나오는삐삐같은캐릭터처럼어려운질문을피하지않고인생에서중요한모든것에대해감히이야기할것이다’라고유니바켄운영취지를말했다.그러면서어린이를위한다양한독서진흥프로젝트를진행하고모든어린이일상을더즐겁게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유니바켄을소유한비영리재단은유니바켄을정부보조금없이자체수익으로운영하며어떠한이익도분배하지않고모든잉여금은사업에재투자한다고밝히고있다.오롯이어린이만을생각하고어린이가행복할수있는공간을만들며때론말괄량이삐삐처럼어른에게도발적인질문도던질수있는어린이로성장하길바라는마음이느껴졌다.
<아이어른모두행복한동화속세상>중에서

불과100여년전만해도스웨덴은매우가난한농경국가였다.지금같은사회민주주의복지국가를만든것도그렇게오래되지않았다.200여년간전쟁을피해간스웨덴은1900년대들어제1,2차세계대전등타국전쟁으로많은국부를얻어복지국가기틀을닦았다.자동차브랜드로알려진사브(SAAB)는사실북유럽최대군수업체로꽤오랫동안무기수출을해왔고스웨덴은지금도세계에서손꼽히는무기수출국이다.중립국으로자기안위를지키기위한자주국방을강화했다곤하지만첨단무기를개발해전쟁당사국이나일부국가에팔아왔다는사실이이중적으로느껴지기도했다.
<이사람들뭐가행복하다는거야>중에서

분명한건우리가족이1년간스웨덴에살면서느낀감정이한국에서큰재산과밑천이되어줄거라는점이다.조금다른삶을꿈꾸려스웨덴에왔고기대보다많이달랐던삶에행복했고또남은인생을힘차게살아갈힘을얻게됐다고믿는다.이방인가족을사회구성원으로대해준스웨덴사회와사람들에게진심으로고마움을전한다.집구하기지옥인스톡홀름에서천사같은집주인피터와엘리자베스를만나1년을무탈하게살수있었던것도행복의원천이었다.
<이사람들뭐가행복하다는거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