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는 한자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아버지가 딸에게 옛날 신화와 같이 한자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의 책입니다.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자연물편)』은 해, 달, 별, 하늘의 4방위를 맡은 사신(四神,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비, 구름, 바람 등의 자연물과 관련한 신화를 가지고 관련 한자와 응용한자를 배웁니다. 창세 신화와 관련 한자들을 다룬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창세편)』에 이어서 두 번째 나온 책입니다. 동양의 고대신화뿐 아니라 비교와 재미를 위해 그리스 신화 등 동서양의 많은 이야기들로 한자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현재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 연구교수로 있습니다. 공학박사로 대기업, 벤처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30여년 가까이 전략 기획, 신규 사업, 컨설팅 관련 일을 하였고, 현재는 바이오 분야의 교원 창업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에 수많은 기획서나 보고서를 쓰면서, 공학·과학 등의 전공 공부를 하면서 문장 독해력의 70%이상이 한자실력임을 절감하였습니다. 그래서 문해력 증진을 위해 한자를 독학으로 공부했고, 한자 실력의 향상에 비례하여 어휘력과 문해력이 좋아지고 학문적 재미와 이해력도 넓어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이 저자도 자신의 자녀들이 그런 경험을 통해 공부가 재미있어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한자공부를 독려합니다. 하지만 당시 청소년이었던 두 딸의 심한 거부감에 충격을 받습니다. 나름대로 그 원인을 살펴보다가 자신의 독려 방법도 문제였지만 기존의 한자 학습 방법이 한자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골문·금문을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해서체 기반의 214개 부수 자형 가운데는 한자 원형(갑골문, 금문)과 너무나 다른 뜻글자도 많고, 불필요한 글자도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한자 학습서들이 불필요한 부수를 외우게 하고, 억지 자원풀이로 암기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것이 자유로움과 개성, 재미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잘 먹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저자는 갑골문 등 한자 원형이 그림책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림만 보고도 직관적으로 무슨 뜻인지 추정할 수 있게 당시 사람들의 공통적인 정서가 담긴 이야기가 들어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한자의 원형(갑골문, 금문)을 만든 사람들의 정서가 담긴 고대 신화와 한자 공부를 연계하기로 합니다. 고대신화는 이야깃거리가 되어 누구나 좋아하고, 한자를 만든 시대의 정신적·정서적 배경이므로 자원의 이해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신화와 연계한 자원풀이 방식으로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를 직접 기획하고 쓰게 되었습니다.
수능시험 등 각종 시험에서 문장 독해력 강화가 필요한 수험생, 보고서·기획서 등의 작성에서 한자어로 곤란을 겪는 직장인, 한자의 필요성은 알지만 도저히 한자 공부의 엄두가 안 나는 분, 갑골문·금문 등의 자원을 한자 공부에 적용하고 싶은 분 등 다양한 이유로 한자 공부가 필요한 분들이 부담 없이 한자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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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화가 한자 공부와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21세기 대한민국에 한자 교육이 필요할까? 쓰고 읽기가 어려워서 중국 본토에서조차 간체자로 바꾼 한자, 컴퓨터 입력도 한글이나 알파벳 같은 표음문자로 쓴 후 바꾸는 방식의 한자를 과연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
21년 5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디지털 문해력』 측정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만 15세 기준)의 ‘디지털 리터리시(Digital Literacy)’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하위권이었다. ‘디지털 리터리시(Digital Literacy)’는 ‘종이책’이 아닌 디지털 매체에서의 글의 맥락과 뜻을 이해하는 ‘문해력’을 말한다. 일상에서의 주된 읽기가 종이책에서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매체로 바뀌는 상황이므로 ‘문해력 측정’을 디지털 매체로 한 것이다.
디지털매체는 화면이 제한적이고 화면 넘김도 빠르다. 그래서 문장을 깊이 있게 읽기 어렵다. 그리고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많다. 그것도 동음이의어가 많다. 그런데 동음이의어를 한글로만 표기하면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환기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스마트폰 화면에 뜬다면 그것이 ‘공기의 환기(換氣)’인지, ‘관심이나 생각의 환기(喚起)’인지 바로 구분이 힘들다. 전체 문장을 읽고 그 맥락을 알아야 제대로 뜻을 알 수 있는데 디지털 매체에서 전체 문맥을 다 읽기는 솔직히 어렵다.
해당 보고서가 나온 후 교육계에서 제시한 해결방안은 독서와 바른 언어 교육이다. 하지만 독서와 바른 언어생활 모두 오래전부터 강조해온 방법이다. 또한 바른 언어생활을 위한 방법으로 제시된 한자 교육도 역시 새로운 방법은 아니다.
우리말의 명사 70% 이상은 한자어이다. 그리고 한자어에는 앞서의 ‘환기’처럼 동음이의어가 많다. 그런 면에서 최소한 일정한 수준의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그런데 문제는 한자는 배우기 어렵다는 것이다. 익히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 청소년들에게 선뜻 한자 공부를 시키기 어려운 이유이다. 그러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어쩌면 너무나 쉽게 한자어를 익힐 수 있는 마법의 한자 학습서라는 생각도 든다.
본래 한자는 바위 등에 새긴 원시적 그림(암각화, 도문)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한자인 갑골문은 이런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림에 가깝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갑골문이 금문, 대전, 소전 등을 거쳐 지금의 표준 정체인 해서체로 변하면서 그림으로서의 모습이 없어졌다. 다행히 갑골문이 발견되고 120년이 지났다. 많은 학자들의 노력과 연구 덕분에 한자의 초기 원형 문자인 갑골문부터 금문, 대전, 소전, 해서 등으로 자원이 변화된 모습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차근차근 살펴보면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한자가 그림문자라면 어쩌면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과 비슷한 면이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옛사람들의 이야기로 한자를 가르쳐주면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 나왔다.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이다. 갑골문, 금문이 가진 그림책 같은 속성을 활용해서 많은 한자의 구성요소로 사용되는 기초 한자들을 고대신화 등의 옛이야기로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이렇게 배운 한자들을 응용(형성, 회의, 가차)하여 많은 한자들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에 나온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자연물편)』은 해, 달, 별, 오행성, 하늘의 사신(四神,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바람, 구름, 비 등의 고대의 자연물 신화를 중심으로 기본 한자와 응용(형성, 회의, 가차) 한자를 설명한다. 창조된 신화를 중심으로 기초 한자 및 연관 한자를 설명한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창세편)』에 이은 두 번째 나온 책이다.
재미있게도 저자는 한자를 정통으로 배운 학자가 아니다. 대기업, 벤처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25여년을 전략기획, 신규 사업 관련 일을 하다가 현재는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 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획서나 보고서를 쓰면서 필요에 의해 한자를 독학으로 배웠다. 본 시리즈도 한자를 너무나 싫어하는 자신의 딸들이 한자를 좋아하게 되었으면 해서 쓰게 되었다고 한다.
21세기 대한민국에 한자 교육이 필요한가?
분명히 ‘반드시’ 내지는 ‘꼭’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자를 많이 알면 국어 어휘력이 늘어나고 문해력이 좋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한자를 암기과목처럼 생각해서 흥미를 잃은 청소년들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한자 공부를 시도하다가 포기한 사람, 언젠가 다시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관심을 갖고 보기 바란다. 한자에 숨은 옛이야기를 통해 한자가 새롭게 보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