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폭풍 성장 - 연초록 성장 동화 1

나만 빼고 폭풍 성장 - 연초록 성장 동화 1

$12.00
Description
동생보다 키 작은 형, 하늘이!
하늘이가 찾은 성장 비법 3가지는 무엇일까?
몸의 키만큼 마음의 키도 함께 커지는 동화!
키도 크고 마음도 커지는 동화
사람들은 키는 클수록 얼굴은 작을수록 좋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겉모습만 보고 ‘키가 작다’, ‘못생겼다’며 놀리는 경우도 있어요. 텔레비전과 같은 미디어에서도 외모로 사람을 판단해 많은 이들이 자신감을 잃기도 해요.
하지만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당장의 외모에 신경 쓰기보다 좋은 음식과 활발한 운동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사람마다 겉모습은 다 달라요. 키도 다르고 얼굴도 다르지요. 사람들을 하나의 잣대로 재면서 우월하다거나 열등하다고 판단하는 건 옳지 않아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외모보다 중요한 ‘나다운 가치’를 알려 줘요. 단순히 키 크는 방법만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꾸는 방법을 보여 주지요.
11살 하늘이가 키 크기 위해 노력하는 이 이야기를 읽고 몸의 키만큼이나 마음의 키도 무럭무럭 키워 보세요. 나와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르게 되어, 긍정적인 자아 정체감을 갖게 된답니다.
또한 부록 상담글 ‘선생님과 바른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요’ 속에서 고민을 나누며 한층 더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저자

제성은

방송작가와편집자를거쳐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새벗문학상과춘천인형극제대본공모전에서수상하였습니다.어린이들이책읽는재미에흠뻑빠질수있도록재미있는이야기를짓고싶습니다.쓴책으로『단톡방귀신』,『사춘기대갱년기』,『잔소리센터』,『소음모으는아파트』,『어쩌다돈소동』,『포토샵여신』,『춤추는수건』,『눈썹세는날』,『바다마녀우술라의고민상담소』,『추추와무엇이든흉내스피커』,『안본눈삽니다』등의창작동화와『춤추는수건』,『눈썹세는날』등의그림책이있습니다.앞으로도어린이들이책읽는재미에흠뻑빠질수있도록재미있는이야기를짓고싶습니다.


방송작가와편집자를거쳐동화작가가되었고,새벗문학상과춘천인형극제대본공모전에서수상하였습니다.지금까지쓴책으로『사춘기대갱년기』,『잔소리센터』,『소음모으는아파트』,『단톡방귀신』,『어쩌다돈소동』,『포토샵여신』등의창작동화와『춤추는수건』,『눈썹세는날』등의그림책이있습니다.앞으로도어린이들이책읽는재미에흠뻑빠질수있도록재미있는이야기를짓고싶습니다.

목차

작가의말?키도크고마음도커지는이야기6
1.내바지내놔!9
2.나만빼고폭풍성장20
3.유전자가전부는아니야36
4.아무거나잘먹으면큰다면서?48
5.억울해서잠도안와65
6.내가삐딱하다고?74
7.마지막승부96
8.성장판아,힘을내!114
부록?선생님과바른습관에대해이야기해요128
부록?키성장을도와주는영양소를알아보아요134

출판사 서평

소아청소년과의사선생님추천사
“어린이는작은어른이아니다.”라는말이의과대학소아과학교과서맨앞에나옵니다.소아는어른과다르게성장과발달을하고있다는점을강조하는말입니다.바른성장이란‘키만크는것’이아니라‘몸과마음이건강하게함께성장하는것’을의미합니다.이책은올바른성장의의미와방법을어린이눈높이에맞는동화로잘설명하였습니다.성장클리닉을전문으로하는소아내분비의사로서바른성장이필요한어린이와부모님에게추천합니다.
-고려대학교의과대학소아청소년과교수이영준-

11살하늘이는동생인바다와딱13개월차이나요.하늘이는어릴적부터키도크고몸무게도많이나가는데다유머감각이넘쳐서단연친구들사이에서대장이었어요.
그러던어느날,하늘이는동생이더크니동생과바지를바꿔입으라는엄마의날벼락같은소리를듣게돼요!또동생의반친구들은하늘이가형이아니라동생인줄알고요.게다가하늘이의친구들도어느새하늘이보다훌쩍컸어요.모르는아주머니에게까지동생보다키작은형이란말을듣고,동생역시하늘이의키가자기보다작다면서골렸어요.
하늘이는다짐했어요.‘기필코바다보다키클거야!무슨일이있어도!’그렇게하늘이의키크기프로젝트는시작됐어요.

하늘이는키큰친구들로부터키크기비법을전수받아요.첫번째비법은동생보다‘무조건많이골고루먹을것!’이에요.하지만하늘이는패스트푸드나탄산음료를좋아하고편식까지하지요.할머니가정성스레차려주신밥상에서하늘이는음식을먹는대신괜한경쟁심에동생과티격태격젓가락대전만벌여요.그러다정작배고프면편의점에가서컵라면만먹었지요.

하늘이는점점더불안해졌어요.동생보다더잘먹는건너무어려웠거든요.다른방법이없을까생각하던하늘이는동생보다더크려고노력하는대신,바다의키가더이상못크게막으면되겠다고생각했어요.어떻게할까요?바로동생이잠을충분히자지못하게방해하는것이었지요.키크기두번째비법은‘충분히자는것!’이거든요.
하지만게임하느라늦게자고늦게일어나기일쑤인하늘이와다르게바깥활동을좋아하는동생은베개에머리만대면곯아떨어졌어요.정작하늘이는속이상해서잠이들지못하고밤새휴대폰만보다가또다시늦게자고말았지요.

키크기비법을아무리많아알아도실천하기는어려웠어요.결국하늘이는신발속에두꺼운키높이깔창을넣고줄넘기하다발을삐고말았어요.인대가늘어나반깁스를해야했지요.
의사선생님은하늘이의삐딱한자세가문제라며바른자세를해야키가크는거라고했어요.그리고휴대폰대신운동을해야한다고도했어요.키크기비법세번째는바로‘바른자세하기와운동하기!’였어요.
하지만꾸준히운동하기도쉽지않았어요.고민에빠진하늘이에게아빠는뭐든지실천하려면남을이기려고노력하기보다는나자신을이겨내야한다는말을해주었어요.

하늘이의아빠엄마는키가별로크지않아요.부모님의유전자가문제인가싶으면또그렇지도않아요.형인하늘이와다르게동생인바다는저렇게쑥쑥크고있으니까요.유전자가똑같은일란성쌍둥이도키가다를수있다는말에하늘이는자신감을얻어요.
아빠는자신의키에는불만이없지만다시어린시절로돌아간다면더건강한생활습관을익히고싶다고말했어요.키때문이아니라자기자신과의약속에서지고싶지않기때문에요.다행히아빠의피자가게에서만큼은어려운일이있어도포기하지않고새로운피자를열심히개발했더니가게가잘되고단골도많아진거라고요.
아빠는하늘이를도와함께하늘이의키크기프로젝트를완성시키기로했어요.같이스트레칭도하고운동도나가기로요.하지만피자가게일이하도바빠가족이함께하는시간이점점줄어들었어요.

아무리노력한다해도키는하루아침에금방크지않으니하늘이의의지가점점약해졌어요.그러다발견한‘기적의키크는약임상실험’!하늘이는힘들이지않고키크고싶은유혹에빠져실험을신청하는데…….

가족간의좌충우돌갈등과사랑을통해건강한생활습관을익혀키도크고마음도키우는이야기!하늘이는자신이한창크는성장기어린이임을알게돼요.그래서지금키가작다고해서기죽지않고가슴을쭉펴고당당하게걷고자신감있게말하게되었어요.그리고하늘이는늘노력하는다부진아빠를보며겉모습보다는마음속을보는눈을키우게돼요.키만큼마음의크기도크고단단하게키우리라다짐하지요.


책속에서

나는기가막혔다.이건자존심의문제다.
“나한테도큰바지가왜나바다한테맞는데?”
그러자엄마눈이휘둥그레졌다.
“왜긴왜야!바다가키가컸으니까그렇지!
하늘아,동생바지가너한테딱맞으니까이참에둘이바꿔입어!”
화딱지가난내코에서콧김이마구뿜어져나왔다.
“아,몰라!싫어!그바지가내바지라고!”
-16쪽

“나바다좀불러줄래?”
그러자그아이가나를힐끗쳐다보았다.
“누구?”
“나,바,다!”
나는이름을한글자씩힘주어말했다.그러자그아이는교실안으로얼굴을들이밀더니외쳤다.
“바다야!네동생왔어!근데얘가나한테반말써!”
나는갑자기얼굴이훅달아올랐다.
‘동생?’
내어디가어떻다고동생으로보이나싶어서짜증이훅치밀었다.하지만부끄럽기도했다.나는바다의얼굴도못보고부리나케복도를뛰어달아났다.
-22쪽

“생각해보니까유전자가다결정하는건아닌것같아.하늘이말대로우리큰이모랑이모부도작으신데사촌인쌍둥이형중에한명이더크거든.”
제하가생각났다는듯말을꺼냈다.
“잠깐만!쌍둥이인데도?”
정말로내가찾던질문의답을얻은기분이라무척반가웠다.
“그래.일란성쌍둥이인데한명은크고,한명은작더라고.신기하지?”
정말신기했다.쌍둥이라면부모님으로부터받은유전자가같을텐데,한명은크다는것은어떤비밀이있을것같았다.그리고그비밀은키가크는비법일터였다.
-44쪽

‘이런속임수를쓰다니!’
바다는나보다더빠른손놀림으로음식을집어먹었다.그걸막으려고젓가락을휘휘젓다보니,밥상에서칼싸움이라도난듯‘칭칭’,‘챙챙’하는소리가났다.밥풀이공중을날아다니고,김치국물이툭툭식탁위로떨어지고,멸치도공중에서식탁으로후드득떨어졌다.밥을꼭꼭씹지도않은채또다시소고기불고기를집었더니바다가빼앗아갔다.
나는바다의젓가락을팍쳤다.젓가락이바닥으로떨어지면서요란한소리가났다.
“아,시끄러워!밥상머리에서또무슨짓들이야?”
-63쪽

나는키가크는것만큼,아니키보다더마음이커지기를바란다.아빠가이야기했던것처럼내가나에게지지않기위해,그래서나의시간들을후회하지않기위해서이다.현재의내가미래의나에게보내는최고의선물은,좋은습관을몸에익히고건강한마음을잘가꾸는것이라고생각했다.
-1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