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가족

꼴찌 가족

$14.00
Description
“꼴찌여도 괜찮아.
어린이의 삶은 즐거우면 되는 거니까!”


국민 베갯머리 동화 『잠이 오는 이야기』
유희진 작가의 삽화로 만나는
신나고 유쾌한 시골 학교 운동회
달그닥달그닥 도시락 싸는 소리, 깡충깡충 뛰어간 운동장에 펼쳐진 화려한 만국기,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어 목 터져라 외치던 응원 소리…. 『꼴찌 가족』은 도시에 살던 서인이 가족이 전학 온 시골 학교에서 겪은 첫 운동회를 담은 그림동화책이다. 부모들은 어린 시절 운동회의 기억을 소환시키고, 아이들은 도시 운동회와는 다른 소담스러운 광경을 만날 수 있다. 국민 베갯머리 그림책 『잠이 오는 이야기』 유희진 작가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색연필 기법으로 삽화를 그려 책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운동회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듯한 재미와 따뜻함을 더할 것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된 운동회의 첫 종목은 ‘50미터 달리기’. 서인이는 하필 운동 잘하는 아이로 늘 꼽히는 두 친구와 같은 모둠이 되었다. 작년 운동회 때 꼴찌였던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데, 결과는 역시나 예상한 대로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뛴 서인이에게 모두가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같은 팀끼리 두 줄로 마주보고 서서 널따란 천을 잡고 커다란 공을 끝으로 먼저 보내는 팀이 이기는 ‘큰 공 옮기기’에서는 서인이네 청군이 아쉽게 졌지만, 다음 경기인 ‘줄다리기’는 멋지게 이겼다. ‘단체 줄넘기’, ‘카드 뒤집기 게임’ 등의 경기를 펼치며 청군, 백군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결국 운동회의 꽃인 ‘이어달리기’로 양 팀은 승부를 가르게 된다!
전교생이 예순 명뿐이라 서인이처럼 달리기를 못하는 아이까지 전부 주자가 되어야 하는 이어달리기. 서인이는 결승선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뛸 수 있을까? 그리고 청군은 과연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우리는 꼴찌 가족이에요.
달리기 꼴찌, 퀴즈 꼴찌, 도시락까지 꼴찌니까요!”

“서인이가 엄마를 닮았나 보다.엄마도 달리기에 도무지 재능이 없어서 항상 맨 뒤로 밀려났었거든.”
서인이는 비록 달리기에서 꼴찌를 했지만, 중간에 포기하거나 속상해 하지 않았다. 엄마를 닮은 거라는 말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서인이의 엄마는 엄마들 달리기에서 출발하자마자 한참 뒤처져 마지막으로 들어왔다. 창피해 하면서도 엄마는 입을 앙다물고 열심히 뛰었다. 엄마뿐만이 아니다. 서인이의 아빠는 총알처럼 튀어나가 선두로 달리다가 아쉽게도 결승선에서 맨 끝으로 들어왔다. 근소한 차이이긴 했지만, 어쨌거나 아빠도 꼴찌.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OX 퀴즈’에서 서인이의 부모님은 세 번째 만에 탈락하고 말았다. 한 명은 O, 다른 한 명은 X에 섰다면 둘 중 하나라도 살았을 텐데, 같은 답을 고르는 바람에 한꺼번에 떨어지고 말았다.
서인이네 가족의 소박한 성적은 점심시간에도 이어졌다. 짐수레에 가스버너를 싣고 와 삼겹살을 굽거나 여러 집이 모여 피자와 햄버거 파티를 하는 등 화려한 돗자리들 속에서, 예쁘지만 가장 단출한 서인이네 도시락. 하지만 곧 할아버지, 할머니가 양손 가득 치킨과 감자튀김을 사 오신 덕에 서인이네 점심도 금세 풍성해졌다.
“우리 셋 다 달리기 꼴찌, 할아버지랑 할머니 오시기 전까지는 도시락도 꼴찌. 우리는 꼴찌 가족이네!”
다 같이 한바탕 웃는 서인이네, 행복만큼은 일등 가족이 아닐까?

따뜻한 시골 학교 운동회에서 되새기는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들

『꼴찌 가족』은 귀엽고 신나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던 가치들을 되새겨볼 수 있게 해준다.
먼저, 경쟁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과정의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피아노 하나를 배워도 음악을 즐기기보다는 콩쿠르 트로피가 목표이고, 태권도에서는 끝없이 급수를 따야 하는 아이들. 유명 학원에서 레벨테스트로 실력에 따라 분반하는 건 당연한 일이 됐고, 열 살도 안 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의대 대비반이 생겼다. 이처럼 경쟁과 등수가 일상이 된 요즘 어린이들에게 ‘꼴찌’란 불명예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야기 속 서인이네 가족은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등수에 연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운동회는 그저 즐겁고 신나면 되는 거니까.
또 『꼴찌 가족』 속에는 자연스러운 ‘공존’이 존재한다.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온 동네 사람들이 참여하여 마치 한바탕 동네잔치 같은 운동회. 이웃에 도통 무관심한 오늘날, 같은 동네에 산다는 이유로 다 함께 협동하여 경기를 하고 먹거리를 나누는 운동회 장면은 우리에게 이웃의 존재를 돌아보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점점 늘고 있는 다양한 문화권, 다양한 세대,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과 자연스레 섞여 어울리는 모습 속에서 편견 없는 건강한 다양성을 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 속 아이들은 세상으로부터 소중하게 여겨지는 존재들이다. 아이 수가 점점 줄어드는 이곳에 서인이가 전학 왔을 때, 온 동네 어른들이 ‘귀한 아이’라며 환영한다. 별다른 사정 없이도 ‘노키즈’ 정책이 난무하는 각박한 현실이지만, 이 글을 읽는 동안만큼은 어린이들이 자신이 소중하고 환영 받는 존재라고 느낄 것이다.
저자

서주희

저자:서주희
대학에서철학을공부하고,출판사에입사해책만드는일을했습니다.지금은다양한글을쓰면서강연과소모임을진행중입니다.지은책으로『첫차를타는당신에게』,『뚝배기,이좋은걸이제알았다니』가있습니다.수도권에살다가시골로온지삼년이되었습니다.손수고친시골집에서남편,열살동갑내기인딸아이와개‘섭이’,언제부터인가마당에눌러살기시작한고양이‘초코’와함께살고있습니다.아이나어른이나많이웃는세상을그리는글을씁니다.
인스타그램@jjui0621

그림:유희진
일러스트레이터,그림일기작가이자연년생남매를키우는엄마.
수많은아이들을꿈나라로안내해준잠자리동화『잠이오는이야기』,아이들과의따뜻한일상을담은그림일기『이렇게이상한사랑은처음이야』를쓰고그렸으며,『부모는관객이다』,『엄마의잠걱정을잠재우는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인스타그램에가족과함께한순간순간떠오르는생각을담은그림일기를연재하고있으며,네이버스토어‘유희진그림가게’를운영하고있습니다.
인스타그램@yooheejin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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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꼴찌여도괜찮아.
어린이의삶은즐거우면되는거니까!”

국민베갯머리동화『잠이오는이야기』
유희진작가의삽화로만나는
신나고유쾌한시골학교운동회

달그닥달그닥도시락싸는소리,깡충깡충뛰어간운동장에펼쳐진화려한만국기,청군과백군으로나뉘어목터져라외치던응원소리….『꼴찌가족』은도시에살던서인이가족이전학온시골학교에서겪은첫운동회를담은그림동화책이다.부모들은어린시절운동회의기억을소환시키고,아이들은도시운동회와는다른소담스러운광경을만날수있다.국민베갯머리그림책『잠이오는이야기』유희진작가가특유의사랑스러운색연필기법으로삽화를그려책의완성도를끌어올렸다.운동회구석구석을들여다보는듯한재미와따뜻함을더할것이다.
설레는마음으로시작된운동회의첫종목은‘50미터달리기’.서인이는하필운동잘하는아이로늘꼽히는두친구와같은모둠이되었다.작년운동회때꼴찌였던기억이떠올라가슴이콩닥콩닥뛰는데,결과는역시나예상한대로다.하지만끝까지최선을다해뛴서인이에게모두가응원의박수를보내주었다.
같은팀끼리두줄로마주보고서서널따란천을잡고커다란공을끝으로먼저보내는팀이이기는‘큰공옮기기’에서는서인이네청군이아쉽게졌지만,다음경기인‘줄다리기’는멋지게이겼다.‘단체줄넘기’,‘카드뒤집기게임’등의경기를펼치며청군,백군은앞서거니뒤서거니.결국운동회의꽃인‘이어달리기’로양팀은승부를가르게된다!
전교생이예순명뿐이라서인이처럼달리기를못하는아이까지전부주자가되어야하는이어달리기.서인이는결승선까지포기하지않고잘뛸수있을까?그리고청군은과연우승을거머쥘수있을까?

“우리는꼴찌가족이에요.
달리기꼴찌,퀴즈꼴찌,도시락까지꼴찌니까요!”

“서인이가엄마를닮았나보다.엄마도달리기에도무지재능이없어서항상맨뒤로밀려났었거든.”
서인이는비록달리기에서꼴찌를했지만,중간에포기하거나속상해하지않았다.엄마를닮은거라는말에왠지모르게마음이편해졌기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서인이의엄마는엄마들달리기에서출발하자마자한참뒤처져마지막으로들어왔다.창피해하면서도엄마는입을앙다물고열심히뛰었다.엄마뿐만이아니다.서인이의아빠는총알처럼튀어나가선두로달리다가아쉽게도결승선에서맨끝으로들어왔다.근소한차이이긴했지만,어쨌거나아빠도꼴찌.
학부모들이참여하는‘OX퀴즈’에서서인이의부모님은세번째만에탈락하고말았다.한명은O,다른한명은X에섰다면둘중하나라도살았을텐데,같은답을고르는바람에한꺼번에떨어지고말았다.
서인이네가족의소박한성적은점심시간에도이어졌다.짐수레에가스버너를싣고와삼겹살을굽거나여러집이모여피자와햄버거파티를하는등화려한돗자리들속에서,예쁘지만가장단출한서인이네도시락.하지만곧할아버지,할머니가양손가득치킨과감자튀김을사오신덕에서인이네점심도금세풍성해졌다.
“우리셋다달리기꼴찌,할아버지랑할머니오시기전까지는도시락도꼴찌.우리는꼴찌가족이네!”
다같이한바탕웃는서인이네,행복만큼은일등가족이아닐까?

따뜻한시골학교운동회에서되새기는
잊고있던소중한가치들

『꼴찌가족』은귀엽고신나는이야기속에서우리가그동안잊고있던가치들을되새겨볼수있게해준다.
먼저,경쟁에길들여진어린이들에게‘과정의즐거움’을일깨워준다.피아노하나를배워도음악을즐기기보다는콩쿠르트로피가목표이고,태권도에서는끝없이급수를따야하는아이들.유명학원에서레벨테스트로실력에따라분반하는건당연한일이됐고,열살도안된아이들을대상으로의대대비반이생겼다.이처럼경쟁과등수가일상이된요즘어린이들에게‘꼴찌’란불명예로여겨진다.하지만이야기속서인이네가족은최선을다하는과정에집중하고,등수에연연하지않는다.왜냐하면운동회는그저즐겁고신나면되는거니까.
또『꼴찌가족』속에는자연스러운‘공존’이존재한다.학생과학부모뿐아니라,온동네사람들이참여하여마치한바탕동네잔치같은운동회.이웃에도통무관심한오늘날,같은동네에산다는이유로다함께협동하여경기를하고먹거리를나누는운동회장면은우리에게이웃의존재를돌아보게한다.그뿐만아니라,점점늘고있는다양한문화권,다양한세대,다양한형태의가족들과자연스레섞여어울리는모습속에서편견없는건강한다양성을접할수있다.
마지막으로,이이야기속아이들은세상으로부터소중하게여겨지는존재들이다.아이수가점점줄어드는이곳에서인이가전학왔을때,온동네어른들이‘귀한아이’라며환영한다.별다른사정없이도‘노키즈’정책이난무하는각박한현실이지만,이글을읽는동안만큼은어린이들이자신이소중하고환영받는존재라고느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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