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안락사 현장을 다녀온 후에 (조력자살 한국인과 동행한 4박5일)

스위스 안락사 현장을 다녀온 후에 (조력자살 한국인과 동행한 4박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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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스위스에서 조력존엄사로 생을 마감한 한국인과 동행한 저자의 4박 5일 체험 기록이자, 자살로서의 조력사와 타살로서의 안락사의 차이를 엄격히 구분하여, 조력 존엄사가 확대 합법화되기를 설득력 있게 논의, 제안하고 있는 책이다.

독자라는 인연으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폐암 말기 환자의 조력사 동반 제안을 받아들인 후, 환자와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동안 저자 본인의 감정적 파고와 안타깝고 절박했던 현장의 상황을 올올이 써 내려가고 있다.
그렇게 죽음 배웅을 하고 돌아온 저자는 그 독특한 체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거치며, 법학자이자 철학자인 황도수 변호사와 함께 내 삶은 내가 결정한다는 주체성을 바탕으로, 조력사에 빗대어 가볍게 자살을 선택하지 않도록, 그리고 누군가에게 떠밀리거나 내몰리는 죽음이 되지 않도록, 나아가 조력사나 안락사를 오용하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엄격하게 지우는 방안 마련 등에 머리를 맞댄다.
저자

신아연

소설가 / 칼럼니스트

1987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졸업
1992~2013 호주 거주 / 호주동아일보, 호주한국일보 기자
2026~ 도서출판 ㈜열린생각 대표이사

저서
『사전투표, 개돼지의 발도장』 (2026)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022)
『좋아지지도 놓아지지도 않는』 (2020)
『강치의 바다』 (2017)
『사임당의 비밀편지』 (2016) 등 12권

목차

Part 1
생애 마지막 편도여행

존엄사 동행을 시작하며 _13

스위스 조력사 동행 제안을 받았습니다 _22
2021. 7. 25(일)

영혼의 내시경 _25
8. 10(화)

스위스행 항공권을 받다 _29
8. 13(금)

생애 마지막 생일 _33
8. 21(토)

죽기 위한 코로나 검사 _35
8. 22(일)

죽음의 대기 번호 ‘444’ _40
8. 23(월)

네덜란드를 경유하여 스위스로 _49
8. 24 새벽(화)

드디어 그를 만나다 _56
8. 24 오후(화)

귀천을 하루 앞둔 날 _62
8. 25(수)

조력사로 생을 마감하다 _75
8. 26(목)



Part 2
수목장으로 잠들다

죽음을 두렵지 않게 맞으려면 _111
죽어가는 사람과 함께한 5개월 _115
공주 수목장으로 영원히 잠들다 _119
죽은 후의 얼굴이 말하는 ‘이것’ _125
죽음을 준비할 적절한 나이는? _129
내 생애 마지막 한 달, 돌아볼 다섯 가지 _134
예수, “다 이루었다” VS 소크라테스, “닭 한 마리” _137
동행을 마치며 _141



Part 3
존엄한 죽음을 위하여

시작하는 말 _147

철학도 장윤지가 묻고, 철학자 황도수가 답하다

죽음 선택 권리와 생명 보존 의무 중 무엇이 더 중한가요? _152
내 결정의 죽음이 종교적 가치관과 충돌한다면? _155
죽음은 왜 두려운 것일까요? _160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지요? _161
신은 항상 선한 존재인가요? _164
인간의 삶은 유한한데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할까요? _167
함께 잘 살 수 있는 ‘공동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_171

작가 신아연이 묻고, 법학자 황도수가 답하다

안락사는 무엇인가요? _174
조력사는 무엇인가요? _177
안락사와 조력사의 차이는? _178
존엄사란 무엇인가요? _179
조력존엄사 합법화는 바람직한가요? _181
조력존엄사가 합법화된다면 어떤 사회적 파장이 생길까요? _183

맺는 말 _186

출판사 서평

스위스행 편도티켓을 쥔, 일면식도 없던 조력자살 희망자와 동행한 저자는

당신은 조력사로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과 스위스까지 함께 가 줄 수 있는가?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처한다면 본인도 조력사를 택하겠는가?

란 물음에 내밀한 시선과 섬세한 필체로, 충격적이면서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담담히 답을 써내려가고 있다.

생명은 인간 각자의 것일 뿐, 생명의 결정권자는 신이 아니라, 인간 자신이라는 사고의 과정이 진솔하고 진지하다.

“2022년 8월 이 책의 초판 격인,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를 낼 때, 저는 종교적 이유로 조력사를 반대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조력사에 대해 긍정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는 신앙을 등졌거나,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음이 변해서가 아닙니다. 삶과 죽음은 연장선에 있기에,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주체적으로 책임감 있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삶의 마무리인 죽음 역시도 같은 태도와 자세로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인해서입니다. ‘내 생명은 나의 것이라는 확고한 주체성이 조력사의 핵심 키‘라는 합리적 사고로 돌이키는 데에는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황도수 변호사의 도움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책의 세 번째 파트에 그 내용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