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숯이 불을 지핀다 : 영적 방화범’의 공격적 헌신 - 복음에 빚진 선교사 열전 2

살아있는 숯이 불을 지핀다 : 영적 방화범’의 공격적 헌신 - 복음에 빚진 선교사 열전 2

$17.76
저자

이은용

케냐와에티오피아를중심으로우간다,소말리아,소말릴란드,부룬디,르완다,에리트레아등동북부아프리카여러나라에32년넘게복음을전하며부흥의불을지핀‘영적방화범’.장로회신학대학원을졸업했으며,예장통합총회파송케냐선교사이다.한인세계선교사회(KWMF)사무총장을역임했고,2022년에회장에선출됐다.그의평생모토는‘선교일념’이다.
1991년30대초반일때,둘째를임신중이던아내와큰딸과함께케냐로간그는물이귀한광야마을에서마사이원주민과함께살았다.교회를개척하고현지인목회자를세웠으며,초등학교를설립하였다.자립정신을심어주기위해바나나농사를짓기도했다.소똥으로집을짓고살던마을에서10명의목회자가배출됐으며,초등학교졸업생중에서부도지사,교사,목사,공무원들이다수배출되었다.
“살아있는숯이라야불을잘지필수있다”라는중보기도자의당부를잊지않은그는불붙은숯처럼뜨거운선교사가되어한국교회가경험한부흥의불의역사를아프리카에옮겨붙였다.10만명이상이운집한암비라쵸산상집회를비롯해에티오피아남부에서11개의산상기도회를시작했으며,그의설교를들은사람들가운데이웃나라를위해헌신선교사가여럿나왔다.그는마사이와함께사는중에도꾸준히부룬디와르완다같은중부아프리카의최빈국나라들을방문하여선교를위한조사활동을했으며,특히소말리아가내전과기근으로고통받을때는죽음을무릅쓰고현장을방문해식량배급과의료를병행하는구호사역을펼쳤다.르완다에서발생한종족집단학살현장에도그는있었다.3년뒤에티오피아로사역지를옮긴그는공식적으로선교를허용하지않아외국인선교사가희박했던상황에서,하루에몇십킬로미터씩산길을걸어다니며미전도종족에게복음을전했다.현지인지도자훈련과산상기도운동과새벽기도운동을펼치기도했다.그결과남부에티오피아오파(Offa)지방에58개의교회가개척되었다.지금은케냐를중심으로아프리카교회의지도자들을세우는사역을감당하고있다.
4명의딸들도수차례부모와전도여행을다녔으며,모두MK와결혼하였다.불신가정에서태어난홍영신선교사의자매4명도다목사와결혼했으며,그중3명이선교사이다.

목차

들어가는글:아프리카속으로
이책에등장하는아프리카북동부의나라들
추천의글

1부하필이면아프리카

1타임머신타고간케냐
2두려움을떨치고적응하기
3광야에심는희망꽃
4소리없는칸타타

2부역동적인아프리카

5역동적으로같아지려는마음
6선교사가낳은선교사
7선교사의소통과공격적헌신
8아프리카동식물의교훈
9멈출수없는하나님의선교

3부전쟁터인아프리카

10생명수를전하는수도꼭지
11겁내지말고‘영적전쟁’
12복음들고산을넘는자
13생명의불을지피는사람

4부눈물닦는아프리카

14소말리아의눈물닦아주기
15복음이차단된소말릴란드
16부룬디의영적전쟁
17르완다에서희망찾기

특별한후기:가족과함께한선교

출판사 서평

이책은2023년현재한인세계선교사회(KWMF)회장및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교단(PCK)회장인이은용선교사의선교열전이다.그는일찌감치아프리카선교의비전을품었고,역시초등학생때아프리카선교의비전을품은아내홍영신선교사를만나결혼하여,큰딸이두살이채되기전,그리고둘째아기를임신한채1991년에아프리카로갔다.그의네딸중셋은아프리카에서태어났으며,사위넷또한모두선교사의자녀들이다.

케냐의원주민마을에서생활한저자는가뭄과기아와전쟁으로고난받아온아프리카사람들을구호하는사역에힘썼으며,물이귀한아프리카를하루에수십킬로미터씩걸어다니며마사이오지의원주민에게복음을전하였다.그의사역을통해마사이마을들에교회가개척되었고,목사가된현지인들을훈련시켜교회가자립하게도왔다.특히에티오피아교회들이연합하여수만명이운집한산상기도회를여러차례열도록함으로써아프리카에부흥의불을지피기도하였다.영화’모가디슈‘로유명해진소말리아가전쟁중일때직접사역하였고,우리가익히알고있는르완다난민촌에서구호하는NGO사역도하였다.저자는책의제목그대로,마치살아있는숯같은선교사로서아프리카에성령의불을일으키는불쏘시개처럼살아온것이다.비록고난과고생이점철된세월이었지만,그의사역을통해케냐와에티오피아를비롯한아프리카동북부지역에학교가세워지고교회들이성장했으며,현지인스스로선교사를파송하는수준까지이르게됐다.

저자가자신을’살아있는숯‘이되어야한다고다짐한것은선교사로파송받았을때그를위해기도하던어느가난한여자성도의당부때문이었다.그를위해기도할때큰산이환상중에보였는데,불이붙은숯이산에떨어지자산전체가활활타오르는걸보았다고한다.따라서저자가숯불같은선교사가되어야아프리카라는큰산에성령의불이붙을것이라는예언적당부였다.저자는그당부를평생명심하고기억하면서,실제로불타는것처럼뜨거운아프리카사막에서복음을전했다.방학이면온가족이전도여행을다니기도했다.

아프리카는지역특성상어렵고힘든선교지역의상징처럼여겨진다.이책은독자가잘알지못했던아프리카선교사의삶과아프리카선교의특징이무엇인지잘보여줄것이다.아프리카와같은오지의선교는어떻게해야한다는실제적교훈도얻을것이다.또한평생을선교에헌신하기원하는이들에게는선교사로서살아간다는것이어떤것인지를배우는교과서가될것이다.

서문

나는1991년9월13일에아프리카케냐선교사로파송받았다.지난32년동안동부아프리카의케냐(Kenya)와우간다(Uganda),소말리아(Somalia)와소말릴란드(Somaliland),중부아프리카의부룬디(Burundi)와르완다(Rwanda),북부아프리카의에티오피아(Ethiopia)와에리트레아(Eritrea)를다니면서선교사역을했다.케냐와에티오피아사역에주력했고,우간다와르완다에서는현지인지도자양성을위한목회자훈련을하였다.소말리아기근현장과르완다종족학살전쟁현장에서는구호사역을하였다.부룬디와에리트레아와소말릴란드에는몇차례전도여행을하면서복음을전했다.

나의제1기선교사역은1991년9월14일부터1994년7월6일까지남부케냐올도인뇨광야에위치한응고일레(Ngoile)마을과렐레(Lele)마을에서진행되었다.마사이(Maasai)가사는응고일레마을에서는9개월간다국적선교사들과함께생활하면서선교현장에적응하는훈련을겸하였다.이기간의사역은거창하게설명할만한정도는아니었다.아프리카킬리만자로산자락에붙어있는광야에거주하는인구150여명의작은마사이부족에서조용하게진행한사역이었다.문명과동떨어진마사이부족과함께생활하면서,전기없이사는법,물이없는광야에서생존하는법,식품이귀한곳에서극도로절제하며사는법,문화가전혀다른마사이사람들을이해하고존중하는법,그리고여러다른국적의사람들과어우러져공동생활하는법을배웠다.

이기간에는특히일주일에한번씩물을길어와야했다.주중에물긷는날을정해,멀리떨어진산자락의수원지인렐레마을까지50킬로미터를운전해서다녔다.물을긷던어느날,“너는왜렐레마을에서물을길어먹으며생존하면서‘영원한생명수의근원이신예수’를전하지않느냐”라는하나님의음성을들었다.그말씀에서성령의감동을받아,1992년6월에렐레오지마을로온가족이이주하여마사이부족에대한사역을본격적으로시작하였다.

(중략)

내가아프리카선교사로파견된지13년이지난후에,남부에티오피아암바리쵸(Ambaricho)산에서산상기도를시작하였다.약6만명의검은사람들이산을쌔까맣게덮었다.그들이기도할때,그들에게성령의불이붙어서그들의기도소리가천둥과우레치는소리같았다.그때나는,13년전에이정숙성도가선교사로떠나는나를위해기도하다가보았다는환상이생각났다.서울역근처도동에서극빈자로살던이정숙성도는고등학교2학년때선교사로헌신한나를위해오랫동안중보기도를하신분이다.극도로가난했던시절에대한민국의성도들은밤과낮을가리지않고교회에가서기도드렸는데,이정숙성도는당시집사셨던나의어머니(김신일권사)와중보기도를하는파트너였다.그분이어느날철야기도를하던중에,나를위한중보기도를하다가이런환상을보았다고말해주셨다.

“비몽사몽간에새까만거산(巨山)을보았는데,자세히보니검은숯으로만들어진산이었다.어리둥절하여산을바라보고있는데,하늘에서시뻘건불덩어리가날아오길래쳐다보니불이붙은숯불이었다.이살아있는숯불이까만산의중턱에꽂히면서순식간에불이붙어거대한산이활활타올랐다.그걸보고놀라서화들짝정신을차렸다.”

그분이나를위해기도하다가본이환상을내게들려주시면서,내게신신당부하셨다.

“아프리카선교사로가거든살아있는숯이되어야해,살아있는숯이되어야해.”

이렇게거듭당부하시면서내손에2천원을쥐어주셨다.배급받은쌀을먹지않고아껴모았다가되팔은돈이었다.그2천원이나의아프리카사역을위한쌈짓돈이되었다.나는아프리카선교사로파송받아아프리카의넓은광야에서정착해살면서부터영적방화범(spiritualarsonist)이되기를자처했다.특별히남부에티오피아의11개산에서산상기도의불을지폈다.이렇게붙은성령의불은남부에티오피아복음전도운동으로이어졌다.남부에티오피아교회의리더인인드리아스(Indrias)목사와같은현지인동역자들에의하면,산상기도를시작한2004년이후남부월타이타지방에30만명의성도가증가했다.이정숙성도가기도중에본환상그대로,살아있는숯처럼선교사역을해온결과아프리카에부흥의불길이활활타올랐던것이다.

이책은아프리카땅에붙은성령의불에대한이야기를기록하고있다.32세약관의나이에마사이광야마을에서작은불을지피기시작해서,동부아프리카케냐와우간다,소말리아와소말릴란드,중부아프리카부룬디와르완다,북부아프리카에티오피아와에리트레아로옮겨붙은성령의불은오늘도여전히불타고있다.짠맛이살아있는소금이세상을썩지않게만들듯,살아있는숯이성령의불을지피는불쏘시개가되는것이다.나의선교사역을담은『살아있는숯이불을비핀다』라는이책이소멸되고있는한국교회의선교열정에다시불을지피는작은불씨가되기를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