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읽고 마음을 쓰다 : 3분 응시, 15분 기록

그림을 읽고 마음을 쓰다 : 3분 응시, 15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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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술 감성교육 플랫폼 ‘즐거운예감’에서 ‘예술 교육 리더 과정’을 수강하고 아트코치가 된 이들이 그림을 읽고 마음을 쓴 결과물을 모았다. “쭈뼛쭈뼛 그림 앞으로 다가오던 순간, 그림 안에서 나를 만나던 시간, 그림으로 글을 쓰다 불현듯 먹먹해져 울던 날, 누군가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으며 서로의 등을 쓸어주던 일….” 그림을 보고 쓴 72편의 글을 모으니 저자들의 소중한 추억과 사람이 담긴 생의 소중한 기록이 되었다. 예술작품을 보고 감상을 쓰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생의 소중한 기억이나 사람을 기록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그림을 읽고 마음을 쓰다』가 부담 없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즐거운예감아트코치16인

저자:즐거운예감아트코치16인
예술을잘알기보다좋아하는사람들입니다.예술을가르치기보다사랑하는사람들입니다.예술을통해보고,쓰고,듣고,공감하며함께성장했습니다.‘즐거운예감아트코치’로예술의재미와의미를알리며,‘예술향유’는곧‘인생치유’라는걸알리고싶어이책을썼습니다.예술과삶을잇는선한연결자를꿈꿉니다.그림을읽고마음을씁니다.

임지영:예술칼럼니스트이자예술교육자다.예술감성교육을주로하는‘즐거운예감’을이끌고있다.10년동안갤러리를운영했고,예술향유콘텐츠인‘3분응시,15분기록’을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만들어많은이에게호응을얻고있다.저서로『느리게걷는미술관』,『그림과글이만나는예술수업』,『봄말고그림』등이있다.

김승호:금융회사에다니며책읽고글쓰는삶을포기하지않았다.은퇴후에는하고싶은일을하기로마음먹었다.독서교육활동가로서제2의삶을실천중이며,온라인독서모임‘북하이킹독서클럽’,오프라인독서토론모임‘퇴근후북클럽’등을진행하고있다.공저로『책으로다시살다』,『글쓰기로나를찾다』,『일상인문학습관』이있다.

김예원:학부에서중어중국학을,대학원에서한어국제교육학을전공했다.한국,중국,유럽에서다양한경험을쌓았다.성장하는삶을살기위해읽고쓰며가르치는일을한다.‘하루한시漢詩필사’,‘음악에세이:클래식365일’등모임을운영하고있다.공저로『한지붕북클럽』,『일상인문학습관』이있다.

김현수:서양미술사를공부하다예술을일상으로느끼지못하고있음을깨달았다.그래서예술이일상이되도록공부의방향을전환했다.문학과영화,예술을삶의윤활유로삼아사람들과풍요롭게나누기를원한다.현재독서토론강사와아트코치로활동하고있다.공저로『일상인문학습관』이있다.

노서연:도서관학과를졸업했다.결혼과함께자발적‘경단녀’가되었다.책과담쌓고살다결혼한지10년이지나절망적인사건을겪었다.이를계기로정서적안정과내면의치유를위해독서치료를공부했다.이전의삶과다르게살기위해책과예술을통해자신을찾고탐구했다.더나은삶과사회를위해아트코치로제2의인생을살고있다.

박은미:자녀에게예술감성을키워주려는생각으로등록했던예술감성글쓰기수업덕에예술세계에입문하게되었고,예술향유자이자교육자가됐다.지금은독서토론과글쓰기강의,‘그림과글이만나는예술수업’을진행하며풍요로운삶을살고있다.『책으로통하는아이들』,『그림책모임잘하는법』,『일상인문학습관』등을함께썼다.

오숙희:삶을더듬어글을쓴다.시간을기워기록으로남긴다.책을탐하고예술을음미하는삶을살아간다.교육대학원에서독서교육을전공했다.도서관,초·중·고교육기관등공공기관에서독서토론과글쓰기,예술수업을진행중이다.‘오숙희의어린이글쓰기’,‘30일낭독습관’,‘연설문필사’등의프로그램도진행하고있다.

우신혜:서평쓰기를즐기며기록자의삶을이어가고자노력중이다.20년동안의공동체생활과8년동안의홈스쿨링을통해사람에대한이해를조금얻었다.우연처럼만난예술에대한애정으로그림앞에종종멈춰서있다.독서토론강사와아트코치로‘세계문학북클럽’,‘단편읽기’,‘서평으로토론하기’,‘그림과글이만나는예술수업’을진행하고있다.

육은주:현실의벽에부딪혀포기하고후회하며살던중‘그림일기’를만났다.‘그림일기’는삶의치유이자놀이였다.예술의힘을깨달았다.독서토론강사,독서논술지도사,문학심리지도사,예술커뮤니케이터로활동중이다.공저로『쓸모없이도충분히아름답길』(서평집),『일상인문학습관』이있고,‘1일1그림일기’,‘청소년영화토론’프로그램을진행한다.

윤석윤:읽고토론하고글쓰기를즐기며강의를사랑한다.독서법과독서토론,글쓰기와서평강의를하고예술수업을진행한다.공저로『이젠,함께읽기다』,『책으로다시살다』,『당신은가고나는여기』,『은퇴자의공부법』,『아빠,행복해?』,『질문하는독서의힘』,『일상인문학습관』,『쓸모없이도충분히아름답길』(서평집)등이있고,저서로『나는액티브시니어다』가있다.

이명희:기업사내방송과라디오원음방송에서DJ로일했다.음악과문학,그림등일상을소소한예술로채우는일에진심이다.현재는즐거운예감아트코치,성북구한책운영위원,서울시교육청학부모독서길잡이로다양한곳에서예술수업을진행한다.독서토론과낭독회등을진행하며,문학과예술로사람을잇고마음과취향을나눈다.

이영서:환갑이지나개명하며인생을리셋한뒤,인생2막을보다적극적으로살고있다.간호장교로오랫동안군복무를했고보건학석사와행정학박사를취득했다.예술을만나삶의여유와풍요,재미와의미를즐기게되었고,인생을차원높은행복으로채우고있다.이제예술향유자에서예술컬렉터로,아트코치로발전하고있다.

이재영:고등학교에서보건교사로28년째근무하고있다.1급전문상담교사,2급청소년상담사자격이있으며,이를바탕으로학생들의정서와정신건강증진을위해다양한활동을한다.학교에서특별인성교육프로그램인‘그림과글이만나는자성교실’을운영하며,학생들에게자기이해,내면탐색,통찰및위로의기회를제공하고있다.

이혜령:독서토론강사로‘『자본1』60일함께읽기’,‘『총균쇠』30일함께읽기’,‘한나아렌트전작읽기’,‘정치·사회필사’,‘현대단편소설’등다양한모임을진행했다.‘청소년독서토론’,‘그림책입문토론’,‘그림책토론리더’과정을진행하고있다.『일상인문학습관』을함께썼다.도서관,공공기관,학교등책과사람이있는곳이라면어디든지달려간다.

이화숙:작은도서관을운영하며아이들과책을읽고토론한다.『달과6펜스』를만나면서예술에관심을갖게되었고,그렇게예술무지렁이에서벗어날수있었다.이후예술교육을받아아트코치로활동중이다.예술에관심은있지만주저하는사람들을예술향유자로이끄는안내자역할을하고있다.

최병일:기업연수원에서교육을담당했고,늦은나이에대학원에서경영학을전공했다.지방자치단체,교육기관,도서관에서독서동아리리더양성과정과예술수업을진행하고있다.공저로『당신은가고나는여기』,『은퇴자의공부법』,『아빠,행복해?』,『한지붕북클럽』,『일상인문학습관』가있다.KBS<다큐On>에출연해6년넘게진행중인3대가족독서토론을소개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나를치유하는그림글쓰기

1.성찰
절망에빠진남자|에드바르뭉크「절규」
균형을잃어도넘어지지않는힘|김석희「균형」
삶을채우는것들|오관진「비움과채움」
꿈꾸지않아도괜찮아|김미성「질주」
있는그대로사랑하기|구스타프클림프「아티제호수」
새로운나를만나다|에곤실레「이중자화상」
까칠과시크사이|김보미「까칠시크」
그너머의세계|폴고갱「황색그리스도가있는자화상」

2.열정
쉘위댄스|최영미「또하나의세계」
흔들려도꿋꿋하게|권용정「보부상」
점하나가예술이될때까지|김기정「봄나들이」
다시첫걸음|빈센트반고흐「첫걸음」
날아라날아|구채연「날아볼까」
삶을빛나게만드는조각|존윌리엄워터하우스「할수있을때장미봉오리를모으라」
그럼에도불구하고|김보민「도약」
벽을넘다|김현영「WhyNot」

3.시련
모든것이흐려질때|윌리엄터너「눈보라:항구를나서는증기선」
두번의사고,두번째인생|프리다칼로「두명의프리다」
꿈과희망을지고가자|백윤조「Walk(Heavy)」
버스를기다리는시간|김춘재「버스를기다리는사람」
별들이속삭이는밤|황미정「사하라의별밤」
역경은성장의밑거름|정윤순「Cliff」
지금은항해중|프레드릭에드윈처치「빙하」

4.여유
완성되지않은네모|채정완「어차피난이것밖에안돼」
추억의케렌시아|민율「나무의자」
들숨과날숨이머무는곳|신일아「심장의공간」
저산은내게잊어버리라하고|이미경「우포늪이야기:여여하게」
행복한공간을찾아서|박재웅「땀끼강가의추억」
떠도는고향|김홍도「옥순봉도」
5분감응,하루행복|모리스드니「황혼의수국」
길을잃어도괜찮아|지석철「부재」

5.희망
미래를준비하다|정효순「Treatstomyself」
건강한노년을위하여|윤정원「당근교육」
무한반복에서벗어날수없다면|티치아노베첼리오「시시포스」
불후의명작|노수현「관폭도」
달님은알고있지|어몽룡「월매도」
인생2막을디자인하다|이수현「이상한존재의숲」
상상을현실로|안명혜「내마음에우주를열다」

2부.우리를치유하는그림글쓰기

1.추억
내안의어린아이|감만지「일곱살의욕망」
친구따라강남으로|공미라「고샅의추억:고무줄놀이」
추억은나의힘|조이스진「달까지도」
별빛을볼줄아는사람|르누아르「이렌느카엥당베르의초상」
아름다운추억은희망이된다|장부남「희망」
추억은방울방울|정영주「여름저녁」

2.가족
지난일을떠나보낸자리|하이경「지난일」
따로또같이|신일아「행복한집」
여유를찾는여정|클로드모네「아르장퇴유의양귀비꽃」
홍시는사랑이어라|박재웅「홍시」
엄마는힘들어|김경민「돼지엄마」
정체성의뿌리를찾다|변해정「돌담길능소화Ⅱ」

3.관계
비교로부터의자유|호아킨소로아「해변따라달리기」
온기가전해지는적당한거리|윤정원「정령의친구들」
소통의빨간줄|최우「이카루스4」
말의운명|하태임<통로>시리즈
인생의첫주례|변진미「행복해질집」
어쨌든공동체|원은희「화양연화」
파란색에온기를더하다|배달래「BLUELIFEno.3」

4.사랑
엄마를부탁해|정보경「어미,분홍비」
나이는숫자에불과하다|김숙「맨드라미:행복과열정」
그리움한조각|구채연「선물」
내면의황금|이형곤「무위의풍경」
아직도헤매고있어요|콰야「각자의길」
길이끝나는곳에또다른길이있다|김주영「경로이탈」
사랑에도기술이필요해|윤정원「새들도압니다,사랑받고있음을」
하얀맨드라미|김숙「맨드라미After」

5.상실
닿을수없는당신에게|손혜진「하늘과들과나무」
공감의언어|정보경「나self-portrait」
이별의또다른말|김창완「그대떠나는날에비가오는가」
전하지못한말|설은아<세상의끝과부재중통화>
생명의빛이여|이은경「내안의빛」
오빠,안녕|조병국「자작나무숲2114」
영원한친구|존라베리「빨간책을읽는오러스」

즐거운예감아트코치16인

출판사 서평

그림한점을응시하며우리의마음을들여다본다
예술로삶의의미를찾고내면을치유한다

살다보면별일이다있다.도전,상실,사랑,시련….어떤일은소중해서,어떤일은충격적이어서,어떤일은아파서,어떤일은아름다워서누군가에게전해지지못한채마음속에머물기도한다.그러나그런경험은마음속에서꺼내세상에내어놓아야만별탈없이정리되기도한다.우연히마주한그림앞에서그일이,그때의감정이,그사람이되살아나발길이머물게되는건그때가되었기때문일것이다.발길이머문끝에는비로소내마음을세상에꺼내놓을결심이생겨나며,그렇게그것들을보내주게된다.

예술은향유하는게아니라만들어가는것이다
예술교육은배우는게아니라세상을사랑하는과정이다

『그림을읽고마음을쓰다』는살면서누군가에게말할수없었던,혹은말하지못했던일들을세상에내어놓아야겠다고결심한이들의마음을72편의글로풀어낸에세이집이다.쉽게꺼내지못했던마음을그림앞에서펼쳐내며저자들은나를,우리를이해하게되었고,치유하게되었다.그림은그렇게나조차도잊고있었던마음을들여다보는도구가되었다.

_그림한점이내마음을어루만지며숨어있던감성세포를흔들어깨운다.언제나그속에는사람이있다.잊고살았던기억을빠르게소환한다.그림을보면서내모습도보게된다.잊혀진시간속에서나는어떤사람이었는지,어떻게살고싶어했는지,꿈은무엇이었는지생각한다.(232쪽)

프롤로그와각부의인트로글을적어책의이러한취지를설명한임지영저자는다른열다섯저자의스승이기도하다.그림을보고글을써오며혼자만의힘든시간을보내오던임지영저자는‘그림과글이만나는예술수업’을통해여러사람과함께그림을보고,글을쓰고,마음을나누면서,이것이야말로진정으로예술을즐길수있는방법이라는깨달음을얻었다.

_“그림으로어떻게글을써요?”“예술은너무어렵지않아요?”사람들에게가장많이받는질문이었다.(…)
그래서생각했다.‘그림으로노는법을알려야겠다!’‘내가즐기는이방식을교육콘텐츠로만들어야겠다.’그렇게해서3분응시,15분기록의‘그림과글이만나는예술수업’이탄생했다.(6쪽)

그림한점이삶과만났을때,예술이나와만났을때
무엇이되는지이야기하고싶었다

이책의저자들은자신들의글을통해그림을감상하는새로운방식을제안한다.여기에는별다른지식도,복잡한감상도,구구절절한설명도필요없다.3분동안그림을응시하며나의마음속에서꿈틀거리는무언가를,세상밖으로나오고싶어안달이난그것을꺼내쓰기만하면된다.

_「BLUELIFEno.3」앞에멈춰섰다.거친터치의파란색그림한가운데우연히떨어진조그만물감방울이눈에띄었다.(…)앞만보고달려온내게이작은자국이묻는다.삶에서소중한것을놓치고있지는않은지,무심코지나간것은아닌지,작은점이알고보니큰일인적은없는지….(259쪽)

“쉽고재미있는예술향유의세계에
오신것을환영합니다.”

『그림을읽고마음을쓰다』는저자들의소중한추억과사람이담긴생의소중한기록이기도하다.1부나를치유하는그림글쓰기에서는성찰,열정,여유,희망등의키워드를통해,그림을보며잊었던나를찾아가는과정을그린다.2부우리를치유하는그림글쓰기에서는가족,관계,상실등의키워드를통해,그림을보며나에서우리로나아가게된과정을그린다.저자들은그림을만나며나와우리의내면에있던추억과상처를보듬었다.이렇게만난그림은추억이되었고,상처받은내면의치유제가되었다.

_얼마전보게된조병국의「자작나무숲2114」는오빠를잃었던슬픔을꺼내보게했다.너무커서누구도꺼내고싶어하지않던우리가족의아픔과직면하게되었다.당혹스러웠다.20년도더지났으니시간이많이흘렀다고생각했는데여전히아팠다.그런데돌아설수없었다.그림앞에선나는그시절로돌아갔다.(319쪽)

이책의책장을넘기다보면어떤그림한점에눈길이머물것이다.그그림을앞에두고나의마음을들여다보게될것이다.소중해서,충격적이어서,아파서,아름다워서묻어두었던그마음을이제는세상에꺼내놓고싶게될지도모른다.그마음이간절하다면그것들을짧은글로풀어내도좋겠다.그렇게나의마음을,우리의마음을보듬으며세상을살아갈힘을얻는다면,이책의역할은다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