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어 보다 (김미남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사진 찍어 보다 (김미남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5.96
Description
신작 그림책 『ㅅㅏ진 찍어 보다』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영은’이와 비시각장애인 친구 ‘나’의 이야기입니다. 시각장애인이 찍는 사진의 세계를 비시각장애인은 이해하지 못하며 그래서 자꾸 비시각장애인처럼 카메라를 다루도록 가르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나’는 ‘영은’가 사진 찍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고 멋있기만 합니다. 낯선 사진 세계를 잘못되고, 불안한 사진 세계로 보지 않는 ‘나’는 자신과 ‘영은’이 사이의 경계를 조심스럽게 건널 수 있게 됩니다. 그때 만난 또 다른 사진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ㅅㅏ진 찍어 보다』는 김미남 작가의 두 번째 ‘예술 기반 연구(Arts-Based Research)’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은 아동미술 연구자이자 현재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미남 작가가 실제 연구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연구자로서 지금까지의 고민과 발견(findings)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독자들의 다양한 새로운 해석과 만나고 싶어 하는 작가는 그림책이라는 예술 언어로 연구를 실천하는 도전을 이어 가려 합니다. 이 그림책은 기존의 연구와 다른 예술(그림책)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연구자들처럼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연구를 통해 드러내고, 세상의 변화를 꿈꾸고 시도합니다.

그림책 『ㅅㅏ진 찍어 보다』는 독자들을 끊임없이 곤경에 빠뜨립니다.
일상적인 사고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다양한 곳에서 독자들을 멈춰 세울 것입니다.
그러면 잠깐 시간을 가지고 이 낯선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지 혼자서 혹은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고민해보세요! 이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그림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도 이미 연구에 함께 참여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 제목에 오타가 있네!”
“표지 제목에 잘 안 보이는 글자가 있어?”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오타처럼 보이는 ‘ㅅㅏ진’을
아무 문제없이 ‘사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을 뿐이지만 분명 ‘보다’라는 글씨가 표지 위에 있음을
우리는 집중만 한다면 알아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각장애인 영은이의 ㅅㅏ진은
비시각장애인들에게 잘못 찍은 사진, 뭘 찍었는지 잘 안 보이는 사진이지만
분명 영은이의 ㅅㅏ진 도 사진입니다.
그리고 영은이의 ㅅㅏ진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찍었지만 분명이 무언가를 찍은 사진입니다.

그림책 『ㅅㅏ진 찍어 보다』를 통해
여러분도 주인공 ‘나’처럼 영은이를 따라 시각장애인의 사진 세계 너머로 탐험을 떠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
저자

김미남

저자:김미남
한양대학교사범대에서교육학을전공했다.대학교1학년때우연히그린만화를계기로,용기를내서울교대미술교육전공으로다시입학한다.초등학교교사가되어만화로수업하고,만화를가르치다가,‘아이들이그린만화’를포함한자발적미술표현을연구하는사람이되었다.
미국PennsylvaniaStateUniversity에서미술교육학으로석사와박사학위를받고,KansasEmporiaStateUniversity미술교육과조교수로근무했다.현재는한양대학교응용미술교육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사회문화적관점으로아동미술을주로연구하고있으며해석학적현상학연구라는질적연구방법을통해아동의미술경험에대한해석적이해를시도해왔으며최근에는예술기반연구방법(Arts-BasedResearch)을통해연구과정과성과물을대중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려는노력을기울이고있다.저자는우리사회에존재하고있으니인식되기어려운아동의미술표현을바라보는좁은시각의실체를드러내는연구를통해,아동의표현이지니는의미를다각적으로발견할수있도록돕고있으며,시대가변화함에따라아동들이다루고있는새로운디지털매체와이를통한표현발달의기초연구가필요하다는것을강조하면서특히아동의디지털사진표현에관한연구를최근활발하게진행하고있다.
대표저작물로『시각장애학교사진수업참여경험에관한자문화기술지:“볼”줄만아는이가“볼”줄만모르는이에게사진배우기』(2022),『초연결시대미술교육의(비)존재경계탐구:시각장애미술교육과의비대칭적소통의필요성과그잠재가능성』(2019),『아동의디지털사진표현의발달특성탐구:아동의그림표현의발달특성과의비교를중심으로』(2017)등국내외다수의학술논문과예술기반연구(Arts-BasedResearch)로제작한그림책『사진찍어보다』(2024)와『나는이런그림잘그려요』(2023),그리고창작그림책『엄마는오늘도일하러가요』(2022)가있으며그외다수의공저와번역본을출판하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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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사진찍는법을모르는사람이있을까요?
그런데우리가한번도상상하지못한방법으로
사진찍는영은이가있습니다.이상한나라의토끼처럼영은이는우리를
신기한사진세계로데려갑니다.
오늘아침선생님은...
“사진을혼자찍을수없는친구가있는데좀도와줄래?”
라고하셨어요.
그렇게나는영은이를처음만났어요!
영은이는진짜~혼자서ㅅㅏ진을찍을수없을까요?
나는궁금해서카메라를든영은이를따라다녀봐요.



.
.
.
영은이가혼자서ㅅㅏ진을찍고있었어요!.
.
.
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와~영은이가ㅅㅏ진찍는모습은정말멋지고신기해요!”
영은이의ㅅㅏ진찍는모습을보다가
나도영은이처럼ㅅㅏ진을찍고싶어졌어요!
영은이처럼ㅅㅏ진을찍으면~나는영은이와만나요!
선생님은왜영은이가사진을찍을수없다고생각하셨을까요?
왜사람들은영은이가ㅅㅏ진찍는모습만보면도와주려고할까요?
왜사람들은계속해서영은에게ㅅㅏ진을잘못찍었다고,사진찍는법을가르쳐주겠다고
할까요?
나는영은이처럼ㅅㅏ진을찍고싶어요.
영은이처럼ㅅㅏ진을찍으면,내가아주멋지게느껴져요!

추천사

신승은(에세이‘사고고치고살다’시집/그림집‘심장이먼저달려왔다’강일고국어교사)
사진찍어’보다‘는’새롭게보기‘이기도하고,’보지못한것을보기‘이기도하다.몸에굳어진대로만살아가는어른들과는달리아이들은언제든누구든’그대로‘를만나서더자유롭게볼수있다.앨리스의토끼가이상하고신비로운곳으로앨리스를이끌었다면,영은이는’나‘를새로운사진찍기로이끈다.’나‘는다시우리를경이로운자리로데려간다.“어때요?정말멋지지않아요?”멋진것을알아보는’너‘를만나는이순간이가장멋지다.

강진영(단편소설집‘아뵤’단편소설집‘해피엔딩’계산고국어교사)
이책을읽기전까지사진을찍는100가지방법을알았다면읽은후에는사진을찍는방법이1000가지,10,000가지로늘어나지못하리란법이없음을상상할수있게될것이다.심지어사진만이아니라내가알아온삶의방식들이마구해체되고날아서새로운나를,자유로운나를상상할수있게된다.책을덮고나서도한동안김미남작가의메시지가귀에서윙윙거리며날아다닐것이다.
“사진은꼭그래야돼?왜?네가알던‘보다’를넘어선다면엄청난감각과기억의세상이네삶을마구마구풍요롭게할텐데!어서건너와!다채로운세상으로뛰어들라구!”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