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압정게임

[독립출판] 압정게임

$6.06
저자

양단우

저자:양단우

프로N잡러입니다.코로나때문에회사에서해고통보를받은뒤,더는평가당하는삶을살고싶지않아글을쓰기시작했습니다.망했다고생각한인생이글로써재평가되는중입니다.

작품으로는『여자의글쓰기』,『노란문이있는책방』,『사모님!청소하러왔습니다』,『그놈의댕댕이』,『귀여워서INFP』,『알면알수록실전에서유용한야매소설작법서』가있습니다.공저로는『작은친구들』,『오늘도책방으로퇴근합니다』,『아무도없는집으로돌아와불을켰다』,『어스』,『나는너에게듣고싶은말이있었다』,『인덱스판타지:이종애』등이있습니다.

인스타그램@didi_company_books(디디북스)

홈페이지itt.ly/didibooks

목차

노인들의세상7
바나나우유에빨대를꽂은날25
나비야31
압정게임43
우주복수서비스53
비비59
나는먹을수없는존재입니다67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나는폐지를줍는데에싸움이벌어졌다는게,서로의영역을침범했다는것임을알고있었다.고로나의판단이백퍼센트들어맞는게현명한답이아닌,그들스스로해결해야만하는타인과맞닿은인생의경계선임을알았다.다만그들이그것을알아채기까지충분히기다려야했다.노인들의싸움이란그런것이다.-22p.

엄마는상처투성이였다.언제부터그랬는지정확히는알수없지만내기억에는꽤오래전부터상처를간직하고살았던것같다.상처라는게마음의상처라는비유적표현도있겠지마는엄마의것은표면적으로드러난,멍이나긁힘같이실재하는것이었다.
“좋은것만봐라.”
그녀는걷어붙인소매를내리면서말했다.-26p.

나비가하려던말이무엇이었을까.나비와눈을마주치는동안묘한환상이보였다.그의하늘색눈동자속에서나비한마리가날갯짓을하고있었다.할머니가평소자주입으시던몸빼바지와비슷한꽃분홍날개를가진나비가.-39p.

비비는액자속에들어있어요.비비는사랑스러운우리가족이예요.다음에우리랑같이산책을나갈거예요.거기서는다리를절뚝거리거나아프다고낑낑거리거나아니면차가운도자기에담아지거나엉엉울어버리거나그리고이렇게서글퍼지는날이없을거예요.우리는다시만날거예요.그때도가족사진을찍을거예요.-64p.

헨젤과그레텔의무력행위가지속되면서생명의기운이다하는것이느껴졌습니다.그러자근방에서“훌쩍”하는소리가들렸습니다.소리의근원을향해고개를들어보니,그건마녀의소리였습니다.그녀는가슴을부여잡고숨죽여울고있었습니다.-7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