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정게임
Description
소설도 짧고 굵게 즐길 수 있다!
숏폼의 시대, 짧은 이야기가 각광받는 세대에 발맞추어 단편 소설집 〈압정게임〉이 여러분 곁에 달려 갑니다. 읽기에 두껍고 부담을 주는 스토리 대신에 짧고 간결한 스토리로! 초단편소설과 단편소설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이는 〈압정게임〉. 양단우 작가의 미발표 작품들 및 발표되었지만 새로이 개작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제껏 세상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작품들을 한껏 드러내며 여러분을 소설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개성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읽는 재미가 쏠쏠!
폐지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노인들을 묘사한 “노인들의 세상”,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엄마의 뒷모습을 돌아보는 “바나나우유에 빨대를 꽂은 날”, 길고양이를 싫어하던 할머니의 변화를 따라 쫓는 “나비야,”남편에 대한 복수를 의뢰하는 “우주 복수 서비스”, 압정을 가지고 반 아이들을 괴롭히는 녀석과 짝궁이 된 “압정게임”까지.

각양각색 일곱가지 무지개같은 이야기들!
다채로운 스토리들 속에서 이전에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가슴 훈훈한 이야기에서부터 짜릿한 반전의 재미를 주는 이야기까지. 모두 〈압정게임〉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압정게임〉을 집어드는 순간 무궁무진한 스토리에 세계로 빠져들 것입니다. 통통 튀는 개성과 담백한 호흡으로 알려진 양단우 작가만의 문체로, 짧지만 여운은 길고 울림은 묵직한 〈압정게임〉 속 세계관을 만나 보세요.
저자

양단우

청소부, 펫시터, 책방 직원, 사무실 직원, 작가의 길을 걷는 프로N잡러다. 코로나 때문에 회사에서 해고통보를 받은 뒤, 더는 평가당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망했다고 생각한 인생이 글로써 재평가되는 중이다. 작품으로 수원문화재단 〈여자의 글쓰기〉, 경기콘텐츠진흥원 〈노란문이 있는 책방 ; 이 세계의 책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브릿G 단편소설 〈살청〉, 브런치 〈그놈의 개〉, 동물 매거진 〈작은 친구들 ; 펫시터 에세이〉, 수원문화재단x그런 의미에서책방 와글와글클럽 프로젝트 공저 〈오늘도 책방으로 퇴근합니다〉 등이 있다.<BR><BR>채널 : 인스타그램 @danu_writer, @didi_kim / https://linktr.ee/didi_kim_

목차

노인들의 세상 7
바나나우유에 빨대를 꽂은 날 25
나비야 31
압정게임 43
우주 복수 서비스 53
비비 59
나는 먹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67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나는폐지를줍는데에싸움이벌어졌다는게,서로의영역을침범했다는것임을알고있었다.고로나의판단이백퍼센트들어맞는게현명한답이아닌,그들스스로해결해야만하는타인과맞닿은인생의경계선임을알았다.다만그들이그것을알아채기까지충분히기다려야했다.노인들의싸움이란그런것이다.-22p.

엄마는상처투성이였다.언제부터그랬는지정확히는알수없지만내기억에는꽤오래전부터상처를간직하고살았던것같다.상처라는게마음의상처라는비유적표현도있겠지마는엄마의것은표면적으로드러난,멍이나긁힘같이실재하는것이었다.
“좋은것만봐라.”
그녀는걷어붙인소매를내리면서말했다.-26p.

나비가하려던말이무엇이었을까.나비와눈을마주치는동안묘한환상이보였다.그의하늘색눈동자속에서나비한마리가날갯짓을하고있었다.할머니가평소자주입으시던몸빼바지와비슷한꽃분홍날개를가진나비가.-39p.

비비는액자속에들어있어요.비비는사랑스러운우리가족이예요.다음에우리랑같이산책을나갈거예요.거기서는다리를절뚝거리거나아프다고낑낑거리거나아니면차가운도자기에담아지거나엉엉울어버리거나그리고이렇게서글퍼지는날이없을거예요.우리는다시만날거예요.그때도가족사진을찍을거예요.-64p.

헨젤과그레텔의무력행위가지속되면서생명의기운이다하는것이느껴졌습니다.그러자근방에서“훌쩍”하는소리가들렸습니다.소리의근원을향해고개를들어보니,그건마녀의소리였습니다.그녀는가슴을부여잡고숨죽여울고있었습니다.-7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