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소주 임휘영(小舟 任彙永 1908~1972)은 1926년 전주고등보통학교(현 전주고) 재학 중 일본인 교장의 민족정신 말살 교육에 항거해 동맹휴학을 주동한 인물이다. 이 책은 그와 동료들이 함께 동맹휴학에 나서게 된 배경과 재판과정, 언론보도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혀두었다. 부록으로 재판기록도 번역하여 붙였다. 또 전주여고 재학시절 비밀결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였고, 이후 지역 여성운동가로 적극 활동했던 그의 여동생 임부득에 대해서도 일부 기록하였다.
임휘영은 이후 평범한 삶을 살면서도 사회참여를 늘상 고민했다. 그렇지만 그의 생애는 대부분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었다. 해방 직후의 격동기와 전쟁의 와중에도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그의 노력 덕분에 집안 모두를 사상의 대충돌 속에서도 지켜낼 수 있었다.
일면 평범해 보이는 임휘영의 삶을 통해 우리는 식민과 냉전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 선배들의 치열한 삶을 일부나마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임휘영, 임부득 오누이의 활동은 아직 사회에 온전히 드러나지도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했다. 동맹휴학의 재판기록은 독립운동 분야가 아닌 폭력 관련 기록물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후손들의 노력을 추동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 이 책은 보통의 자서전이나 평전들이 취하는 개인에 대한 미화와 사실왜곡을 배제하려고 애썼다. 사료와 객관적 증언, 현장 답사에 기초한 개인의 역사쓰기에 대한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임휘영은 이후 평범한 삶을 살면서도 사회참여를 늘상 고민했다. 그렇지만 그의 생애는 대부분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었다. 해방 직후의 격동기와 전쟁의 와중에도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그의 노력 덕분에 집안 모두를 사상의 대충돌 속에서도 지켜낼 수 있었다.
일면 평범해 보이는 임휘영의 삶을 통해 우리는 식민과 냉전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 선배들의 치열한 삶을 일부나마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임휘영, 임부득 오누이의 활동은 아직 사회에 온전히 드러나지도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했다. 동맹휴학의 재판기록은 독립운동 분야가 아닌 폭력 관련 기록물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후손들의 노력을 추동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 이 책은 보통의 자서전이나 평전들이 취하는 개인에 대한 미화와 사실왜곡을 배제하려고 애썼다. 사료와 객관적 증언, 현장 답사에 기초한 개인의 역사쓰기에 대한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전주고보 맹휴의 주역 임휘영, 포용과 은덕의 삶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