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있을까 (김정현 장편소설)

그녀는 있을까 (김정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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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청춘의 사랑과 꿈 이야기
1990년대 후반의 외환위기와 현재의 코로나 19 상황을 겪은 이들은 돌고 도는 세상사의 어려움을 새삼 깨닫기 마련이다. 위기의 시대에 청춘들이 겪는 방황은 현재의 20-30대에겐 당면한 문제이고, 40-50대에겐 가슴시린 기억일 것이다.
청춘의 사랑과 꿈에 관한 이야기는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온 나라가 암울하던 시절에, 개인은 경시되던 시대에,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이 애절한 순애보를 다뤄 큰 인기를 얻었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누구나 알고는 있으나 쓰지는 않았던 공황 이전의 미국 황금기의 쾌락과 절절한 사랑을 다뤄 미국 사회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엄숙하기 그지없던 전공투 세대의 대학 생활을 시위와 투쟁이 아닌 냉소적인 연애담으로 채색한 것이 사회주의의 몰락과 맞물려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녀는 있을까’도 이념의 시대는 끝나고 외환위기로 말미암아 가치관의 혼란이 심해지던 1990년 후반을 배경으로 청춘의 사랑과 꿈을 그리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 준현은 유년 시절의 남다른 경험으로 말미암아 학생운동을 하며 빈부격차의 해소를 위한 인생을 살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1996년 한총련 사태를 목도하며 학생운동에 대한 깊은 실망을 하며 상실감에 젖는다. 그리고 대학 입학 후 외환위기를 비롯한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고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면서 기존의 가치관이 조금씩 붕괴되어간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심적혼란과 내적동요에 빠져든다. 그러던 준현이 재연과의 사랑에 빠져들고 새롭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저자 특유의 감성적인 문체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김정현

서울에서출생하여서울대학교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은후전북대학교일반사회교육과교수로재직중이며,헌법을가르치고있다.현재대법원통일사법연구위원회위원을맡고있고,법제처남북법제연구위원회위원과국민권익위원회부패영향평가자문위원등을역임한바있다.
전공인헌법외에영화ㆍ문학ㆍ현대사에관심이많고,사람들과의술자리를좋아한다.이책의글은나름풋풋하던20대시절에썼던것이어서저자의현재감성이나문체와다를수도있다.

목차

제1장오랜시간의열병,잠시동안의열병.
제2장맡을수없는잔향.
제3장사뿐히내려와자리잡은한조각의낙엽.
제4장언젠간도달할것이란희망을갖고.
제5장음악에몸을싣고,술에마음을적시고.
제6장하얀색과검정색,그리고선.
제7장흘러흘러여기까지.
제8장소망,열망,갈망,욕망.
제9장일생에단한번주어진선물.

출판사 서평

가볍지않은,하지만칙칙하지않은연애소설
시대상을반영한성장소설

사랑을주제로하지만인터넷소설처럼가볍지는않으면서도,중견작가들의연애소설처럼칙칙하지않다.일본작가들의작품과달리한국적현실이투영됐다는점에서보다폭넓은공감대형성이가능하다.클래식한소설들처럼보편적인정서에호소하고있다.또한‘그녀는있을까’는연애소설에그치지않고,1990년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의시대상을세밀하게묘사하면서그시대의청춘들이가졌을문제의식을드러내고있다는점에서성장소설이기도하다.이러한점들이독자들에게강하게어필할수있다.


레트로와뉴트로

90년대젊은이들이사용한삐삐와그무렵부터쓰기시작해현재는누구나사용하는핸드폰등의통신수단이주인공들의감정을전달하는매개체로쓰인다.누구든지하나쯤은갖고있을법한공중전화,삐삐,편지에대한아련한추억을떠올릴만한에피소드들이심심치않게나와서누군가에겐향수를자극할수있고,누군가에겐과거의지난일이지만신선하게다가올것이다.

수필같은소설,시같은소설
갖고싶은책,소장하고싶은책

저자의문체는읽기편하면서도,시적인느낌을주는운율을구사하기도해한번보고마는소설이아니라곁에두고마음에드는부분을언제라도발췌해서보고싶은느낌을주기도한다.책의구성이#편들로이뤄지는데,이는요즘독서시장에서강세인수필처럼읽힐수있게하기도한다.
또한예술품수준의아름다운표지그림과개성있고감각적인편집은소장하고싶은책이되게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