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하나의 역사 (양장)

유럽 : 하나의 역사 (양장)

$71.57
Description
빙하시대부터 냉전, 레이캬비크에서 볼가강, 미노스에서 마거릿 대처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역동적 시간과 공간을 담아낸 유럽사의 마스터피스!
서유럽 중심이거나, 중세 또는 근대에 치우치거나, 정치사에 한정된 기존 유럽사 저작의 한계를 뛰어넘어 유럽 전 지역의, 유럽 반도에 그 이름조차 없던 시기부터 유럽공동체(EC, 지금의 EU)의 확대와 통합이 추진되는 20세기 말까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등의 그야말로 전방위적 유럽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에두르지 않는 전통적 서사 서술 방식의, 서양 또는 서구로서가 아닌 유럽 그 자체의 역사라 하겠다.

유럽사의 전환점이 된 사건 및 이슈들을 망라하고 시대마다 새로이 부상한 세력들 하나하나에 주목하면서 유럽 전체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살피고 있다. 《유럽: 하나의 역사》는 다루는 시기와 사건과 범위 등에서 유럽사의 다이제스트판이 아닌 전집판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양의 지식과 정보로 자칫 지루해지거나 무미건조해질 수 있는 이 엄청난 서사를 301개의 ‘캡슐’, 72개의 ‘도판’, 29개의 ‘지도’, 102개의 ‘역사적 개요’ 같은 세부 장치를 통해 생동적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각 장에 시대·지역·상황에 맞추어 배치해놓은 301개의 캡슐은 60여 개 지식 범주의 표본지식에서 추출된 맞춤별 TPO식의 토픽으로 저마다 개별적 내용까지 담고 있어 그것만 따로 떼어 음미할 수도 있고, 캡슐이 삽입된 해당 서사와 연계해 읽을 수도 있는 이 책만의 고유한 장치다.

저자

노먼데이비스

저자:노먼데이비스
폴란드크라쿠프야기에우워대학교수.특히영국,폴란드,유럽의역사에정통한역사학자다.영국옥스퍼드대학세인트앤터니스칼리지명예펠로,영국케임브리지대학클레어홀과피터하우스종신회원,영국학술원과영국왕립역사학회펠로다.영국출신으로영국만아니라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에서수학했으며,폴란드시민권자이기도하다.런던대학슬라브학과역사학교수를지냈으며,미국하버드대학,스탠퍼드대학,콜롬비아대학,캐나다맥길대학,오스트레일리아애들레이드대학,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일본홋카이도대학등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저서로《신의놀이터:폴란드의역사(God’splayground:AHistoryofPoland)》(1981),《영국제도:하나의역사(TheIsles:AHistory)》(1999),《축소판:어느중유럽도시의초상(Microcosm:PortraitofaCentralEuropeanCity)》(공저,2002),《1944년봉기:바르샤바전투(Rising’44:TheBattleforWarsaw)》(2004),《사라진왕국들:절반쯤잊힌유럽의역사(VanishedKingdoms:TheHistoryofHalf-ForgottenEurope)》(2011),《희망의길:안데르스군,3개대륙을횡단한오디세이(TrailofHope:TheAndersArmy,AnOdysseyacrossThreeContinents)》(2015)등이있다.

역자:왕수민
서강대학교에서철학과역사를전공했다.주로인문분야의영문도서를맡아번역작업을하고있다.《문명이야기1,4》(2011∼2014),《인포그래픽세계사》(2014),《바른마음》(2014),《더타임스세계사》(2016),《나쁜교육》(2019),《클라이브폰팅의세계사》(2019),《조너선하이트의바른행복》(2022)등을단독혹은공동으로옮겼다.

감수:박흥식
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를졸업한후,독일괴팅겐대학에서‘중세상인길드연구’로석사및박사학위를취득했다.신라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를거쳐,2003년8월이래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양화진문화원원장을지냈으며,현재역사학회회장을맡고있다.주전공분야는중세유럽의도시사이고,유럽의사회경제사,일상생활사,교회사,흑사병의영향등에대한연구를진행하고있다.《역사속의질병,사회속의질병》(2015),《서양사강좌》(2016,개정증보판2022),《미완의개혁가,마르틴루터》(2017),《사랑,중세에서종교개혁기까지》(2019),《팬데믹너머대학의미래를묻다》(2021)등다수의책을단독혹은공동으로저술했다.

목차

추천의글

서문
에우로페의전설
서론

제1장페닌술라PENINSULA:환경과선사시대
제2장헬라스HELLAS:고대그리스
제3장로마ROMA:고대로마,기원전753∼기원후337
제4장오리고ORIGO:유럽의탄생,330년경∼800
제5장메디움MEDIUM:중세,750년경∼1270
제6장페스티스PESTIS:위기의기독교왕국,1250년경∼1493
제7장레나티오RENATIO:르네상스와종교개혁,1450년경∼1670
제8장루멘LUMEN:계몽주의와절대주의,1650년경∼1789
제9장레볼루티오REVOLUTIO:격동속의대륙,1770년경∼1815
제10장다이나모DYNAMO:세계의발전소,1815∼1914
제11장테네브레TENEBRAE:유럽의쇠락,1914∼1945
제12장디비사에트인디비사DIVISAETINDIVISA:분할된유럽과분할되지않은유럽,1945∼1991

도판

본문미주/캡슐미주
캡슐목록/지도목록/도판목록

부록역사적개요

옮긴이의글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1.전통적서사서술방식의,서양또는서구로서가아닌유럽그자체의역사

『유럽:하나의역사』는서유럽중심이거나,중세또는근대에치우치거나,정치사에한정된기존유럽사저작의한계를뛰어넘어유럽전지역의,그태동부터유럽공동체(EC,지금의유럽연합EU)의확대와통합이추진되는20세기말까지의,정치·경제·사회·문화분야등의그야말로전방위적유럽의이야기를담아낸책이다.책은유럽사의전환점이된사건및이슈들을망라하고시대마다새로이부상한세력들하나하나에주목하면서유럽전체를균형잡힌시각으로살피고있다.

『유럽:하나의역사』본문12개장에는시대별주요사건들의체계적인세부묘사,분석,일화가빼곡하며,그서사(내러티브)는그간너무나도당연시무시되고도외시되고오해받아온유럽“동쪽”의사건,국가,인물등에도초점을맞추고있다.책은그방대한분량면에서나서술하는시간적·공간적·상황적면에서나지금까지유럽을다룬역사책가운데제일야심만만한역작이라할만하다.

저자노먼데이비스는,영국출신으로영국만아니라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등지에서수학하고영국·폴란드·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일본·중국등지에서학생들을가르쳤으며,특히동유럽지역의역사에천착해온역사학자로,6년이라는긴집필기간을걸쳐서양또는서구로서가아닌유럽그자체의온전한역사를복원하고있다.[책은1996년옥스퍼드대학출판부에서초판이나온뒤개정판작업이이루어졌고,여러국가의언어로번역되었다.]

2.유럽의진면모를종합적안목으로파악하게해주는긴호흡의역사

『유럽:하나의역사』는유럽이그이름을얻게된“에우로페의전설”에서부터소련의붕괴와유럽의통합논의및추진과정까지의유럽의역사를서술하고있다.서사위주로전개되는각장은최초500만년의시간을다루는먼시기에초점을맞춘1장을필두로해서대략1쪽에1년의시간을다루는비교적가까운시기에초점을맞춘11,12장으로넘어가며역사를클로즈업해들어간다.각장에서는,망원사진격인‘캡슐(capsule)’을선별해연대순흐름사이사이를관통하는더협소한범위의주제들을구체적으로그려낸다.각장의말미는,하나의특정시점에서유럽전체를조망하는일종의광각‘스냅숏’으로마무리했다.이런구성덕에전반적으로책은역사적풍경중간중간세세한종류별삽화와클로즈업장면이배치된역사사진첩비슷한것이되었다.

〈서문〉,〈에우로페의전설〉,〈서론〉에이어지는12개장은,책의주된본문으로,유럽의역사를다루는통례적틀을그대로따르고있다.여기서는그간모든논제와주제에들어맞아온기본적인연대및지리학틀을만날수있다.각장은주로‘사건기반의역사’에초점을맞추어유럽의역사에서중요한정치적분열,문화적운동,사회-경제적추세에집중한다.연대순에서는중세와근대를강조하는바,이시기에들어서야유럽이라는공동체가뚜렷이모습을드러내고활동을해나가는것을볼수있다는점에서다.지리적으로는대서양에서우랄산맥에이르기까지유럽반도의전체(북부,동부,서부,남부,중부)를고르게다룬다.

『유럽:하나의역사』는이처럼다루는시기와사건과범위등에서유럽사의다이제스트판이아닌긴호흡의전집판이라할수있다.저자는어마어마하게방대한양의지식과정보로자칫지루해지거나무미건조해질수있는이엄청난서사를301개의‘캡슐’,72개의‘도판’,29개의‘지도’(각장첫페이지의지도는해당장의서사를압축적으로들여다보게한다),102개의‘역사적개요’를통해생동적으로만들고있다.

3.60여개지식범주의표본지식에서추출된맞춤별TPO식의301개캡슐

특히각장에시대·지역·상황에맞추어배치해놓은캡슐은저마다개별적내용까지담고있어그것만따로떼어음미할수도있고,캡슐이삽입된해당서사와연계해읽을수도있다.저자는캡슐의표제어를해당개념의기원이된라틴어나해당서사발원지의언어로달아놓아독자들을지식의원천으로안내한다.예컨대중세유럽의끝무렵인1350년부터1480년경까지“매춘(prostitution)의황금시대”를다루는캡슐의표제어는“프로스티불라(prostibula)”(라틴어로“창녀”)이고,“신과이익의이름으로”를좌우명으로하는자본가의초기형태로서상인(merchant)의출현을얘기하는캡슐의표제어는“메르칸테(mercante)”(이탈리아어로“상인”“무역업자”)이며,알바니아를언급하는캡슐의표제어는“슈치퍼리아(Shqiperia)”(알바니아어로“독수리들의땅”)이다.마침맞게도,캡슐중제일먼저나오는것은“1991년12월마침내독립을찾았지만앞날은불확실”한“우크라이나”다.

캡슐은301개이며다양한목표를수행해낸다.캡슐들을통해독자들은,이런식이아니면종합적역사서술의일반화작업에서는자신의자리를찾지못할,무척이나다양한세부적이야기에관심을가질수있을것이다.캡슐에서는장별주된내용의경계를넘어서는주제가소개되는가하면,지나치게심각한역사학자들이곧잘지나치곤하는온갖흥미진진한토픽이삽화처럼곁들여지기도한다.저자는무엇보다캡슐의내용을선별하면서독자들이최근유럽사연구의‘새로운방법,새로운학문,새로운분야’를되도록많이일별할수있게했다.

4.서유럽중심에서탈피해동유럽까지,국민국가뿐아니라국가없는민족과소수공동체들까지아우른균형잡힌유럽의역사

『유럽:하나의역사』는저자가서문에서스스로“단계마다이른바‘유럽중심주의’와‘서구문명’의편견을깨기위해서도노력했다”라고자신있게밝힐만큼그간유럽사저작물이갖는한계를극복하고새로운역사서술방법을통해유럽의온전한면모를그려내려는정통적인유럽개설서다.[여기서유럽중심주의(Eurocentrism)란유럽인들이자기네문명은우월하고모든것을갖추고있으며,비유럽지역의관점들은따로고려할필요가없다고여기는것을말한다.]

저자는이슬람,식민주의,유럽의해외영토등유럽의역사에‘딸린’주제들역시유럽의역사에서매우막중한중요성을갖는다는사실을적절하게드러내있다.저자는특히그동안서유럽에비해“덜”유럽적이고“비(非)”유럽적으로여겨져무시되어온동유럽의정세를시기와상황에맞게적확하게부각시키고있다.유럽전체에영향을끼친주된테마속에서서유럽뿐아니라동유럽의이야기에도초점을맞추는것이다.게르만족의침략,르네상스,프랑스혁명과같이지금껏(지리적측면뿐아니라정치적,문화적,사회적측면에서)유럽“서쪽”에만의미있는것으로설명될때가많아온내용을다룰때에도책은“동쪽”의요소를배제하지않는다.아울러저자는국민국가(민족국가)만아니라국가없는민족들에게도관심을기울이며이교도및나병환자부터유대인,집시,무슬림에이르기까지의소수공동체들과비주류문화역시배제하지않고논의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