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세상을 구할 기생충 (지구를 지탱하는 비밀스러운 생명들)

어쩌면 세상을 구할 기생충 (지구를 지탱하는 비밀스러운 생명들)

$19.00
Description
현대인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위대한 사냥꾼이 강인한 생산자가 되고, 이후 탁월한 공학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인간에게 적수가 없다는 생각은 너무나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오만한 생각이다. 시야를 지구 전체로 넓히고, 상대적으로 짧은 인류의 역사를 넘어 과거로 범위를 넓히면 수억 년 전부터 현재까지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비밀스러운 생명들을 만날 수 있다.
현대 인류는 기생충을 과거만큼 흔하게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지구상 모든 자연 생태계에서 기생충은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많은 개체 수와 성공적인 생활 방식을 자랑한다. 일부 추정치의 따르면 모든 생물의 약 40%가 기생충이라고 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생존 전략도 놀랍지만, 지구 진화 역사에 관한 단서, 그리고 종 간 상호작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기생충은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 또 기생충은 과거에 대한 전 지구적 지식을 종합하여 미래 인류가 직면할 도전을 예측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기생충이 소름 끼치는 벌레 이상의 존재라는 사실을 밝힌다. 또 지구 생물 다양성의 중요한 구성원인 기생충에 대해 흥미진진한 수수께끼들과 가장 최신의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

스콧L.가드너,주디다이아몬드,가버라츠


저자:스콧L.가드너(ScottLyellGardner)
네브래스카대학교주립박물관의H.W.맨터기생충학연구소의기생충큐레이터이자네브래스카-링컨대학교의생물학교수이다.

저자:주디다이아몬드(JudyDiamond)
네브래스카대학교주립박물관의교수겸큐레이터이자네브래스카-링컨대학교의도서관교수이다.저서로『케아,역설의새』,『동물의색채를숨기다』,『앵무새처럼생각하기』등이있다.

저자:가버라츠(GaborR.Racz)
네브래스카대학교주립박물관의H.W.맨터기생충학연구소의기생충학자이자컬렉션관리자이다.

그림:브렌다리(BrendaLee)
네브래스카대학교에서그래픽디자인을,말레이시아페낭의원아카데미에서일러스트레이션디자인을전공한그래픽아티스트이다.

역자:김주희
서강대학교화학과와동대학원석사과정을졸업하고SK이노베이션에서근무했다.글밥아카데미수료뒤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으며,옮긴책으로『블루머신』,『조금수상한비타민C의역사』,『자연은언제나인간을앞선다』,『천문학이야기』등이있다.

목차


일러스트목록
추천사
들어가며

인간의골칫거리
1장.기생충의이동
2장.빈곤과기생충
3장.아프리카의위험한천국

아름다운생명
4장.생명의나무속기생충
5장.완벽한숙주
6장.호버그와조충
7장.고래와기생충
8장.숙주를조종하는기생충

탐험
9장.치명적인바이러스의원천을찾다
10장.낙원의기생충
11장.모래언덕속다양성
12장.키스벌레와뻐드렁니감자
13장.균형잡기

감사의글
부록:본문에언급된기생충에관한설명
참고문헌
역자의말
찾아보기
추천사&리뷰

출판사 서평

“지구를탐험하는새로운방법”
“훌륭한삽화,탄탄한연구,매력적인글”

기생충을알아야할까?

기생충은긍정적인단어로묘사되는경우가거의없다.흡혈귀,무임승차자,약탈자,아첨꾼,식충이등최악의집단으로여겨진다.2019년봉준호감독의영화에서주인공들은처음에아이를가르치고,가사를도맡고,운전해주며부유한가족을돕는다.결국숙주인부유한가족이주인공들의도움에의존하게되고,그후이들의관계가독으로작용하게되는이영화의제목이‘기생충’이다.이렇듯숙주에게해만되는듯해보이는기생충을왜알아야할까?

모든동물종은기생생물아니면숙주로알려져있다.기생(寄生)은숙주의희생을전제로하지만,더깊이들여다보면이들의관계는공생(共生)혹은상생(相生)인경우가많다.숙주-기생충관계에서중요한요점은숙주와기생충이운명공동체라는사실이다.숙주가죽으면대개기생충도죽는다.따라서기생충은어떻게든숙주를살려놓아야만한다.기생충이숙주에게심각한피해를끼치는경우는드물다.기생충에게희생당하는자원도두생물간의협력관계로얻는이익과비교하면대수롭지않을수있다.오히려기생충은환경조건이변화하는혼란하고예측불가능한세계에숙주가적응하도록돕는다.숙주의면역계를자극해낯선미생물을물리치거나,숙주가섭취한낯선먹이가에너지로전환되도록돕는등숙주의생존에필수적인역할을하기도한다.인간에게영향을미치는지구상모든자연생태계에서,생물군집이더불어사는방법을보여주는가장좋은예로기생충을꼽는건이때문이다.

환경오염과기후변화는눈에보이는생물뿐만아니라그들과함께살아가는기생충종들역시빠르게멸종시키고있다.오늘날수많은기생충종들이채식별되기도전에사라지고있는데,저자들은이것을“책제목과내용을알지못하는상태에서도서관에불이난것과같다”고표현한다.수많은기생충이사라지고있지만,한편으로그들이보여주는다양한생존전략은우리를놀라게하기에충분하다.가혹한환경은지구에서식하는모든고등생물에게새로운표준으로자리잡고있다.인류도예외가아니다.이급변하는세계에서인류는생존하기위해자연으로부터더많이배워야하는지모른다.그리고자연은기생충으로그득하다.이것이지구생태계에서어마어마하게많은개체수와성공적인생활방식을자랑하는기생충에게우리가관심을기울여야할한이유다.

저명한기생충학자인스콧L.가드너와저자들은지구생태계에서기생충의필수적인역할을쉽고흥미롭게소개한다.또한뛰어난일러스트레이터브렌다리가그린60여개의생생한삽화는기생충에익숙치않은한국독자들이기생충의세계에더쉽고친근하게다가가도록돕는다.

지구를지배하는비밀스러운생명들

현대인은인간이만물의영장이라고생각하기를좋아한다.80억명을넘어선인구가지구를지배하는까닭에,남극을제외한육지질량의95%이상이인간입맛에맞게수정되었다.위대한사냥꾼이강인한생산자가되고,이후탁월한공학자가되었다는점에서,인간에게적수가없다는생각은너무나그럴듯해보인다.

특히한국은20세기에기생충관리사업을진행하여큰성공을거둔국가다.2001년세계보건기구(WHO)는“한국은토양매개성기생충(회충,편충,구충등)을박멸했다”라고선포했을정도다.적어도한국에사는우리에게기생충은더는익숙하지도그다지위협적인존재도아니라는뜻이다.그러나시야를지구전체로넓히고,상대적으로짧은인류의역사를넘어과거로범위를넓히면수억년전부터현재까지한결같이지구를지배하고있는비밀스러운생명들을만날수있다.

기생충은막대한생물량을자랑한다.일부추정치의따르면모든생물의약40%가기생충이라고한다.인류대부분은건강한상태에서도신체내부와외부에하나이상의기생충을지닌다.인간을감염시키는기생충400여종가운데대다수는그다지해를끼치지않지만,일부는심각한위협이되기도한다.이책은기생충이전세계인류공동체에남긴골칫거리와충격적인피해실태를상세히검토한다.그런다음기생충이생명의나무전반에어떻게흩어져있는지살피고,지구에서가장풍부한기생충의세종류인선충류와편형동물류,구두충류를깊이있게다룬다.

기생충은사실상지구를지배하는생물이지만그들의다양성과진화,생태에관해서는많이알려지지않았다.이책은이비밀스러운생명체들이과거는물론현재까지변화하는환경에맞서어떻게생존하고번성하는지오늘날기생충학자들에게주어진흥미진진한수수께끼들을독자에게소개한다.

지구생태계에서기생충의필수적인역할이해하기

기생충은다양한형태와크기로존재하며모든자유생명체에서식한다.기생은변화하는환경조건에서생존하기위한하나의방법이며,과거에도그랬고지금도마찬가지이다.이책은북극해에서열대우림에이르기까지기생충이어떻게생존하고진화하는지,기생충이생태계에어떤영향을미치고안정성을제공하는지폭넓게소개한다.

저자들은몽골의대초원,네브래스카중북부의모래언덕,볼리비아의안데스산맥등으로독자들을데려가기생충이인간과다른동물에게미치는영향을살펴본다.이과정에서생명계전반에걸친기생충사례를통해선충과달팽이,촌충과고래사이의관계처럼다양한기생충-숙주관계를설명한다.이책이잘보여주듯이,기생충은지구진화역사에관한단서,그리고종간상호작용에대한통찰력을제공할수있다.또우리는기생충을통해과거에대한전지구적지식을종합하여미래인류가직면할도전을예측할수도있다.

궁극적으로이책은기생충이소름끼치는벌레이상의존재라는사실을밝혀낸다.또지구생물다양성의중요한구성원인기생충에대해가장최신의정보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