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은 뭉게뭉게 솜사탕 (양장본 Hardcover)
Description
동물원에서 만난 동물들은 이상하게도 하나같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말은 없었지만, 아이들은 안다. 매일 같은 자리에 머물러야 하는 마음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페로즈킨은 그 마음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럼 동물들을 구하겠다고 시위라도 했냐고?
아이는 혀를 길게 늘려 구름 한 조각을 따, 부크와 함께 달콤한 솜사탕을 만든다.
솜사탕을 먹은 동물들은 작아지고, 아주 잠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종이비행기를 타고 날고, 눈을 만들어 온몸으로 구르며 놀고,
누군가의 구경거리가 아니라 자기 몸으로 뛰고 웃는 존재가 되는 시간.
이 자유는 오래가지 않는다.
마법은 사라지고, 동물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자유가 잠깐이었다고 해서, 그 시간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 번이라도 마음껏 놀아본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네 마음은 뭉게뭉게 솜사탕〉은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대신 공감과 상상력이 얼마나 거대해 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추위에 언 부쿠를 동물들이 혀로 녹여주며
돌봄은 언제나 서로를 향해 흐른다는 사실을 조용히 건넨다.

이 책은 아이에게 묻는다.
“만약 네가 마법을 쓸 수 있다면, 누구를, 어떻게 웃게 해주고 싶니?”
저자

야마모토 마모루

2014년, 캐릭터 ‘페로즈킨’을 처음 탄생시킨 이후 책, 굿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페로즈킨의 세계를 확장해 왔다.
페로즈킨이 처음 등장한 그림책 『페로즈킨, 귀엽다고 핥으면 안 돼!』는 2017년 볼로냐국제그림책원화전에서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2020년에는 또 다른 원화로 다시 한 번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유머와 상상력,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성을 바탕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