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 (이상한 나라의 엄마와 도도한 사춘기 소녀의 별거 생활)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 (이상한 나라의 엄마와 도도한 사춘기 소녀의 별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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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상한 나라에서 우리 엄마가 왔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태어나버렸다.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란다. 황서미? 그녀는 누구일까.
어쩌다 보니 엄마가 되었다. 게다가 이제는 딸이 그 이름도 무서운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엄마와 딸, 심지어 두 사람이 한집에 살지 않는다. 어쩐 일인지 두 사람은 각자의 집에서 각자 살고 있다. 아무리 봐도 평범한 엄마와 딸은 아니다. 한집에 살지는 않지만 사춘기 곰돌은 엄마에게 비밀이 없다. 심지어 유튜브 계정도 같이 사용한다. 시시콜콜 오늘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하는 사춘기 곰돌. 하지만 이상한 나라에서 온 엉뚱한 엄마는 어쩐 일이지 비밀이, 과거가 너무 많다. 아침드라마 열 편 정도의 과거를 가진 엄마 황서미, 무사히 사춘기 곰돌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을까?
저자

황서미

1974년생,호랑이띠로태어났다.격동의1980년대에사춘기를보냈다.그리고2020년대에사춘기를지나고있는딸이하나있다.
어렸을때는글짓기대회만하면불려다니던백일장키드였다.인생의쓴맛,단맛,짠맛,매운맛골고루맛보며영화처럼판타스틱하게살았다.1999년,광고대행사에서카피라이터로사회생활을시작했다.그후한자리에만족하지못하고이리저리굴러다니며다양한직업을거쳐왔다.지금은몸도마음도알맞은곳에정착하여열심히글을쓰고있다.현재,그동안살아온삶이아까워한6~7년째그재료로드라마한편쓰려고노력중이다.

식당에서혼밥하고있을때옆테이블에서들려오는재미난이야기들을《서울신문》에서〈황서미의시청각교실〉이라는이름으로연재하고있다.
지은책으로《시나리오쓰고있네》《아무걱정없이,오늘도만두》가있으며곧《이혼학교》를출간할예정이다.

목차

편집자의글|왜이책을내고싶은거야? 005
프롤로그|사람마다다사정이달라서그래 011

1부우리엄마,그런분아니세요
갱년기vs사춘기엄마vs딸 021
어쩌다아침드라마.자,이제게임을시작하지:탄생의비밀 027
자가격리,아이들과떨어지고싶은날엔 034
이거엄마냄새나 041
사람이싫어질때 047
아직뭘하고싶은지모르는중딩에게 056
자네,작가한번해볼텐가:새끼작가발굴프로젝트 063
그대는내가아니다:유전자는다르게적힌다 071
엄마가최대한늙어보일만한사실들:엄마의청춘 077

2부엄마는나와의약속을늘지키지않아
부끄러움을가르칩니다 091
떡볶이집엔뭔가특별한것이있다 099
첫키스언제해봤어? 105
기말고사란것을처음치는중2의절규 116
레이저로없애야된다니까! 125
탄수화물은절대안돼?! 133
네술은내가가르치고만다 142
타인에게효과적으로화내는방법 149
타인에게효과적으로할말하는방법 154
당근이세요?:그냥,재밌잖아! 160
츤데레누나가걱정하는바 167

3부엄마,그점에대해서는내가미안하게생각해
딸x여성주의x사랑의형태 177
팬데믹시대에꽃피는우정:세상사람모두걸려야끝나는걸까 184
부자란무엇인가 190
자식독립만세 201
‘진로’는소주회사이름만이아니다 207
공포특집:친구라면끊으면되지만…… 214
인생에도예상문제가있으면얼마나좋을까 222
크리스마스의악몽? 231

에필로그 238

출판사 서평

2020년대를살아가는딸의사춘기,
1980년대를지나온엄마의사춘기가교차된다,한편의인생드라마가펼쳐진다
초고속인터넷을공기처럼마시며사는대한민국에서곰돌은사춘기를보내는중이다.공부도해야하고,다이어트도해야하고,SNS도해야하고,코로나19때문에학교는가는둥마는둥,살다살다상상도못해본특별한몇년을사춘기와함께보내게되었다.마스크를쓰고2년이나중학교를다녔고고등학교입시면접도온라인에서줌으로하는경험도했다.참으로급격하게변하는2020년대를보내는중인사춘기곰돌의일상은,불만이가득해보이기도하지만참씩씩하고당당하다.서울에서제일알아주는학원가근처에살면서도학원컨베이어벨트속으로깔려들어가지않고곰돌은자신만의인생행로를찾아가는중이다.
그런데곰돌의엄마,황서미의과거가흡사아침드라마수준이다.약간이상한나라에서온곰돌의엄마는어떤인생을살아온걸까?엄마가이혼을해버리는친아빠의존재는알수없게되어버렸고더구나하늘에서뚝떨어지듯발달장애동생까지생겨버린상황,도저히아저씨그리고갑자기생긴동생만두와함께살수없어옆아파트-외할머니댁에피신중인곰돌,그러다가중3이되어이제는독립하여자취까지하게되었다.하지만누구의눈치도안보고자신만의공간에서자신만의라이프를즐길수있어조금행복해진사춘기소녀,곰돌의다사다난한사춘기하루하루가눈물겹도록재미난이유,그리고도도한이소녀를자꾸만응원하고싶어지는이유는뭘까?어쩐일인지그녀에게는그늘이드리워져있지않기때문이다.
2022년을사는도도한사춘기소녀의이야기도판타스틱하고재미있지만,엄마황서미가살아온1980년대의사춘기이야기도여기에함께보태지며교차된다.1980년대를지나온엄마는다이어트를하는딸을바라보며탈모까지겪으며무리하게다이어트를했던자신의학창시절을생각하기도하고,학교에서선생님과싸우고속상해하는딸을보며자신이겪었던무수한인간관계의어려움을돌아보기도한다.아직은미래에무엇이되고싶은지모르겠다는곰돌,그러나하고싶은게너무많아서힘들었던엄마의사춘기도묘하게비교가된다.아직남자친구가없다는곰돌의모태솔로고백에엄마는박수를보내고,그와반대로무수하게사랑하고헤어지고를반복했던엄마는자신의복잡한연애를떠올리기도한다.수학여행에가서술을한번먹어보고싶다는곰돌의이야기에,옛날옛적에수학여행에가서술싸가지고온친구들이담임선생님에게줄줄이뺨을맞던기억도포개진다.더불어지금의새로운문화들-당근마켓에서활약하는곰돌의이야기,코로나19시대를맞아친구도제대로사귀지못하고잠옷입고‘온클’로수업하는요즘중딩의이야기도엿볼수있다.

엄마보다똘똘한사춘기곰돌,
그리고영원히철들지않을엄마황서미의이상하고재미있는날들을위하여!
이책은사실,나날이몸도마음도커져가는사춘기딸에대한소중한기록이자,엄마로서미안한마음을담아이런저런자신만의사정을변명처럼해보며시작한글이었다.이러저러한이유로딸에게조금은특별한삶을선사하게된,엄마의짠한마음을담은일종의변명기라고하면어떨까.
이것저것불만은많지만곰돌은아직엄마황서미가제일좋다고한다.가끔은세탁을잘못해서옷을잔뜩줄여놓기도하는엄마지만,가족중에제일말이통하는사람이바로엄마이기때문이다.엄마황서미는이런저런우여곡절을겪으며살아온자신의인생을돌아보며곰돌에게만은든든한비빌언덕이되어주겠다고다짐한다.앞으로겪게될무수한인간관계와앞으로겪게될인생살이가분명히만만하지도않고예상문제가있는것도아니겠지만언제든지곰돌이찾아와서종알종알이야기할수있는엄마,경제적으로든정신적으로든기댈수있는엄마가되는게자신의목표라고선언한다.
딸에게남들처럼평범한가족을만들어주지못해미안해하지만그누구보다도끈끈하고친밀한엄마인황서미,아이의기를꺾어서엄마에게그저순응하게만드는것이아니라마라톤을함께하는페이스메이커처럼옆에서호루라기를불며지치지말라고응원하는엄마가되겠다고그녀는다짐한다.학교끝나고학원뺑뺑이돌리는거말고,같이쇼핑도하고핫한카페에서데이트도하면서알콩달콩추억을곰돌과만드는중인엄마황서미.이책은유쾌하고도확실한철학을가진그녀의멋진엄마되기분투기,그런엄마와매일우당탕탕귀여운신경전을벌이는사춘기소녀의이야기를담은,소중하고도소소한기록이라고할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