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랑 미술관 (아이와 함께 하는 미술관 이야기)

리나랑 미술관 (아이와 함께 하는 미술관 이야기)

$22.14
Description
아이와 미술관에 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미술관 관람 도움서가 필요해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국공립 미술관 및 박물관을 시작으로 사립 미술관과 박물관에 ‘에듀케이터’라는 이름의 교육 담당 학예사를 한 명 이상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주5일제의 정착과 문화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그동안 발길이 뜸했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대형 기획 전시와 어린이 중심의 원화전 등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사회적 영향과 SNS의 발달로, 미술관에 가서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소위 인증샷을 찍으며 아이와 추억을 만드는 일이 늘고 있다.
미술 교육을 전공하고 관련 실무를 뛰었던 여성이 어느 날 엄마가 되어 겪게 된 산후 우울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유난히 키우기 힘들었던 아이와 무얼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유모차를 끌고, 딸과의 미술관 데이트에 나섰다. 미술관을 다니며 수많은 사람을 관찰하고 지켜봐 온 엄마는 미술관의 문턱은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으나, 여전히 기관의 노력과 관람객으로서 부모의 노력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주변의 엄마들은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잘 보고 즐길 수 있게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엄마부터가 아직 미술관을 어려워한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미술관. 어떻게 하면 내 아이와 함께 쉽고 재밌게 미술관을 즐길 수 있을까?


뱃속에서 열 달을 품고 태어나 세상 모든 게 처음인 아이와 임신·출산을 겪으며 첫 육아를 시작한 엄마가 미술관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각종 교구나 매체에서 말하는 교육적 가치를 부여하기엔 엄마도 아이도 너무 어리다. 이땐 그저 미술관과 친해지는 시기이다. 미술관을 가기 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처음부터 미술관을 고집했던 것이 아니라서 나 역시 아이와의 미술관은 쉽지 않았다. 놀이동산, 백화점 문화센터 등을 맴돌다 미술관에 정착하기까지. 과연 우린 어땠을까.
-본문에서
저자

강은정

국민대학교에서회화를전공하고미술관에서전시기획일을배우며사회에첫발을내디뎠다.햇병아리시절큐레이터를꿈꾸었으나현실의벽에부딪혀갈길을모색하던중‘에듀케이터’라는미술관교육학예사로전환,동대학원에서미술교육을전공하며현장에선다양한미술관교육프로그램을기획했다.임신하면서그때는잠시라고생각했던일과의안녕이아토피가심한딸리나를키우며16년째육아를직업으로삼게되었다.그누구보다‘엄마’라는역할에대한애정으로아이를키우고있는전업주부이자리나랑미술관에서그림보는게가장행복한사람이다.

목차

04프롤로그

1초보엄마가미술관에간이유
10‘엄마’가된나
14미술관데이트의시작
18나에게미술관이란
20미술관첫문열기

2한살부터열살까지,너도나도처음이야!
300~4세
32엄마껌딱지
40많은것을바라지말아요,백화점대신미술관으로바람쐬러가는것
43미술관에서사진찍기?
47걸음마시작.달려도되는미술관을찾아서
51미술관안에는휴게공간,카페도필요해요
57꼭미술관이아니어도괜찮아요
62어린이를위한전시
745~7세
76숨은그림찾기
81관찰하는습관,아이가관찰할수있도록엄마가도와주기
92크기의변화
96자연과놀이
106무엇이든재료가될수있어!
110작품이놀이가되는순간
113시공간의무한확장-설치미술
116스케치가작품이될때까지
1188~10세
120기다려주기
125미술관에가고싶어
129나도그려볼래
132전시의여운달래기
137어떻게이런생각을했을까?
139엄마처럼혼란을겪게하고싶지는않아
143옳고그른것은없어.서로다름이존재할뿐

3미술관,어딜가면좋을까?
152서울,그외지역미술관
236제주의미술관

4생활속미술관이바꾸게될아이의미래
27811세~현재까지

312에필로그

인덱스Index

출판사 서평

형식적인미술관관람이아닌마음으로느끼고
내아이와함께예술작품을즐길수있도록안내해주는육아맞춤미술관관람가이드

시중에나와있는미술관,박물관관련책은많지만,모두전문서적에가깝고엄마들은가볍게다가가기힘든내용이다.현재가장많이행해지고있는문화예술교육은마치아이를수학학원에보내듯팀을짜서그러한의도를가진교육집단선생님들에게미술관,박물관나들이를맡겨버리거나학교에서단체관람가는정도가일반적인상황.그러나문화예술은학문적으로다가가서는이해하기쉽지않고,단체로이루어지는획일적인교육또한개개인의감성을반영한예술작품앞에서는무용지물이다.우리가흔히말하는감성교육은나와가장가까운,나를제일잘아는사람(엄마혹은아빠)과함께이야기하며성장시켜나가는것이효과적인데,그이유는같은작품이라도주어진상황에따라아이가다르게받아들일수있고,그받아들임에있어예술은다른학문에비해굉장히너그럽기때문이다.
이책은주인공인리나가아가였을때부터열여섯살이된현재까지꾸준히미술관에다니고있는엄마의기록을바탕으로한다.아이가어릴때는어떻게미술관을다녔는지,무엇이필요한지,그안에서아이에게어떤것을줄수있는지,어느미술관이아이를데리고가기쉬운지직접겪은경험에서나온이야기를들려준다.또한,국내에있는미술관과박물관을어떻게활용할수있으며,그림을볼때아이와함께이야기할수있는것과해보면좋은것등을조언해준다.그뿐만아니라우리나라곳곳에있는인상깊었던미술관,아이와함께자주가는미술관등을소개하고,같은작품을나이대별로어떻게다르게받아들이는지어떤기억을가졌는지아이의시선으로바라보며또래자녀를가진엄마들의공감을끌어낸다.

『리나와미술관』은SNS로소통하는시대,넘쳐나는사진들과함께할수밖에없는요즘.미술관을가기어렵다고생각하는부모들을위한쉬운육아경험서,그리고예술은늘우리아이와함께할수있다는마음을만들어주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