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례식에는 어떤 음악을 틀까? : 어느 서른 살의 우울증 극복기

내 장례식에는 어떤 음악을 틀까? : 어느 서른 살의 우울증 극복기

$16.80
Description
더 이상 도망가지 않겠어, 내 생과 정면으로 맞서겠어
난 아직 빛나고 젊으니까

우울증에 빠진 서른 살
그래도 끝끝내 이겨 낸, 결국엔 삶을 긍정하게 된 여행자메이의 진솔한 고백
인기 유튜버 ‘여행자 메이’의 세 번째 에세이가 출간됐다. 여행자 메이가 펴내는 이번 에세이는 지금까지 그가 쓴 책과는 결이 사뭇 다르다. 작가가 펴낸 기존의 저서가 여행에 관한 기록이라면, 이 책은 작가의 마음에 관한 기록이다. 깊은 우울에 빠져 허우적대던 서른 살을 온몸으로 헤쳐가며 마침내 발견한 진정한 자신의 내면에 대해, 그리고 끝내 긍정해야 할 삶의 이유에 관해 진실한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어느 서른 살의 솔직하고 용기 있는 고백이 담겨 있다. 서른의 문턱에 들어선 어느 날, 삶의 힘겨움과 마주한 그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다. 곰팡이가 허옇게 핀 자취방에서 “내 장례식에는 어떤 음악을 틀까?” 하는 망상을 하며 절망에 빠져 있던 그는 이렇게는 내 청춘을 낭비할 수는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그는 명상을 하며 자신의 진정한 참모습과 만나게 되고, 암벽 등반에 도전하며 실패를 이겨내는 힘을 기른다. 때로는 아로마 테라피를 하며 그가 지나온 여행의 기억을 그만의 방법으로 재생하고 간직한다. 그리고 마침내 깨닫는다. 자신의 구원자는 오직 자신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상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존재를 긍정할 것.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에 머물지 않으며 지금의 삶에 충실할 것. 저자는 이럴 때 비로소 삶의 순간들이 찬란하게 반짝이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아니, 나만 힘든 거야? 나만 아프고 못 버티겠는 거야?” 이렇게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을 통해 큰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여행자메이

여행크리에이터.4년전다니던직장을그만두고홀로세계일주를시작한후여행하는삶을살고있다.하지만요즘은멈출때가더많고,이제는‘나’를여행하는일에더관심이많다.『때때로괜찮지않았지만,그래도괜찮았어(2018)』와『반짝이는일을미루지말아요(2020)』라는두권의책을출간했으며곱창과명상,나무냄새를좋아한다.

목차

Part1_서른,완벽하게길을잃다
지독한장마를지나가는중_11
이해할수있어요_17
네가좋은만큼만웃으라고_18
내게무해한나_24
나는나를여행하기로했다_25
행복한기억을리셋하라고요?그건싫어요_33
내몸이시키는대로,자유롭게_42
사랑받는다는위로감_48
그저X와Y,Z일뿐_50
자신감_56
내장례식에는어떤음악을틀까?_57

Part2_안녕,나의행복했던순간들
이젠진심으로웃을수있겠구나-열흘간의명상일기_68
나에게가능한구원은_100
계속사랑하기를,미소짓기를_102
바람이지나간다_106
고작이정도의일일뿐이야_108
성장_114
중요한건균형이야_116
나는나의영원한저자이자독자_124
빈칸만들기_128
나의낮과밤_136
명반의의미를아시나요?_137
오늘의시를찾아주세요_143

Part3_또다시넘어져도괜찮아
어느겨울의예상치못한선물_146
어둠이아니라그늘_153
내마음의근육을믿고나아가면돼_154
내가가지고있었던그색,참예뻤던_161
이름은잘못이없어요_164
서툴지만,괜찮아요_172
이렇게보니,참으로어여쁜당신이군요_174
나라는게스트하우스에찾아든감정이라는여행자_183
기꺼이춤을추며,자신의색을칠해나갈것_189
괜찮아,한발더나아가봐_197
우리때로는나침반을내려놓고_205

Part4_후회하지않는오늘을사는법
이번생은어쩌면기적같은선물일지도_208
달달한가사를쓰겠어요_214
먹기명상을해볼까요?_216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_221
평양냉면,어때?_232
Don’tmakeyouangry……_234
묻고,묻히고,지우고,다시묻고,그러다내가되는일_240
멈춰,과몰입!_242
낭만앞에선_247
향기를좋아하세요?_248
스치는건서울이면족해요_255
거울속의나에게_266

에필로그:당신을가만히안아주겠어요_268

출판사 서평

완벽하게길을잃은서른살
이따금죽고싶지만,이대로끝내고싶지는않아

서른살은어쩌면가장길을잃기쉬운나이가아닐까요?인생을조금은알것도같은나이,하지만모든것이막막하게만느껴지는나이,서른살.하지만누구나한번쯤지독하게방황하게되고,누구나한번쯤깊이절망하게되죠.

우울의길고긴터널을지나는것도삼십대에겪는일입니다.‘내장례식에는어떤음악을틀까?’침대에누워멍하니천장을바라보며이런생각을해보는것도서른살이죠.이책은유튜버이자작가인‘여행자메이’가완벽하게길을잃었던어느서른살의방황과우울에대해,그리고그것을결국이겨낸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이책은그와같은과정을겪고있는이들을위해여행자메이가건네는따뜻한조언과힘찬응원입니다.

어느날찾아온우울이라는그림자
나를향한여행의시작

『내장례식에는어떤음악을틀까』의저자여행자메이는인기유튜버이자작가입니다.그는세계일주영상과두권의여행에세이로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았습니다.산티아고순례길,인도와중남미,아프리카,유럽,아시아등그가세계곳곳을여행하며만든영상에는그가만났던수많은여행의풍경과재미있는에피소드들이담겨있습니다.여행자메이는그만의감각적인영상과아름다운내러티브로많은구독자를불러모았고,그가영상으로미처다담지못한이야기들은책으로엮어져독자들에게전해졌습니다.

인기유튜버이자작가로반짝이던삶을살아가던그에게어느날우울이라는어두운그림자가해일처럼다가왔습니다.서른무렵이었습니다.그는이렇게썼습니다.“나는서른의문턱에서완벽하게길을잃었다.목적을잃은상실감,대상이불분명한환멸감,후회섞인자괴감…….순서조차알수없이일순간불어난눈덩이는채대비할새도없이나를깔아뭉갰다.”

그가우울에빠진이유는여러가지가있었습니다.도무지앞으로나아갈기미가보이지않는그의일에대한절망,어디서비롯됐는지이유를알수없는생에대한환멸,만사가귀찮아지는지독한무기력등.그는늪에빠진듯,깊은바닷속에내려앉은듯허우적거렸습니다.그렇게아득한나날을보내던그는어느날이래서는안되겠다싶어여행을떠납니다.하지만그여행은바깥세상으로의여행이아닌자기내면을향한여행이었습니다.

과거와미래의나가아닌지금을나를위해
진정한행복을찾기위한삶의기술

명상을공부하며,전국의명상원과인도의명상원까지두루섭렵하며,그는자신이불행한이유가“삶을너무심각하게받아들였기때문”이라는것을깨닫게됩니다.지금불행한이유가과거의행복했던순간에집착하고있기때문이며“행복한지난순간들을완전히놓아”주어야“내게찾아오는모든오늘을오롯이만끽할수있다”는것도알게됩니다.

우연히접한클라이밍의세계는그에게실패를딛고일어서는강인함을선사해주었습니다.묵묵히암벽을오르며자신을짓누르던사사로운고민에서벗어나고,자기연민에서탈출하며,자신을잠식하던우울을이겨냅니다.그는산을오르는것과삶을오르는것은크게다르지않다는것을마침내깨닫게됩니다.“추락을해서피좀보더라도균형만잘잡으면다시오를수있다”는작가의말을따라가다보면,우리역시실패해도다시일어설수있다는희망을가질수있습니다.

자신이겪은우울과실패,그리고이를이겨내는과정에서경험한시행착오를진솔하고용기있게보여주는작가의모습이깊은감동을줍니다.이책은서른살이라는아득하면서도정체모를절망의시기를지나고있는이라면꼭읽어보아야할필독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