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의 쁠리에 - 더 발레 클래스 7

물리의 쁠리에 - 더 발레 클래스 7

$15.00
Description
[더 발레 클래스]는 도서출판 플로어웍스에서 ‘발레 교양 인문서’이자 ‘발레 입문서’로 론칭한 시리즈다. 발레 분야의 총괄적인 지식과 정보 중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하여 출간한다.
발레에서는 모든 분야가 만난다. 음악, 미술, 체육, 의학, 과학, 기술, 교육 등 수많은 전문가가 발레 분야에 몸을 담고 있다. 각자 몸담고 있는 전문 분야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발레는 모두 다른 모습이다. 발레가 내보이는 얼굴은 참 다양하다. 내가 보는 발레와 다른 사람이 보는 발레는 같지 않다. 공학 분야에서 수십 년을 보낸 과학자가 보는 발레 또한 독특하다.
?물리의 쁠리에?는 과학자가 발레를 만나 보고 겪은 발레의 모습을 쓴 책이다. 쁠리에를 중력과 무용수가 추는 빠 드 두라고 하고 롱 드 장브를 지구와 달의 밀고 당김으로 표현한다. 몸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왜 발을 길게 써야 하는지, 왜 다리를 들 때 무릎이 아닌 허벅지에 힘을 줘야 하는지에 대해 책장과 지렛대를 놓고 설명한다. 무용수의 움직임을 보고 격정을 느끼는 이유와 눈을 감고 코를 만지는 일이 당연하게 가능한 일이 아님도 고유 수용성 감각으로 설명한다.
죽음과 중력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짊어져야 할 피할 수 없는 봇짐이고 우리의 삶을 모양 짓는 큰 상수이기도 하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고 중력으로 인해 움직임의 범위는 땅 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과학자의 눈으로 본 발레는 죽음과 중력이라는 한계를 쿨하게 인정하고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인간의 여유로움의 발현이다.
저자

배진수

잡음을연구하는과학자
50년을살아오면서(19년은학생으로22년은교수로)41년을학교에서지냈다.암기과목이싫어서(싫어했지만잘했다!)과학고등학교에진학한것을시작으로통계학을응용하여잡음을다루는과학자가되었다.5년전발레공연을처음관람한뒤무용공연과발레유튜브에빠졌고,취미삼아발레를직접배우기도했다.최근발레움직임을사이버세상캐릭터에적용하여구현하는일에관심을가진것을계기로무용과에공동소속되었고,이후무용과와공동연구를추진하면서무용과학생들에게정보기술에대해소개할계획이다.몇년전지하철에서웹툰〈나빌레라〉를보다가눈물을흘린적도있다.
인스타그램@mulie.plie

목차

PROLOGUE발레를관찰합니다
1.어른의발레:발레가아닙니다
2.플로어:바닥을느끼세요
3.로봇의외침:무릎을펴고싶어요
4.내가슴속진주:무게중심은움직입니다
5.슬라임카페:발레학원의또다른이름
6.균형잡기:발은넓고길게,척추는곧고길게
7.쁠리에:중력과내가추는빠드두
8.쁠리에:벌거숭이임금님
9.롱드장브아떼르:달의공전
10.를르베,뽀르드브라,데블로뻬:내몸속지렛대
11.의상과슈즈:파스칼의물침대
12.시야각:한사람만보여요
13.인류의탄생과진화:발레의뿌리를찾아서
14.고유수용성감각:나는누구여긴어디
15.고유수용성감각:움직임과감정을이어주는다리
16.프랭클린메소드단상:마음의눈
17.탐닉:도파민은발레호르몬
18.조명:가스등,포물선,LED
19.대학발레교육:맘껏땀흘릴수있는권리
20.움직임산업:픽사,메타버스,발레
EPILOGUE이제취미는발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