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 부인 정탐기 (정명섭 소설)

규방 부인 정탐기 (정명섭 소설)

$14.50
Description
2022년 ACFM 부산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
“여성판 〈별순검〉을 보는 듯한 작품이다”
세상은 고요한데 죽음은 끊이지 않는다

장르 소설의 대가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정명섭 작가의 신간 《규방 부인 정탐기》가 출간되었다. 조선시대 두 여인, 규방 부인 김금원과 다모 박순애는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회 최약층인 여성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실제 역사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다. 이 책은 출간되기 전, 〈2022 ACFM 부산스토리마켓〉에 공식 선정작으로 뽑혔다.
대부분 양반의 서녀로 태어나 기생이나 양반의 첩으로 살아가는 ‘삼호정 시사’ 구성원들은 동시대의 여인들과는 사뭇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작가는 이런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면, 사람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관찰력이 남달랐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규방은 한양의 사대부들 사이에서 떠도는 온갖 소문들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 장소 안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가벼운 이야깃거리부터 세상이 감추려 드는 이야기까지 다양했을 것이다. 이곳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토대로 세간의 미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한다.
사건을 해결하는 중심에는 규방 부인 김금원과 다모 박순애가 있다. 당시 관아에서 차를 끓이고 대접하는 일을 하던 여자 관비이자 포도청에 소속되어 여성 범죄를 담당한 다모 박순애가 규방 부인 김금원을 만나,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원한과 죽음을 밝혀낸다. 〈2022 ACFM 부산스토리마켓〉 심사위원은 여성판 〈별순검〉을 보는 듯하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의 규방을 조명함과 동시에 색다른 사극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저자

정명섭

서울에서태어났다.대기업샐러리맨을거쳐파주출판도시에서바리스타로일하던중소설을발표하면서본격적인작가의길을걷게되었다.해박한지식을바탕으로인문,SF,역사,추리등다양한장르를넘나들며현재전업작가로활동하고있다.《기억,직지》로2013년‘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을수상했고,《조선변호사왕실소송사건》으로2016년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NEW크리에이터상’을받았다.2020년에는‘한국추리문학상’대상을받았고,2022년《규방부인정탐기》가‘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부산스토리마켓’공식선정작이되었다.
주요출간작으로는2019년‘원주한도시한책’이었던《미스손탁》을비롯해《훈민정음해례본을찾아라!》《재생》《명탐정과되살아난시체》《조선의두형사》《유품정리사》등이있다.

목차

1.사라진신부
2.며느리의죽음
ㆍ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남장을하고전국일주를한김금원과다모박순애가한팀이되어
아무도풀지못한미제사건을해결하다!

팩션의대가작가정명섭은열네살의남장을하고전국일주를한김금원에많은관심을갖고있었다고한다.여성의삶이매우척박했던시대에김금원의행보는가히파격적이었기때문이다.전국일주를다녀온뒤,양반의첩이되었지만,그녀의영혼은여전히자유로웠다.같은처지의여인들을모아용산삼호정에‘삼호정시사’라는조선최초의여류문단을만들어시와그림으로자신의자유로움을표출했다.작가는이역사적인물에미스터리컨셉을첨가했다.낮에는시를읊고보름달이뜨는밤에미제사건을해결하는‘탐정클럽’으로말이다.이탐정클럽은삼호정시사의리더이자브레인을맡고있는김금원과다모박순애를중심으로움직인다.다모는공식적인수사를할수있는자격이주어졌기에현장을수사하는역할을했고,김금원을비롯한‘삼호정시사’구성원들은다모에게미제사건을해결하는결정적실마리를제공한다.작가는오랫동안김금원이등장하는작품을쓰고싶어수많은자료를모으고읽어왔다고한다.실제그녀가안락의자형명탐정이었는지,핍박받는여성들에게관심이있었는지는알수없지만,《호동서락기》를쓰고‘삼호정시사’를만든김금원이라면분명,주변의억울한일을외면하지는않을것이라는믿음으로한권의품을완성했다.

〈사라진신부〉ㆍ〈며느리의죽음〉
“가진것없는이들의누명과죽음,우리는반드시밝힌다!”

이책은두개의에피소드로구성되어있다.〈사라진신부〉는남편의임지로따라가던부인이갑자기종적을감춘사건을다루고있는데,이사건은실제세종대왕때박아생이라는관리의아내복비가남편과함께임지로가다가중간에종적을감춘사건을모티브로한이야기다.김금원과박순애는결혼한지얼마되지않은신부가갑자기왜남편의눈을피해사라진것인지이유를밝혀낸다.
두번째이야기인〈며느리의죽음〉역시웃대에서벌어진실제살인사건을각색한것이다.어린시절친구였던두여인의우연한만남이한여인을죽음으로이끈다.죽임을당한여인과죽음을방조한여인의삶을조명하면서,조선시대여인의기구한삶과그의미를생각해보게한다.시대적한계를가지고있음에도,두사람은그한계를뛰어넘어여인들의억울한죽음과사연을조사하고그들의한을풀어주고한다.실제사건을모티브로그시대를들여다보는것같은사실성과반전을거듭하는짜릿함,그리고조선시대여인들의고된삶을한권의책에담았다.

[추천사]

조선시대의실존인물과실록에남아있는실제사건을모티브로한조선여성탐정들의이야기가매우흥미롭고재미있다.조선의여인다섯명이여성피해자사건을해결해가는서사가눈에띈다.마치여성판〈별순검〉을보는듯하다._2022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부산스토리마켓심사위원평